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안교교과 중  단어선택이 적절치 않은 것 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어 망설이다 말씀드립니다.

3월4일 교과 "원수같은 친구" 네번째 문단을 보면,

"공개적인 책망은 또한 우리의 사랑이 착각이나 위선이 아니라 진실과 신뢰에 기초해 있다는 징표이다."로 되어 있습니다.

3월4일 '묵상'에서도 마치 모든 책망을 공개적으로 하라고 권장하는 것처럼 여겨져서 영문교과를 보니,

여기서 "공개적인 책망"이라고 번역된 부분이 영문교과에서는 "Open rebuke"로 되어 있었습니다.

"Open rebuke" 라는것이 "공개적인 책망"이라기 보다는 "숨기지 않고 편협되지 않은 진솔한 책망"을 의미하지 않을 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Open-hearted 에서의 Open과 비슷한 의미가 아닐까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렇게 설명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What is open rebuke?

 It is telling a man his fault personally and directly, whether against you, others, or God.

 It is open, for you do it to his face, rather than pretending all is well;

and it is rebuke, for you reprove his error, rather than flatter with compliments.

Open rebuke is not telling others, for unnecessarily telling others is wrong (Pr 25:9; 11:13).

Jesus Christ taught this rule (Matt 18:15); James taught it (James 5:19-20);

Paul taught it (Gal 6:1-3); and Paul practiced it with Peter, whose fault was public (Gal 2:11-14).

True friends, the kind appreciated by the Son of God and His apostles obeyed this proverb.

바울이 베드로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질책한 것은, 위 영문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베드로의 잘못이 대중과 연관되어있고(public) 또 거기에 있던 다른 유대인들도 같은 잘못을 범하여 여러 사람 앞에서 질책한 것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마18:15-17 에서 형제가 잘못을 범하면 조용히 그 사람에게만 먼저 얘기하고 듣지 않거든 한두사람과 같이 가서 얘기하고 그 다음에 교회에 얘기하라고 하셨습니다.

부족한 제가 이글을 쓰는 것은 가끔 책망하거나 비방하는 말을 형제에게 조용히 가서 얘기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서 퍼뜨리거나, 아니면 여러사람 앞에서 공개적으로 비난함으로써 잘못을 범한 형제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는 경우들을 보아서,

노파심에서 글을 올립니다. 결코 번역자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해 올린 것은 아니니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번역을 해 보았지만, 방대한 양의 글을 번역하다 보면 약간의 오류들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 정도 오류 없이 번역하신 것은 정말 잘 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Open rebuke를 한단어로 표현하기는 어렵겠다고 생각되지만, 잠언27:5를 보니 영문에서는 "Open rebuke"로 되어 있고 한글 성경에서는 "면책"이라고 되어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