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VI. ‘도입 질문’을 만드는 실제적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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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2-11 23:09 조회5,826회 댓글0건본문
XXXVI. ‘도입 질문’을 만드는 실제적인 방법
토의식 교과에서 질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질문은 학생들의 마음을 열어 포용적인 자세를 갖게 하고, 토의의 핵심을 파악하여 함께 참여하도록 이끌어 주며, 자신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고 변화에 대한 욕구를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다. 만약 토의에서 질문이 생략된다면 일방적인 서술만 있게 되므로, 학생들은 피동적인 자세에 머물게 되고, 탐구심이 비교적 적게 자극될 뿐 아니라, 적극적인 삶의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교사들은 질문을 잘 활용하여 토의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그런데 토의를 위한 질문에는 3단계가 있다. 즉 도입단계와 토의단계와 적용단계가 있는데, 각 단계는 나름대로 고유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생략되거나 순서가 바뀌어는 안 된다.
먼저 도입단계에서 던지는 ‘도입 질문’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여 함께 그 주제에 집중하도록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한다. 비록 토의 주제를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을지라도 간접적으로 그 주제를 암시해 주는 단계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에서 던지는 ‘토의 질문’은 교과의 중심 주제에 대해 각자가 견해를 피력하게 하는 질문이다. 그런데 간혹 교사들이 ‘중심 주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여 토의가 곁길로 빗나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중심 주제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교사가 충분한 시간을 교과 공부에 투자하여 내용을 소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마지막 적용단계에서 던지는 ‘적용 질문’은 토의한 내용에 기초하여 각자가 자신의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질문이다. 교과 토의에서 적용이 빠져버리면 그 공부는 하나의 지식으로 끝나기 쉽고, 그래서 생활에 실제적인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적용 질문은 매우 구체적인 행동을 유발하도록 던져져야 한다. 추상적인 결론을 말하는 대신 생활 속에서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대답하게 해야 한다.
그럼 교과 토의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3단계의 질문들을 하나씩 다루어 보자. 함께 도입 질문을 만드는 요령을 살펴보자.
가. 경험을 묻는 유형
도입 질문에서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은 토의하고자 하는 주제와 모종의 연결점을 갖는 경험이나 지식을 물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도입 질문에서 토의 주제와의 연결점이 없다면 토의 주제에로 전환이 어렵게 될 것이다.
도입 질문은 집의 현관과 같아서 거실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지만 너무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현관에서는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신발을 벗은 다음 거실로 들어가야 한다. 교사들이 도입 질문과 관련하여 자주 범하는 두 가지 실수는 도입 질문이 현관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도입 질문 자체에 몰두한 나머지 그것으로 대부분의 토의 시간을 써버리는 경우와, 반대로 도입 질문을 생략하고 신발도 벗지 않은 채 거실로 뛰어 들어가는 경우이다. 이 두 경우 다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현관에 자리를 펴고 앉아서도 안 되며, 신발도 벗지 않고 거실로 돌진해서는 안 된다.
도입 질문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질문의 유형은 경험을 묻는 것이다.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경험을 물을 수 있다. 1) 과거에 그러한 경험을 가진 적이 있는지의 ‘유무’를 묻는 질문, 2) 특정한 경험의 세부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 3) 그와 같은 경험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묻는 질문이다.
예1) 홍수 후에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주신 언약에 관하여 공부할 경우에 도입질문을 어떻게 던져야 할까?
① 경험의 유무를 묻는 질문: “금년 여름에 무지개를 본 적이 있습니까?”라고 묻거나 “서울과 같이 공기가 오염된 하늘에도 무지개가 뜰까요?”라고 물으면 된다. 즉 ‘예’ 혹은 ‘아니오’와 같은 비교적 쉽게 대답할 수 있는 폐쇄형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대체로 ‘예’ 혹은 ‘아니오’로 끝나지 않고 보다 자세하게 언제 어디서 무지개를 볼 기회를 가졌는지와 같은 부가적인 설명이 덧붙여지게 된다.
② 경험의 내용을 묻는 질문: “가장 최근에 무지개를 본 때는 언제였습니까?” 또는 “지금까지 본 무지개 가운데 가장 환상적인 무지개는 어디에서 보았습니까?” 즉 구체적인 사건의 시간이나 장소 혹은 그 내용을 말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게 하는 것이다.
