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I. 좋은 질문을 위한 지침 > 온라인 워크샵

본문 바로가기

운영진
x

온라인 워크샵 보기

온라인 워크샵

XXXI. 좋은 질문을 위한 지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2-11 23:03 조회5,468회 댓글0건

본문

XXXI. 좋은 질문을 위한 지침

일찍이 베이컨 경(Sir Francis Bacon)은 말하기를, “요령 있게 던져진 질문은 이미 절반의 지식을 얻은 것과 같다.”고 하였다.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은 성경 교수의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더 높은 개념에 도달하게 하고, 진리를 자신의 삶에 적용하게 하는 수단으로 질문보다 힘 있는 방편도 드물 것이다. 그러므로 교사는 학생들이 어떤 ‘사실’(fact)을 넘어서 ‘진리'(truth)에 도달하도록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질문이 성경 교수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기법이 되는 까닭은 무엇인가? 다음과 같이 7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1. 질문은 학습자로 하여금 토의 주제에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2. 질문은 학습자로 하여금 토의에 참여하고 싶은 욕구를 일으킨다.
3. 질문은 학습자들의 지식 상태를 점검하게 해 준다.
4. 질문은 학습자로 하여금 침묵을 깨고 입을 열게 해 준다.
5. 질문은 학습자로 하여금 더 높은 차원의 개념을 탐구하게 해 준다.
6. 질문은 학습자들 간의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게 해 준다.
7. 질문은 학습자로 하여금 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씨름하도록 돕는다.

따라서 교사는 교과를 가르치기에 앞서 질문을 만드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크신 교사이신 예수께서는 최선의 교수 방법을 채택하셨는데, 그분은 사려 깊은 질문들을 사용하심으로서 청중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이끄셨다. 그분은 종종 진리를 발견하도록 질문을 던지심으로 당신의 제자들이 함께 토의하도록 격려하셨다. 예수께서는 종종 말씀하셨다.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뇨?” 그분께서는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기 원하셨던 것이다. 그분은 이렇게 물으셨다. “사단이 어찌 사단을 쫓아낼 수 있느냐?” 또는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마 5:13).
“질문은 생각을 자극하고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현대 교육학의 연구 결과는 학습자의 참여와 행동을 유도한 예수님의 교육 방법이 매우 바람직한 학습 방법임을 증명한다(찰스 베츠, 토의식 교과교수법, 132)

가. 좋은 질문의 기본 요소

1. 질문은 학습 목표로 이끌어 주어야 한다.
교과 토의시간을 40분으로 본다면, 대략 6-8개의 질문이 필요할 것이다. 단순히 질문을 위한 질문은 의미가 없다. 질문은 학습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그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게 하는 방편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인데, 교사는 주어진 주제를 통해 어떤 부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정확히 간파하고 있어야 한다. 학습 목표를 염두에 두고, 본문의 핵심을 심도 있게 토의하게 하는 그런 질문을 던지라.

2. 질문은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교사는 학습자들로 하여금 기계적인 대답을 하게 하는 질문을 피하고, 스스로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더 높은 수준에 이르도록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다음과 같은 두 형태의 질문을 서로 비교해 보자.

1) 기계적인 질문과 기계적인 답변의 예
질문: “에녹은 어떤 사람입니까?”
대답: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입니다.”

2) 더 깊은 차원으로 이끄는 깊이 있는 질문과 답변의 예
질문: “에녹의 생애에 나타난 어떤 특성이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재림성도들에게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까?” “또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대답: “우리가 사는 시대는 너무 분주하고 피상적인 믿음을 갖기 쉬운 시대이므로, 말씀을 묵상함으로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질문은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학습자의 수준은 개인과 그룹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효과적인 토의학습이 이루어지려면 가급적 그룹의 구성원들 간에 수준 차이를 좁히는 것이 중요한데, 그룹을 편성할 때부터 고려하는 것이 좋다. 교사는 그룹 구성원들의 수준을 감지하고 있어야 하며, 특히 질문을 던질 때에는 반원들이 이해할 수 있고 대답할 수 있는 수준의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런데 반원들의 생각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반원들의 평균 수준보다 낮은 수준의 질문을 던져서는 안 된다. 너무나 평이한 내용의 질문으로는 반원들의 생각을 자극하지 못하고 대답하고자 하는 욕구를 일으키지 못한다. 교사는 반원들의 평균 수준에서 중상(中上)정도의 수준을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질문 시 피해야 할 사항

1. 단순히 ‘예’ 혹은 ‘아니오’로 대답하게 하는 질문은 피하라.
‘예’ 혹은 ‘아니오’로 대답하게 하는 그런 형태의 질문을 폐쇄형 질문이라고 하는데, 이 질문은 누구나 쉽게 대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토의로 진전시키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활발한 토의를 위해서는 가급적 폐쇄형 질문을 피하고 개방형 질문을 던지는 것이 좋다.

