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 선교지 소식지

본문 바로가기

운영진
x

학교가 선교지가 될 때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크로아티아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10월 24일 다리오 목사 (Pastor Dario)

2020년 3월 22일 새벽 5시, 다리오 목사는 갑자기 잠에서 깼습니다. 그렇게 일찍 일어날 생각은 없었지만, 눈을 뜨는 순간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조용히 침대에서 일어나 그는 기타를 들고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이후 30분 동안 그는 같은 가사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불렀습니다. 왜 자신이 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지 스스로도 알지 못했습니다.

노래를 마친 뒤 그는 침대 곁에 무릎을 꿇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진행해 온 온라인 전도회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날마다 희망의 말씀을 전했지만 시청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 집회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다시 침대에 누운 그는 두 팔을 하늘을 향해 뻗고 이번에는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고, 가까이 붙들어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다리오 목사는 크로아티아 최초의 재림교회인 유서 깊은 자그레브 제1재림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1935년에 세워진 이 건물은 수도 자그레브에서 재림교회가 소유한 최초의 예배 공간이었습니다. 당시 성도들은 법적·사회적 어려움 속에서도 헌신하여 교회를 세웠습니다. 교회에는 아름다운 2층 규모의 예배당을 비롯해 안식일학교 교실, 사무실, 도서관, 출판 공간, 그리고 예배당 바로 위층에 여러 채의 사택이 있었습니다. 다리오 목사는 그 사택 중 한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새벽 6시 34분, 침대에서 기도하고 있던 순간 건물 전체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장식장이 넘어지고 벽에는 금이 갔으며, 땅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평안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와 함께 계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방금 부르던 그 가사가 마음을 가득 채웠습니다.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 저는 준비되었습니다. 제가 죽는다 해도 괜찮습니다.” 그는 기도했습니다.

잠시 후 흔들림이 잦아들자, 인근 건물 곳곳에서 사람들의 비명이 들려왔습니다. 강진이 자그레브를 덮친 것입니다. 서둘러 옷을 입은 다리오 목사는 밖으로 뛰어나가 이웃들을 불러 모으고 겁에 질린 주민들을 진정시켰습니다. 유서 깊은 자그레브 제1재림교회 예배당을 비롯한 도시의 많은 건물이 복구할 수 없을 만큼 심하게 파손되었습니다.

오전 10시가 되자 그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걱정하는 가족들이 그에게 도시를 떠나라고 재촉했습니다. “집으로 오는 게 좋겠구나.”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자그레브는 곧 봉쇄될 거야.” 잠시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다리오 목사는 짐을 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마음속에 분명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어디로 가려 하느냐?’ '집으로요.' 그러자 다시 음성이 들렸습니다. ‘아니다. 멈추어라. 네 사무실로 가라.’

무슨 일이 있을지 알 수 없었지만, 그는 순종했습니다. 놀랍게도 그의 사무실은 멀쩡했습니다. 온라인 전도회를 생중계하던 작은 스튜디오도 무사했습니다. 얼마 후 합회장이 도착했습니다. 지진 피해가 너무 커서 온라인 전도회를 중단해야 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진이 장비를 점검한 뒤 “오늘도 방송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합회장은 다리오 목사를 돌아보며 물었습니다. “생방송을 진행하시겠습니까?” “네. 해야 합니다.” 그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습니다. 그날 저녁 방송이 시작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시청률이 급증한 것입니다. 충격과 두려움 속에서 희망을 찾던 수천 명의 사람들이 방송을 시청했습니다.

다리오 목사는 훗날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방금 겪은 일 이후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송을 보며 위로를 받았어요. 그때 방송을 계속하는 것이 정말 중요했어요. 하나님께서는 그 비극을 새로운 사역의 시작으로 사용하셨어요.”

