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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유능한 교사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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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2-11 22:37 조회3,2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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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유능한 교사의 확보

가) 교사의 중요성

안식일학교의 발전은 교사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능한 교사가 있는 곳에는 반생들의 믿음이 자라고 삶의 실제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놀라운 역사가 있다. 한 사람의 교사가 끼치는 감화는 참으로 지대하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자신의 감화가 반원들에게 어떤 모양으로든 미치고 있음을 깨닫고, 반원들의 영원한 운명을 붙들고 있는 사람처럼 그렇게 가르쳐야 한다. “안식일학교 교사는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경외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즉 그들은 영혼들을 보살피며 반원들에게 끼치는 감화에 대하여 하나님께 답변하여만 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기 위치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남녀들이 되어야 한다"(안식일학교 사업에 관한 권면, 61). 우리는 이런 교사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나) 시급한 교사양성의 문제

금년으로 선교 100주년을 맞는 한국재림교회는 전국적으로 약 4,300개의 안식일학교 교과반을 가지고 있다. 매 안식일 아침마다 전국 각처에서 4,300여명의 교사들이 일제히 똑같은 교과를 가르친다. 그리고 교과반의 크기나 교사의 가르치는 방식도 천차만별이다. 대체적으로 교과반의 크기는 10~20명으로 다양하며, 최근 들어서는 8명 이내의 반들로 재구성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앞에서도 몇 차례 언급했듯이, 반원의 숫자가 10명이 넘어서면 토의식으로 교과를 진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현재 12명 내외인 반들은 둘로, 20명 내외인 반들은 셋으로 나누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현재보다 교사의 수가 두세 배나 더 많이 필요하게 되므로 교사의 양성은 참으로 시급한 문제이다

다) ‘안식일학교 교사 양성과정’

세계 각 지역에서는 안식일학교 교사들의 자질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양육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연합회 선교부에서는 대총회 산하 ‘국제 안식일학교 교사 협회’(International Sabbath School Teachers' Association)가 승인한 ‘안식일학교 교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교교사 인증제를 도입하여 연차적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즉 모든 교사들은 ‘안식일학교 교사 양성과정’을 이수하고 교사로 봉사하게 하는 계획이다. 이미 전국적으로 800여명의 교사들이 이 과정을 수료하고 수료증을 받았다. 금년 2004년도에는 각 합회별로 지구단위 혹은 지역단위로 ‘안식일학교 교사 양성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므로 아직 이 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교사들은 가까운 지역에서 반드시 이수하기 바란다.

라) 부교사의 양육과 활용

교사의 양성문제는 일차적으로는 정교사에게 적용되겠지만, 나아가서는 부교사에게까지 확대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부교사는 잠재적인 리더로서, 곧 교과반이 분반했을 때에 새로운 반을 맡아 이끌어 갈 사람이기 때문이다.

1. 분반을 위한 적당한 시점
교과반이 지역이나 구역 중심으로 편성되기 보다는 ‘동질그룹’별로 편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는 이미 앞에서 한 바 있다. 예를 들면, 연령별이나 취향별 또는 영적 은사별로 나누는 것이 단지 한 지역에 살기 때문에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 한 반으로 편성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가령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끼리 한 반으로 묶어 주면, 반원들은 동질감을 느끼고 자녀 교육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할 뿐 아니라 믿음의 성장을 체험하면서 자체적인 응집력을 갖게 된다.
물론 안식일학교 교과반을 편성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지만, 안식일학교 학생 전체를 다 섞어서 인위적으로 재편성하는 일을 너무 자주 하게 되면 반원들 간에 결속력이 흩어지고, 정을 붙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처음 한번 건강한 동질그룹별 반 편성을 했으면, 다음에는 그 반들이 자생적으로 세포분열을 하여 분반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다 섞어서 재편성하는 일을 매 기마다 한다거나 6개월에 한번씩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1년에 한번쯤 반원을 약간 조정해 주는 일은 필요할지 모르나, 전면적인 재개편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 4~8명으로 구성된 동질그룹의 교과반은 언젠가는 ‘세포분열’을 통하여 번식할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 동질그룹의 교과반은 이 주중(週中)에는 소그룹 활동(구역반)을 통해 새로운 구도자를 모으고, 주말에는 안교활동반과 안교교과 시간을 통해 말씀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분반의 시점을 판단하는 것은 대체로 반원의 숫자에 따른다. 반원의 숫자가 8~12명으로 늘어나면 분반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반원의 숫자만이 분반의 여부를 판단하는 요소는 아니다. 다른 더 중요한 요소는 바로 새로운 ‘리더’이다.

2. 분반을 위한 준비
분반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반원의 숫자보다도 새로운 반을 이끌어 갈 리더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다. 아무리 반원의 숫자가 충분히 늘어났다 할지라도 새로운 반을 이끌어갈 리더가 양육되어 있지 않다면 그 반은 아직 분반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리더를 키우는 일은 반원을 늘여가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관건이다. 그렇다면 리더를 언제, 어떻게 키울 것인가?
새로운 리더를 키우는 책임은 일차적으로 현재의 리더인 교사에게 있다. 잠재적인 리더인 부교사는 남자여도 좋고 여자여도 상관없다. 나이가 지긋한 사람도 좋고 젊고 박력이 넘치는 사람이어도 괜찮다. 다만 그에게 리더로서의 자질이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교사는 자신 선택했건 아니면 안식일학교 위원회에서 임명해 주었건 간에 부교사를 잠재적인 리더로 생각해야 한다. 교사는 그에게 사명감을 고취시키고, 기술을 익히도록 기회를 줌으로써 자신의 반이 충분히 커졌을 때, 부교사가 새로운 반을 맡을 수 있도록, 건강한 세포핵으로 훈련시켜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부교사가 새로운 반을 맡아 교사가 되었을 때에는 처음부터 새로운 리더 감을 발굴하여 양육해 나가야 한다. 요컨대, 분반을 위한 준비는 반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식일학교 교과반은 번식과 확산을 위한 교회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단위이기 때문에 세포핵에 해당하는 리더의 양육은 가장 우선되어야 할 조건이다. 교회의 실제적인 성장은 이처럼 소그룹(구역반)과 안교활동반을 통한 ‘선교’와 ‘양육’에서 기대할 수 있다.

3. 분반의 실제
새로운 리더를 중심으로 새로운 반이 형성되었으면 안식일학교 위원회는 정식으로 그 교과반을 승인해 주어야 한다. 분반 시에 쉽지 않은 점 한 가지는 원래의 반에 남게 되는 ‘친정’ 반 반원들과 새롭게 편성되어 나가는 ‘분가’ 반 반원들 간에 아쉬운 석별의 정을 극복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 일은 경사스러운 일이므로 함께 기뻐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분반의 의식을 성대히 거행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소그룹(구역반) 시간에 파티를 열거나, 성인식에 버금가는 이벤트를 구상해도 좋을 것이다.

마) 우리의 절실한 필요

우리에게는 그 무엇보다 인물을 양성하는 일이 절실히 필요하다. 사람을 키워야 한다. 초대 교회의 스데반과 빌립 같은 성령이 충만한 일꾼을 길러야 한다. 하나님과 그분의 사랑을 체험하고, 자신이 가르칠 교과를 파악하고 있으며, 자기에게 맡겨진 반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영적으로 이끌어 줄 교사를 양성해야 한다. 안식일학교 교사의 숭고한 사명을 깨닫고 성심을 다해 가르칠 교사를 양성하자. 우리 안식일학교의 성패가 이들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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