③ 경험의 소감을 묻는 질문: “무지개를 보면 제일 무엇이 떠오릅니까?” 혹은 “혹시 무지개와 관련된 특별한 추억이 없으신가요?” 즉 개방형 질문을 통해 자신의 견해와 사상을 말하도록 이끌어주는 질문을 하면 된다.
예2) 데살로니가전서 4장에 나오는 부활의 소망에 대해 공부한다면 어떻게 도입 질문을 던져야 할까?
① 경험의 유무를 묻는 질문: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의 장례식에 참석해 본 적이 있습니까?” 혹은 “초상집에서 유족들에게 위로할 말을 찾지 못해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까?”
② 경험의 내용을 묻는 질문: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의 장례식에서는 주로 무슨 말로 유족들을 위로합니까?” 또는 “지금까지 참석했던 장례식 가운데 가장 감격적인(혹은 가장 우울한) 때는 언제였습니까?”
③ 경험의 소감을 묻는 질문: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의 장례식과 믿는 사람의 장례식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개인적인 경험과 관련된 주제로는 어린 시절의 경험, 가정이나 학교나 직장에서 겪은 경험, 여러 인간관계를 통해 생긴 경험, 신앙생활을 통해 겪은 경험, 생활 속의 작은 에피소드, 개인의 특수한 경험 등 실로 도입 질문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시 강조하지만 도입 질문은 토의할 내용과 동떨어진 것이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토의할 중심 주제와 연결점을 가져야 한다.
나. 지식이나 견해를 묻는 질문
도입 질문을 던질 때, 개인의 경험 외에도 지식이나 상식 혹은 견해를 물을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지식수준이 어떠하든지 간에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에 관해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고 싶은 의욕을 갖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도입 질문에서 지식이나 견해를 묻는 것도 보편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지식이나 견해를 물을 때에도 경험을 물을 때와 마찬가지로 폐쇄형, 반개방형, 또는 개방형의 질문을 던지면 된다.
예1) 별의 개수나 지구에서 다른 별까지의 거리에 관한 논의에서 성경과 천문학이 서로 일치한다는 내용을 토의한다면 도입 질문을 어떻게 던져야 할까?
①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의 유무를 물음: “천문학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혹은 “밤하늘의 별을 세어본 적이 있습니까?” 이렇게 반원들의 시선을 토의할 중심 주제로 이끌어 주는 도입 질문을 던져야 한다.
② 특정 분야에 대한 세부적 지식을 물음: “허블 망원경으로 관측 가능한 우주의 별의 개수는 약 몇 개나 된다고 합니까?” 또는 “천문학에서 거리를 측정하는 단위로서, 빛의 속도로 1년 간 달려간 거리를 무엇이라고 부릅니까?” 또는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는 몇 km나 됩니까? 소위 말하는 ‘빛의 속도’(光速)로 얼마나 걸립니까?”
③ 특정 지식에 대한 개인적 소감을 물음: “천문학자들이 말하는 대로 우주에 어림잡아 약 10의 22승(1022)개의 별이 있다는 사실에서 무엇을 느낍니까?” 또는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가 성공하리라고 믿습니까?”
예2) 모세가 장인 이드로의 방문을 받고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세운 일과 관련하여 그리스도인 리더십에 관해 토의한다면 도입 질문은 어떻게 던져야 할까?
①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의 유무를 물음: “리더십에 관한 책을 읽어본 적이 있습니까?” 또는 “최근에 직장 상사(혹은 다른 리더십)에 대해 불만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까?”
② 특정 분야에 대한 세부적 지식을 물음: “리더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3가지 자질을 말하라면 무엇을 들겠습니까?” 혹은 “조직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방식 중에서 군대식 지휘체계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혹은 “사업(事業)과 인화(人和), 이 둘 중에서 하나를 강조해야 한다면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③ 특정 지식에 대한 개인적 소감을 물음: “만약 직원이 10,000명 정도 되는 거대한 의류 제조회사의 사장으로 부임한다면 어떤 경영 철학을 가지고 회사를 이끌어 가겠습니까?” 또는 “목회자 한 사람이 성도 개개인과 가족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끌어 갈 수 있는 교회의 최대 규모는 몇 명까지라고 생각합니까?”
이상과 같이 개인적인 경험이나 지식을 물음으로써 도입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도입 질문은 토의 주제로 안내해 주는 역할과 함께 참여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토의 주제와도 연관되면서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소재들이기 때문에 심지어 교과를 예습해 오지 않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부담 없이 동참할 수 있다. 폐쇄형, 반개방형, 또는 개방형 중 어느 형태의 질문을 사용할 것인지는 반원들의 의식 수준에 따라 결정할 일이다.