그 일을 계기로 온라인 사역은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다리오 목사와 크로아티아의 여러 재림교회 목회자들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고, 그 사역은 지금까지 이어지며 수천 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수백 명이 성경 공부를 시작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선교 사역의 필요성이 인정되면서, 다리오 목사는 현재 트랜스유럽지회 산하 아드리아연합회의 미디어선교부장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자그레브 제1재림교회 건물 일부는 지진을 견뎌냈지만, 오랜 역사를 간직한 예배당은 복구할 수 없을 만큼 파손되어 철거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성도들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임시 공간에서 신실하게 하나님을 예배하며, 다시 새 예배당을 세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을 바라보며 지역사회에 계속해서 희망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기 13째 안식일 헌금의 일부는 자그레브 제1재림교회 성도들을 위한 새 예배당 건축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것입니다. 그곳은 다시 예배와 전도, 지역사회 봉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크로아티아의 형제자매들이 무너진 벽만이 아니라, 도시를 위한 희망의 중심을 다시 세워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문 원문 보기 (English Original)

It was five o’clock in the morning on March 22, 2020, when Pastor Dario awoke with a start. He had not planned to rise so early, but suddenly he was fully awake— with a strong urge to sing. Slipping quietly out of bed, he picked up his guitar and began singing, “I’m never alone, I’m never alone…” For the next thirty minutes he sang the same words over and over. He did not know why. Then he knelt beside his bed and began praying for the online evangelistic series he had been presenting during the COVID19 pandemic. Each day he faithfully livestreamed messages of hope, yet viewership had been low. He prayed that somehow God would use the meetings to reach hearts. After some time, he returned to bed. Lying on his back, arms stretched upward toward heaven, he continued praying, this time Adventist congregation in Croatia. Built in 1935, it was the first Adventist-owned worship space in the capital city. Dedicated members had constructed it during a time of legal and social challenges. The complex included a beautiful two-story sanctuary, Sabbath School rooms, offices, a library, publishing space, and several apartments located directly above the sanctuary. Pastor Dario lived in one of those apartments. At 6:34 a.m., as he lay there praying, the entire building began to shake violently. Cabinets crashed. Walls cracked. The ground rolled beneath him. But he felt at peace. He knew God was with him. The words he had just been singing filled his mind: “God, I’m ready,” he prayed. “Even if I die.” When the shaking subsided, screams echoed from nearby buildings. The earthquake struck Zagreb with devastating By 10:00 a.m., his phone began ringing. Concerned family members urged him to leave the city. “You should come home,” his mother said. “They will close Zagreb.” Thinking it might be wise to leave temporarily, Pastor Dario began packing a suitcase. Then he sensed a clear impression: “Home,” he answered aloud. But the prompting continued: Unsure what he would find, he obeyed. To his amazement, his office was intact. Even the small studio used to livestream the evangelistic meetings had not been damaged. Soon the conference president arrived. Given the severity of the earthquake, he assumed the online meetings would need to pause. But the technicians checked the equipment. “We can still broadcast today,” they said. Turning to Pastor Dario, the president asked, “Are you willing to go live?” “Yes,” he replied without hesitation. “I must.” That evening, as the program began, something remarkable happened. Viewership surged. Thousands who were shaken, frightened, and searching for hope tuned in. “So many people were watching and encouraged after what we had all just experienced,” Pastor Dario later said. “It was crucial to continue. God used that tragedy to begin something new.” From that moment, online ministry expanded dramatically. Pastor Dario and several other Adventist pastors in Croatia launched YouTube channels that continue today—reaching thousands and leading to Although parts of the Zagreb 1 complex survived the earthquake, the historic sanctuary was damaged beyond repair and had to be demolished. Yet the church members have not stopped. They continue meeting in temporary spaces, worshiping faithfully, and sharing hope with their community as they look forward to building again.


대총회 북아태지회 한국연합회 성경통신학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한국연합회 선교부 | 고유번호증번호: 204-82-62040 | 대표자: 남수명 | 부서장: 채영석
Copyright © 2014 안식일학교·선교부 All rights reserved.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