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V. 교과 예습률을 높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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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2-11 22:49 조회4,271회 댓글0건본문
XXV. 교과 예습률을 높이는 법
가) 교과 예습의 중요성
교과 예습이 없이는 활기찬 토의를 기대하기 어렵다. 교과토의가 활기차게 이루어지려면 반드시 교과예습을 해와야 한다. 예습하지 않은 학생은 토의에 대해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사전(事前)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혹시나 잘 못 말하여 실수나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뒤로 물러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습을 하지 않은 교과 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기가 쉽다. 겉으로 보기엔 겸손하여 입을 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엉뚱한 발언을 하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틀린 답을 말하여 창피를 당하기보다는 가만히 입 다물고 있음으로 자신의 체면을 손상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반면에 교과 예습을 해온 학생들은 교사가 던지는 질문에 즐겁게 대답하고, 적극적으로 토의에 참여하고 싶어 할 것이다. 교과 토의시간은 비로소 교과 공부를 하는 시간이 아니고, 이미 각자가 집에서 해온 공부를 토대로 함께 나누는 시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사들은 교과 토의시간에 공부를 가르치겠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학생들과 함께 배우겠다는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나) 예습을 하지 않는 이유
교과 공부를 해오지 않는 학생들을 볼 때, 교사의 입장에서는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강조를 해도 학생들이 공부를 해 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교사들은, 학생들이 게을러서 공부를 안 해온다고 생각한다. 혹은 영적인 일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하여 학생들에게 말씀 연구에 최우선 순위를 두라고 강권하기도 한다. 그러나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세속적인 일에 지나치게 얽매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 교과공부를 소홀히 하는 학생들은 다음의 권면에 유의해야 한다. “시간 부족을 핑계로 안식일학교 교과를 공부하지 않는 자녀들이 많이 있지만, 그들이 이 일에 흥미를 가졌다면 저들의 교과를 공부할 시간을 발견하지 못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시간을 오락과 관광으로 보낸다. 다른 이들은 과시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저들의 옷을 장식하는 데 시간을 씀으로 교만과 허영을 키우고 있다. 이런 식으로 방탕하게 써 버린 소중한 시간들은 하나님의 시간이다. 이에 대해 그들은 하나님께 계산을 해야 한다. 불필요한 장식과 오락, 한담으로 허비한 시간들은 모든 일들과 더불어 심판대에 오를 것이다”(교회증언, 3권, 189).
많은 사람들은 너무 바빠서 교과책을 들여다 볼 시간이 없다고 변명한다. 그러나 이 말은 사실일 수도 있고,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사람은 아무리 바빠도 자신의 절실한 필요와 흥미를 느끼는 분야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서라도 시간을 내기 때문이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식사를 거르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하루 세 끼 식사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낚시를 가기 위해 이른 새벽에 일어나 어둠을 뚫고 낚시터를 향한다. 왜 그런가? 낚시하는 일이 그에게는 더할 수 없는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의 절실한 필요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시간을 낸다. 만일 안식일학교 교과에 대해 절실한 필요를 느끼고 흥미를 가진다면 그와 같은 반응이 일어나지 않겠는가? 교과 공부를 해오지 않는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절실한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흥미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절실한 필요와 흥미가 태도를 바꾸고 동기를 유발시켜 준다. 그렇게 되면 식사를 한 끼 거르고라도 교과예습을 하고자 할 것이다.
다) 예습률을 향상시키는 법
어떻게 하면 학생들로 하여금 교과 공부에 대해 필요와 흥미를 일으킬 수 있을까? 그것은 교과 토의시간의 진행방식과 깊은 관계가 있다. 지금까지의 교과 진행 방식은 예습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강의를 해버리기 때문에 학생들은 일방적으로 듣는 입장에 서게 된다. 학생들은 거의 동참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그냥 듣기만 하기 때문에, 예습을 해와야겠다는 절실한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미리 예습을 해오지 않아도 그냥 앉아서 듣는 데는 별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예습을 충실히 해온 학생들은 하고 싶은 질문도 있고, 자신이 새롭게 깨달은 것도 있고, 함께 나누고 싶은 간증도 있는데, 교사가 일방적인 강의함으로 그 모든 기회를 빼앗기고 실망감을 느낀다. 더군다나 교사가 교과에 있는 내용과는 상관없이 엉뚱한 내용으로 소중한 교과 시간을 낭비해 버릴 때, 교사에 대한 불만은 고조되고 교과 시간에 대한 회의감마저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이 계속 반복되다보면 아무리 충실한 학생일지라도 점점 교과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고 마침내는 체념하는 자세로 뒤로 물러서게 된다. 이런 일이 수십 년 동안 반복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학생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방적인 강의에 순응되어 교사가 넣어 주는 대로 받아먹기만 하려는 소극적 자세를 취하게 된다. 지난 15년간의 교과 예습률을 살펴보면 75%에서 38%로 크게 떨어졌다가, 지난 2-3년 동안 겨우 40%대를 회복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제는 교과 예습에 대한 필요성과 흥미를 느끼게 해주어야 할 때이다. 과거에 비해 학생들의 학력 수준과 토의 능력이 많이 향상되었다. 학생들은 참여를 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이 공부한 바를 나누기를 원한다.