토의식 교과에서 질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질문은 학생들의 마음을 열어 포용적인 자세를 갖게 하고, 토의의 핵심을 파악하여 함께 참여하도록 이끌어 주며, 자신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고 변화에 대한 욕구를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다. 만약 토의에서 질문이 생략된다면 일방적인 서술만 있게 되므로, 학생들은 피동적인 자세에 머물게 되고, 탐구심이 비교적 적게 자극될 뿐 아니라, 적극적인 삶의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교사들은 질문을 잘 활용하여 토의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그런데 토의를 위한 질문에는 3단계가 있다. 즉 도입단계와 토의단계와 적용단계가 있는데, 각 단계는 나름대로 고유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생략되거나 순서가 바뀌어는 안 된다.
먼저 도입단계에서 던지는 ‘도입 질문’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여 함께 그 주제에 집중하도록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한다. 비록 토의 주제를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을지라도 간접적으로 그 주제를 암시해 주는 단계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에서 던지는 ‘토의 질문’은 교과의 중심 주제에 대해 각자가 견해를 피력하게 하는 질문이다. 그런데 간혹 교사들이 ‘중심 주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여 토의가 곁길로 빗나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중심 주제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교사가 충분한 시간을 교과 공부에 투자하여 내용을 소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마지막 적용단계에서 던지는 ‘적용 질문’은 토의한 내용에 기초하여 각자가 자신의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질문이다. 교과 토의에서 적용이 빠져버리면 그 공부는 하나의 지식으로 끝나기 쉽고, 그래서 생활에 실제적인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적용 질문은 매우 구체적인 행동을 유발하도록 던져져야 한다. 추상적인 결론을 말하는 대신 생활 속에서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대답하게 해야 한다.
그럼 교과 토의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3단계의 질문들을 하나씩 다루어 보자. 함께 도입 질문을 만드는 요령을 살펴보자.
가. 경험을 묻는 유형
도입 질문에서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은 토의하고자 하는 주제와 모종의 연결점을 갖는 경험이나 지식을 물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도입 질문에서 토의 주제와의 연결점이 없다면 토의 주제에로 전환이 어렵게 될 것이다.
도입 질문은 집의 현관과 같아서 거실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지만 너무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현관에서는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신발을 벗은 다음 거실로 들어가야 한다. 교사들이 도입 질문과 관련하여 자주 범하는 두 가지 실수는 도입 질문이 현관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도입 질문 자체에 몰두한 나머지 그것으로 대부분의 토의 시간을 써버리는 경우와, 반대로 도입 질문을 생략하고 신발도 벗지 않은 채 거실로 뛰어 들어가는 경우이다. 이 두 경우 다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현관에 자리를 펴고 앉아서도 안 되며, 신발도 벗지 않고 거실로 돌진해서는 안 된다.
도입 질문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질문의 유형은 경험을 묻는 것이다.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경험을 물을 수 있다. 1) 과거에 그러한 경험을 가진 적이 있는지의 ‘유무’를 묻는 질문, 2) 특정한 경험의 세부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 3) 그와 같은 경험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묻는 질문이다.
예1) 홍수 후에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주신 언약에 관하여 공부할 경우에 도입질문을 어떻게 던져야 할까?
① 경험의 유무를 묻는 질문: “금년 여름에 무지개를 본 적이 있습니까?”라고 묻거나 “서울과 같이 공기가 오염된 하늘에도 무지개가 뜰까요?”라고 물으면 된다. 즉 ‘예’ 혹은 ‘아니오’와 같은 비교적 쉽게 대답할 수 있는 폐쇄형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대체로 ‘예’ 혹은 ‘아니오’로 끝나지 않고 보다 자세하게 언제 어디서 무지개를 볼 기회를 가졌는지와 같은 부가적인 설명이 덧붙여지게 된다.
② 경험의 내용을 묻는 질문: “가장 최근에 무지개를 본 때는 언제였습니까?” 또는 “지금까지 본 무지개 가운데 가장 환상적인 무지개는 어디에서 보았습니까?” 즉 구체적인 사건의 시간이나 장소 혹은 그 내용을 말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게 하는 것이다.
③ 경험의 소감을 묻는 질문: “무지개를 보면 제일 무엇이 떠오릅니까?” 혹은 “혹시 무지개와 관련된 특별한 추억이 없으신가요?” 즉 개방형 질문을 통해 자신의 견해와 사상을 말하도록 이끌어주는 질문을 하면 된다.
