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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레온 (Leon)

레온이 마루셰베츠의 성경 캠프에 처음 참가한 것은 일곱 살 때였습니다. 그의 부모님도 어린 시절 같은 캠프에 참가했으며, 1972년에 시작된 이 캠프는 크로아티아의 재림교인 가정들이 여름마다 기다리는 전통이 되었습니다.

레온에게 그 첫 주는 모든 것이 새롭고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50명에서 100명 정도 모였어요. 매일 성경학교가 열렸고, 워크숍과 노래, 사진 촬영, 스포츠 활동을 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예배를 드렸어요.” 그는 당시를 회상합니다.

하지만 그가 가장 기억하는 것은 야구입니다. 미국식 야구는 아니었지만, 테니스공과 간단히 마련한 베이스로 즐기던 이 놀이는 50년 넘게 이어져 온 캠프의 전통이었습니다. “우리는 매일 밤 9시까지 야구를 했어요. 그게 캠프에서 가장 큰 즐거움이었죠!” 레온은 말합니다.

캠프의 마지막은 안식일 프로그램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자녀들이 무엇을 배웠는지 보러 온 부모님들을 위해 아이들은 노래와 연극, 특별 순서를 준비했습니다. 해마다 아이들은 재림교인이 아닌 친구들도 초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세 명의 학생이 캠프에서 침례를 받았는데, 두 명은 재림교인이었고, 한 명은 초청으로 온 학생이었습니다. 캠프는 단순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곳이 아니라 믿음을 삶 속에서 배우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레온의 마음에도 믿음의 씨앗을 심어 주었습니다.

2018년, 레온이 물리치료를 공부하기 위해 마루셰베츠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학교에는 또 하나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전의 13째 안식일 헌금으로 지어진 새 남학생 기숙사가 막 문을 연 것입니다. “정말 특별했어요.” 레온은 말합니다. “열쇠 대신 카드키를 사용했는데 마치 호텔 같았어요.”

예전 기숙사는 한 방에 네 명이 생활했지만, 새 기숙사에서는 두 명이 한 방을 사용했습니다. 각 방에는 에어컨과 현대식 가구가 갖춰져 있었고, 두 개의 방이 욕실 하나를 함께 사용했습니다. “시설은 현대적이고 깨끗하고 편안했어요. 무엇보다 학생들이 함께 모이는 동아리 공간이 기숙사와 연결되어 있었어요.” 기숙사 근처에는 농구장과 배구장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우정을 쌓았습니다. 레온을 비롯해 새 기숙사에서 생활한 학생들에게 이곳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집과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일부 선배들은 옛 기숙사를 그리워했지만, 새 기숙사에서 생활한 학생들에게 그곳은 학교생활의 중심이었습니다. 함께 공부하고 웃으며, 신앙을 이야기하고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곳이었습니다. 직업 교육을 받기 위해 온 학생들은 이곳에서 또 다른 새로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소속감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레온은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평일에는 석공이 되고, 안식일에는 목사가 되고 싶어요.” 그러나 고등학교에서 그는 운동과 해부학, 그리고 인체에 매료되었습니다. 물리치료는 자연스러운 진로처럼 보였습니다. 그는 학업을 마치고 더 깊이 공부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온이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을 보내던 무렵, 한 가지 생각이 다시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는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목회 사역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그 생각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레온은 교수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여자친구와 부모님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기도하며 깊이 생각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부르심은 점점 더 분명해졌습니다. 그는 마루셰베츠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24세인 그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정의 가장으로서 목회 인턴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 캠프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해마다 캠프를 찾아 처음에는 어린이 지도교사로, 이후에는 성경 교사와 강사로 섬겼습니다. 또한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의 청소년을 위한 주말 영성 수련회인 ‘틴 커넥트(Teen Connect)’를 시작해 이끌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정작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늘 함께 선교 활동을 합니다.” 그는 말합니다. “양로원을 방문하고, 캠퍼스를 청소하고, 전도지를 나눠 줍니다.”

레온은 자신을 변화시킨 믿음이 혼자만의 경험을 통해 형성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믿음은 캠프와 기숙사, 예배와 봉사로 이어지는 공동체 안에서 자라났습니다. 새 기숙사가 문을 열었을 때, 그곳에서 어떤 학생들이 생활하게 될지, 또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부르실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투자는 학생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고, 공동체에 소속되며,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오늘날 레온은 자그레브에서 사역하며 성경공부와 청소년 프로그램을 돕고 있습니다. 그는 재림교회 교육과 공동체 안에서 성장한 크로아티아의 새로운 세대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2017년 1분기 13째 안식일 헌금(분기 선교사업 헌금)은 마루셰베츠 기숙사 건립을 지원했고, 그 헌금을 통해 레온과 같은 학생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자그레브에서는 지진으로 예배 장소를 잃은 한 교회 공동체가 청소년과 가정, 구도자들이 함께 예배하고 사역할 공간을 다시 세우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헌금은 믿음이 자라는 공간, 하나님께서 다음 세대를 부르시는 공간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영문 원문 보기 (English Original)

Leon was seven years old the first time he went to Bible camp at Maruševec. His parents had gone to the same camp when they were children. It had been running since 1972—a summer tradition for Adventist families across Croatia. For Leon, the first week changed everything. “There were 50 to 100 children,” he remembers. “We had Bible school every day, workshops, singing, photography, and sports, and every evening after dinner we had worship.” But what he remembers most is baseball. Not American baseball exactly—their own version. Tennis balls. Improvised bases. A field filled with laughter. And a tradition more than fifty years old. “We played every evening until nine,” Leon And every year, children brought their nonAdventist friends. Last year, three young people were baptized at camp—two Adventists and one who had come as a guest. Camp was more than games. It was faith in action. And it planted something in Leon’s heart. When Leon entered high school at Maruševec in 2018 to study physical therapy technology, something else had changed. A brand-new boys’ dormitory had just opened—funded by a previous Thirteenth Sabbath Offering. “It was special,” Leon says. “We didn’t have keys. We had cards. It was like a hotel.” The old dormitory had four students per room. The new one had two. The new rooms also had air-conditioning, modern furniture, and shared bathrooms between two rooms. “It was modern. Clean. Comfortable. And the student club was connected to the dorm.” Nearby were basketball and volleyball courts—spaces where friendships formed naturally. For Leon’s generation, the new Students who came for vocational training also found something deeper—belonging. As a child, Leon had once told his elementary school headmaster, “During the week I want to be a stonemason. On Sabbath I want to be a pastor.” But in high school, he fell in love with sports, anatomy, and the human body. Physical therapy seemed like the obvious path. He completed his studies and was well prepared for further education. Yet, during Leon’s final year of high school, a thought returned, quietly at first. “I don’t know when,” he says, “but I started again to think about pastoral ministry.” The thought did not leave. It grew. Leon began talking with professors. With his girlfriend. With his parents. He prayed. He reflected. The sense of calling became clearer. He enrolled in theology at Maruševec and completed his B.A. Today, at 24 years old and newly married, he is serving as a pastoral intern. And he hasn’t forgotten Bible camp. Over the years, he returned—first as a counselor caring for younger children, then as a Bible teacher, then as a lecturer. He also helped launch and lead “Teen Connect,” a weekend spiritual retreat for teenagers across Croatia and Slovenia, because he noticed that although many programs existed for children, there were few specifically for teens. “We always include mission activities,” he says. “Visiting elderly homes. Cleaning the campus. Distributing literature.” He understands something important: the faith that shaped him was formed in community—in camps, dormitories, worship, and service. When the new dormitory opened, no one part of a new generation of Croatian leaders shaped by Adventist education and communit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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