예습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쉽고도 확실한 방법은 교과 교수 방식을 토의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개념을 넘어서 함께 배운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들을 토의의 장(場)으로 불러들일 때, 교과시간은 가장 흥미롭고 보람 있는 배움의 시간이 될 것이다. 교사 한 사람의 제한된 지식과 경험을 지겹도록 반복해서 듣기보다는 여러 학생들의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때 교과시간은 더욱 윤택하고 풍요로운 말씀의 초장이 될 것이다.
대전에 있는 모 교회에서는 강의식에서 토의식으로 교수 방법을 전환하면서 예습률이 90%를 넘었다고 한다. 토의식 교과를 정착시키려고 애쓰던 초기에는 강의식 교과에 익숙해 있던 학생들이 교사들의 질문과, 계속 주어지는 발표의 기회에 당황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은 점점 적응해 갔으며, 언제 자기에게 날아올지 모르는 질문의 화살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미리 공부를 해오는 분위기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교과 예습률을 높이기 원한다면, 교사들은 학생들을 교과 토의에 참여시켜야 한다. 그러면 머지않아 예습률이 현저히 향상된 것을 깨달을 것이다. 교사가 꾸준히 토의식으로 가르친다면, 빠른 경우에는 한 달 이내에 예습률 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며, 늦어도 한 기 후에는 예습률이 확실하게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라) 예습률 향상을 위한 팁들
1) 다음 주 교과를 예고해 주라
교과 토의가 마칠 무렵에 교사는 다음 주 교과를 미리 예고해 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는 것은 다음 주 교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게 하려면 교사는 적어도 다음 주 교과의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하며, 적어도 중심 사상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다음 주에는 예수님의 비유에 대해 공부할 것인데, 교과에 소개되는 각 비유의 공통적인 주제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함께 토의할 수 있도록 준비해 오시기 바랍니다.”
2) 과제를 내주라.
반 전체나 팀별, 혹은 개인적으로 과제를 내줄 수 있다. 과제의 내용과 참고 자료를 알려주고, 투자할 시간의 양을 말해 줌으로 과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다음 주에는 베드로와 유다에 대해서 연구할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 3가지와 중요한 차이점이 3가지가 무엇인지 조사해 오시기 바랍니다. 참고할 자료는 마태복음 26장과 요한복음 12장과 13장, 그리고 시대의 소망 712-722쪽입니다.”
3) 핵심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오게 하라.