예2) 데살로니가전서 4장에 나오는 부활의 소망에 대해 공부한다면 어떻게 도입 질문을 던져야 할까?
① 경험의 유무를 묻는 질문: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의 장례식에 참석해 본 적이 있습니까?” 혹은 “초상집에서 유족들에게 위로할 말을 찾지 못해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까?”
② 경험의 내용을 묻는 질문: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의 장례식에서는 주로 무슨 말로 유족들을 위로합니까?” 또는 “지금까지 참석했던 장례식 가운데 가장 감격적인(혹은 가장 우울한) 때는 언제였습니까?”
③ 경험의 소감을 묻는 질문: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의 장례식과 믿는 사람의 장례식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개인적인 경험과 관련된 주제로는 어린 시절의 경험, 가정이나 학교나 직장에서 겪은 경험, 여러 인간관계를 통해 생긴 경험, 신앙생활을 통해 겪은 경험, 생활 속의 작은 에피소드, 개인의 특수한 경험 등 실로 도입 질문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시 강조하지만 도입 질문은 토의할 내용과 동떨어진 것이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토의할 중심 주제와 연결점을 가져야 한다.
나. 지식이나 견해를 묻는 질문
도입 질문을 던질 때, 개인의 경험 외에도 지식이나 상식 혹은 견해를 물을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지식수준이 어떠하든지 간에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에 관해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고 싶은 의욕을 갖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도입 질문에서 지식이나 견해를 묻는 것도 보편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지식이나 견해를 물을 때에도 경험을 물을 때와 마찬가지로 폐쇄형, 반개방형, 또는 개방형의 질문을 던지면 된다.
예1) 별의 개수나 지구에서 다른 별까지의 거리에 관한 논의에서 성경과 천문학이 서로 일치한다는 내용을 토의한다면 도입 질문을 어떻게 던져야 할까?
①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의 유무를 물음: “천문학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혹은 “밤하늘의 별을 세어본 적이 있습니까?” 이렇게 반원들의 시선을 토의할 중심 주제로 이끌어 주는 도입 질문을 던져야 한다.
② 특정 분야에 대한 세부적 지식을 물음: “허블 망원경으로 관측 가능한 우주의 별의 개수는 약 몇 개나 된다고 합니까?” 또는 “천문학에서 거리를 측정하는 단위로서, 빛의 속도로 1년 간 달려간 거리를 무엇이라고 부릅니까?” 또는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는 몇 km나 됩니까? 소위 말하는 ‘빛의 속도’(光速)로 얼마나 걸립니까?”
③ 특정 지식에 대한 개인적 소감을 물음: “천문학자들이 말하는 대로 우주에 어림잡아 약 10의 22승(1022)개의 별이 있다는 사실에서 무엇을 느낍니까?” 또는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가 성공하리라고 믿습니까?”
예2) 모세가 장인 이드로의 방문을 받고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세운 일과 관련하여 그리스도인 리더십에 관해 토의한다면 도입 질문은 어떻게 던져야 할까?
①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의 유무를 물음: “리더십에 관한 책을 읽어본 적이 있습니까?” 또는 “최근에 직장 상사(혹은 다른 리더십)에 대해 불만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까?”
② 특정 분야에 대한 세부적 지식을 물음: “리더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3가지 자질을 말하라면 무엇을 들겠습니까?” 혹은 “조직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방식 중에서 군대식 지휘체계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혹은 “사업(事業)과 인화(人和), 이 둘 중에서 하나를 강조해야 한다면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③ 특정 지식에 대한 개인적 소감을 물음: “만약 직원이 10,000명 정도 되는 거대한 의류 제조회사의 사장으로 부임한다면 어떤 경영 철학을 가지고 회사를 이끌어 가겠습니까?” 또는 “목회자 한 사람이 성도 개개인과 가족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끌어 갈 수 있는 교회의 최대 규모는 몇 명까지라고 생각합니까?”
이상과 같이 개인적인 경험이나 지식을 물음으로써 도입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도입 질문은 토의 주제로 안내해 주는 역할과 함께 참여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토의 주제와도 연관되면서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소재들이기 때문에 심지어 교과를 예습해 오지 않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부담 없이 동참할 수 있다. 폐쇄형, 반개방형, 또는 개방형 중 어느 형태의 질문을 사용할 것인지는 반원들의 의식 수준에 따라 결정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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