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아이의 부모가 재림교회 유치원에 들어섰을 때 잘못 찾아온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아버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문신으로 뒤덮인 것 같았고, 어머니는 패션모델이나 미인대회 참가자처럼 보였습니다. 두 사람은 아들 고기(Gogi)를 맡길 유치원을 찾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이곳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 환경이 아닐 수 있다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억눌렀습니다.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부모의 겉모습만 보고 가졌던 생각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이 유치원에는 아이들이 예수님을 사랑하도록 가르치는 재림교회 선생님들이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네, 네” 부모는 열정적으로 대답했습니다. “아이를 여기에 보내고 싶어요.”
고기는 또래보다 발달이 느린 아이였습니다. 처음 왔을 때는 다른 아이들과 대화하지 못하고 소리만 낼 수 있었습니다. 자폐 스펙트럼 아동에게 흔히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선생님은 고기를 위해 여러 날 기도하며 아이의 언어 능력과 사회성을 키우기 위해 곁에서 함께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생님은 고기의 어머니가 아들을 깊이 사랑하고 유치원을 진심으로 아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유치원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돕고 싶어 했습니다. 선생님을 놀라게 한 것은, 모델처럼 보이는 어머니가 유치원의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마트의 할인 행사를 꼼꼼히 살펴보며 필요한 물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온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또한 어머니는 고기의 발달을 걱정하고 있었기에, 선생님과 정기적으로 만나 고민을 나누고 가정에서 아이를 도울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면서 고기는 조금씩 말을 하기 시작했고 다른 면에서도 발전을 보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선생님과 어머니는 따뜻한 우정을 쌓았습니다. 또한 고기의 아버지가 불가리아 갱단의 경호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고기와 가족을 위해 계속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선생님은 어머니에게서 영상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몸이 아파 집에서 쉬고 있던 고기가 “엄마, 영적 아침 식사 시간이에요!”라고 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유치원에서 선생님은 아침 예배를 “영적 아침 식사”라고 불렀습니다. 이제 고기는 집에서도 어머니와 아침 예배를 드리고 싶어 했던 것입니다. 고기는 집에서도 유치원에서 부르던 찬양을 부르고, 선물로 받은 어린이 성경책을 들고 와 읽어 달라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그 모습을 보고 정말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선생님도 매우 기뻤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어머니가 하나님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성경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고기의 가정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아버지가 육식을 중단한 것입니다. 유치원에서 건강한 식사를 제공했는데, 아들이 집에서도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해서 결국 온 가족이 육식을 끊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육식을 중단한 뒤 건강이 더 좋아졌다고 했습니다. 이후 아버지는 경호원 일을 그만두고 체육 교사가 되기 위해 학교에 등록했습니다. 나중에 가족은 아버지가 체육 교사로 일할 수 있는 다른 도시로 이사했지만, 선생님과 어머니는 계속 연락을 이어갔습니다.
현재 고기는 초등학교 4학년으로 모든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침례받기를 원하지만, 그 전에 아버지와 정식으로 결혼하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사실혼 관계로 지내왔으나, 이제는 하나님과 국가 앞에서 정식으로 결합하기를 원합니다.
한편 어머니는 미용사로 일하며 고객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에서는 그녀가 고객들에게 나눌 수 있도록 많은 성경과 여러 신앙 서적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녀의 꿈은 선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 선생님은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고기의 부모를 재림교회 유치원으로 인도하신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 결정은 그들의 삶을 영원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