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 교사가 반생들에게 질문할 때 주의할 사항들

가) 답이 뻔한 질문이나 사소한 질문을 피하고 의미 있는 질문을 던져라.
반생들은 너무 수준이 낮은 유치한 질문을 받으면 시시해서 대답할 의욕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비록 쉽고 단순한 질문이라도 대답할 가치가 있는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면 대답하고 싶어한다.

나) 너무 어려운 질문을 피하고 반생들에게 적합한 질문을 하라.
반생들은 답이 뻔한 질문에도 대답을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와 반대로 질문내용이 너무 어려워도 대답을 기피한다. 반생들의 수준에 맞는 적합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 주제에서 벗어난 질문을 피하고 핵심에 접근하라.
교과 토의시간은 매우 짧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질문을 던진 다음 곧 바로 핵심에 접근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주변을 맴돌지 말라.

라)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묻지 말고 한 가지의 답을 요하는 질문을 하라.
질문의 내용이 너무 복잡하거나 방대한 것은 단순하고 간결한 몇 개의 질문으로 나누어서 한꺼번에 한 가지씩 대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마) 불명확하고 애매한 질문을 피하고 요점이 명확한 질문을 하라.
질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명료성(明瞭性)이다. 무엇을 묻는 말인지 종잡을 수 없는 애매한 질문을 피하고 요점이 명확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바) 결론이 나기 어려운 질문을 피하고 모두에게 유익한 질문을 하라.
논쟁의 소지가 많은 주제를 꺼내 놓으면 교과 토의시간은 서로 간에 유익을 얻지 못하고 피차 상처만 입게 될 수도 있다. 교사는 질문할 내용을 지혜롭게 선택하여 함께 풍성한 은혜와 감격을 나누는 것이 좋다.

사) 질문한 다음 교사가 스스로 답하지 말고 반생들의 대답을 기다려라.
교사는 질문을 던진 다음 반생들의 대답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단 2초도 기다리지 못하고 스스로 대답해 버리면 결코 토의는 일어날 수 없다. 반생들이 방금 받은 질문에 대해 생각을 하는 동안 교사는 반생들이 쉽게 대답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더욱 명료하게 다듬어 주고 풀이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