어떤 문제에 대해 찬성하는지 혹은 반대하는지를 묻고 그 이유를 조사해 오게 한다. 어떤 견해나 신조를 지지하게 하고 그 문제에 관해 하나님의 말씀에서 답을 찾도록 하는 것은, 곧바로 토의로 이어지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다음 주에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미덕 가운데 ‘정직’에 대해서 공부합니다. ‘선의의 거짓말(white lie)은 해도 괜찮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시면 그 이유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면 역시 그 이유를 정리해 오시되,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할 만한 성경절을 함께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4) 테스트
한 주 전에 교과퀴즈를 미리 예고하고, 교과토의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간단한 퀴즈를 볼 수 있다. 반원들에게 백지를 나눠주고 답을 적게 하면 된다. 문제 유형은 진위형(O, X), 선다형, 단답형 등으로 낼 수 있으며, 다 맞힌 반원에게 시상할 수 있도록 상품(혹은 상품교환권)을 제시할 수도 있다. “다음 주에는 다니엘서 7장을 공부합니다. 교과 내용을 중심으로 간단한 퀴즈를 보겠으니 각 짐승들이 상징하는 나라들과 연대들, 그리고 특히 작은 뿔의 특징에 대해 예습해 오기 바랍니다. 만점을 맞는 모든 분들에게는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가) 교과 예습의 중요성
교과 예습이 없이는 활기찬 토의를 기대하기 어렵다. 교과토의가 활기차게 이루어지려면 반드시 교과예습을 해와야 한다. 예습하지 않은 학생은 토의에 대해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사전(事前)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혹시나 잘 못 말하여 실수나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뒤로 물러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습을 하지 않은 교과 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기가 쉽다. 겉으로 보기엔 겸손하여 입을 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엉뚱한 발언을 하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틀린 답을 말하여 창피를 당하기보다는 가만히 입 다물고 있음으로 자신의 체면을 손상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반면에 교과 예습을 해온 학생들은 교사가 던지는 질문에 즐겁게 대답하고, 적극적으로 토의에 참여하고 싶어 할 것이다. 교과 토의시간은 비로소 교과 공부를 하는 시간이 아니고, 이미 각자가 집에서 해온 공부를 토대로 함께 나누는 시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사들은 교과 토의시간에 공부를 가르치겠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학생들과 함께 배우겠다는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나) 예습을 하지 않는 이유
교과 공부를 해오지 않는 학생들을 볼 때, 교사의 입장에서는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강조를 해도 학생들이 공부를 해 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교사들은, 학생들이 게을러서 공부를 안 해온다고 생각한다. 혹은 영적인 일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하여 학생들에게 말씀 연구에 최우선 순위를 두라고 강권하기도 한다. 그러나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세속적인 일에 지나치게 얽매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 교과공부를 소홀히 하는 학생들은 다음의 권면에 유의해야 한다. “시간 부족을 핑계로 안식일학교 교과를 공부하지 않는 자녀들이 많이 있지만, 그들이 이 일에 흥미를 가졌다면 저들의 교과를 공부할 시간을 발견하지 못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시간을 오락과 관광으로 보낸다. 다른 이들은 과시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저들의 옷을 장식하는 데 시간을 씀으로 교만과 허영을 키우고 있다. 이런 식으로 방탕하게 써 버린 소중한 시간들은 하나님의 시간이다. 이에 대해 그들은 하나님께 계산을 해야 한다. 불필요한 장식과 오락, 한담으로 허비한 시간들은 모든 일들과 더불어 심판대에 오를 것이다”(교회증언, 3권, 189).
많은 사람들은 너무 바빠서 교과책을 들여다 볼 시간이 없다고 변명한다. 그러나 이 말은 사실일 수도 있고,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사람은 아무리 바빠도 자신의 절실한 필요와 흥미를 느끼는 분야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서라도 시간을 내기 때문이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식사를 거르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하루 세 끼 식사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낚시를 가기 위해 이른 새벽에 일어나 어둠을 뚫고 낚시터를 향한다. 왜 그런가? 낚시하는 일이 그에게는 더할 수 없는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의 절실한 필요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시간을 낸다. 만일 안식일학교 교과에 대해 절실한 필요를 느끼고 흥미를 가진다면 그와 같은 반응이 일어나지 않겠는가? 교과 공부를 해오지 않는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절실한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흥미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절실한 필요와 흥미가 태도를 바꾸고 동기를 유발시켜 준다. 그렇게 되면 식사를 한 끼 거르고라도 교과예습을 하고자 할 것이다.
다) 예습률을 향상시키는 법
어떻게 하면 학생들로 하여금 교과 공부에 대해 필요와 흥미를 일으킬 수 있을까? 그것은 교과 토의시간의 진행방식과 깊은 관계가 있다. 지금까지의 교과 진행 방식은 예습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강의를 해버리기 때문에 학생들은 일방적으로 듣는 입장에 서게 된다. 학생들은 거의 동참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그냥 듣기만 하기 때문에, 예습을 해와야겠다는 절실한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미리 예습을 해오지 않아도 그냥 앉아서 듣는 데는 별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예습을 충실히 해온 학생들은 하고 싶은 질문도 있고, 자신이 새롭게 깨달은 것도 있고, 함께 나누고 싶은 간증도 있는데, 교사가 일방적인 강의함으로 그 모든 기회를 빼앗기고 실망감을 느낀다. 더군다나 교사가 교과에 있는 내용과는 상관없이 엉뚱한 내용으로 소중한 교과 시간을 낭비해 버릴 때, 교사에 대한 불만은 고조되고 교과 시간에 대한 회의감마저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이 계속 반복되다보면 아무리 충실한 학생일지라도 점점 교과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고 마침내는 체념하는 자세로 뒤로 물러서게 된다. 이런 일이 수십 년 동안 반복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학생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방적인 강의에 순응되어 교사가 넣어 주는 대로 받아먹기만 하려는 소극적 자세를 취하게 된다. 지난 15년간의 교과 예습률을 살펴보면 75%에서 38%로 크게 떨어졌다가, 지난 2-3년 동안 겨우 40%대를 회복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제는 교과 예습에 대한 필요성과 흥미를 느끼게 해주어야 할 때이다. 과거에 비해 학생들의 학력 수준과 토의 능력이 많이 향상되었다. 학생들은 참여를 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이 공부한 바를 나누기를 원한다.
예습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쉽고도 확실한 방법은 교과 교수 방식을 토의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개념을 넘어서 함께 배운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들을 토의의 장(場)으로 불러들일 때, 교과시간은 가장 흥미롭고 보람 있는 배움의 시간이 될 것이다. 교사 한 사람의 제한된 지식과 경험을 지겹도록 반복해서 듣기보다는 여러 학생들의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때 교과시간은 더욱 윤택하고 풍요로운 말씀의 초장이 될 것이다.
대전에 있는 모 교회에서는 강의식에서 토의식으로 교수 방법을 전환하면서 예습률이 90%를 넘었다고 한다. 토의식 교과를 정착시키려고 애쓰던 초기에는 강의식 교과에 익숙해 있던 학생들이 교사들의 질문과, 계속 주어지는 발표의 기회에 당황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은 점점 적응해 갔으며, 언제 자기에게 날아올지 모르는 질문의 화살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미리 공부를 해오는 분위기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교과 예습률을 높이기 원한다면, 교사들은 학생들을 교과 토의에 참여시켜야 한다. 그러면 머지않아 예습률이 현저히 향상된 것을 깨달을 것이다. 교사가 꾸준히 토의식으로 가르친다면, 빠른 경우에는 한 달 이내에 예습률 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며, 늦어도 한 기 후에는 예습률이 확실하게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라) 예습률 향상을 위한 팁들
1) 다음 주 교과를 예고해 주라
교과 토의가 마칠 무렵에 교사는 다음 주 교과를 미리 예고해 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는 것은 다음 주 교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게 하려면 교사는 적어도 다음 주 교과의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하며, 적어도 중심 사상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다음 주에는 예수님의 비유에 대해 공부할 것인데, 교과에 소개되는 각 비유의 공통적인 주제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함께 토의할 수 있도록 준비해 오시기 바랍니다.”
2) 과제를 내주라.
반 전체나 팀별, 혹은 개인적으로 과제를 내줄 수 있다. 과제의 내용과 참고 자료를 알려주고, 투자할 시간의 양을 말해 줌으로 과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다음 주에는 베드로와 유다에 대해서 연구할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 3가지와 중요한 차이점이 3가지가 무엇인지 조사해 오시기 바랍니다. 참고할 자료는 마태복음 26장과 요한복음 12장과 13장, 그리고 시대의 소망 712-722쪽입니다.”
3) 핵심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오게 하라.
어떤 문제에 대해 찬성하는지 혹은 반대하는지를 묻고 그 이유를 조사해 오게 한다. 어떤 견해나 신조를 지지하게 하고 그 문제에 관해 하나님의 말씀에서 답을 찾도록 하는 것은, 곧바로 토의로 이어지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다음 주에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미덕 가운데 ‘정직’에 대해서 공부합니다. ‘선의의 거짓말(white lie)은 해도 괜찮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시면 그 이유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면 역시 그 이유를 정리해 오시되,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할 만한 성경절을 함께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4) 테스트
한 주 전에 교과퀴즈를 미리 예고하고, 교과토의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간단한 퀴즈를 볼 수 있다. 반원들에게 백지를 나눠주고 답을 적게 하면 된다. 문제 유형은 진위형(O, X), 선다형, 단답형 등으로 낼 수 있으며, 다 맞힌 반원에게 시상할 수 있도록 상품(혹은 상품교환권)을 제시할 수도 있다. “다음 주에는 다니엘서 7장을 공부합니다. 교과 내용을 중심으로 간단한 퀴즈를 보겠으니 각 짐승들이 상징하는 나라들과 연대들, 그리고 특히 작은 뿔의 특징에 대해 예습해 오기 바랍니다. 만점을 맞는 모든 분들에게는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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