2. 단 하나의 답을 기대하면서 하는 질문은 피하라.
이런 형태의 질문은 때때로 학습자를 칸막이에 가두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할 수 있다. 가령 “왜 그리스도인들은 요한과 같이 되기를 원합니까?” 또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이 질문을 던진 사람은 나름대로 하나의 답을 가지고 있겠지만, 듣는 사람들에게는 애매모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혹시 학습자의 입에서 교사가 원하는 대답이 나온다 할지라도 학습자는 차원 높은 사색을 하지 못한다. 학생들로 하여금 교사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추측하게 하는 질문을 피하라. 그러므로 여러 사람이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학습자들이 점점 더 깊이 개념을 정리할 수 있도록 질문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이 사건에 나타난 아브라함의 품성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까?”라든가, “우레의 아들이었던 요한이 사랑의 사도로 변화된 것처럼 우리의 삶에도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라고 질문하는 것이 좋다.

3. 진리에 사사로운 의견을 첨가하는 질문을 피하라.
본문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견해가 첨가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교사는 반원들 모두가 진지하게 진리의 핵심을 찾으려는 자세를 갖도록 격려하여야 하며, 어떤 경우에도 개인의 사견을 강요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교과 토의는 설문조사하는 과정이 아니고, 진리를 발굴해 내는 과정이다.

다. 질문 시 권장되어야 할 사항

1. 교사가 스스로 답하지 말고, 학습자의 대답을 기다리라.
좋은 질문을 던졌으면 교사는 대답을 기다려야 한다. 침묵을 두려워하지 말고, 학습자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을 모을 시간을 주어야 한다. 침묵은 의사소통의 가장 효과적인 도구 중 하나이다. 그런데 종종 교사들은 생각을 자극하는 좋은 질문을 던지고 나서 서둘러 자신의 생각을 말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질문을 한 다음 학생들의 눈을 바라보며 기다릴 줄 아는 여유가 교사에게 필요하다. 학생들이 어색해 하며 우물쭈물하는 것을 용납하라. 만약 교사가 침묵을 깨지 않고 기다리면 누군가 곧 대답을 시작할 것이다. “김 집사님, 뭔가 말씀하실 것이 있는 것 같은데 한 번 말씀해 보시겠습니까?”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2. 학습자가 질문을 던질 때에는 질문의 의도를 찾아보라.
때때로 학생들이 질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미 자신의 마음속에 대답을 가지고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통찰력이 있는 교사라면 다음과 같이 물을 수 있다. “지금 하신 질문에 대해 본인께서는 어떤 답을 가지고 계십니까?” 교사는 종종 ‘이 질문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인가?’ 혹은 ‘더 깊은 문제가 있는가?’ ‘숨겨져 있는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 자문해 보아야 한다. 교사는 사랑과 관용을 나타냄으로써 학습자가 자신의 진정한 문제를 거리낌 없이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3. 너무 명백한 내용은 질문보다는 그냥 서술로 하는 것이 낫다.
귀납식 학습 방법에 있어서 질문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오로지 질문으로만 구성할 필요는 없다. 교사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 가운데 하나는 너무 명백한 사실은 질문으로 던지는 것이다. 그러면 학생들은 대답하기를 꺼려할 수 있다. 그러므로 너무나 명백한 사실에 대해서는 질문으로 묻기보다는 기억에 남을 만한 경구(警句)로 서술해 주는 편이 낫다.

4. 질문의 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명료한 질문을 사용하라.
때로는 질문의 요지가 명확하지 않아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질문이 길어질수록 모호해지기 쉽다. 질문자는 자신의 머리 속에 질문하고자 하는 요지를 명확히 정리하고 있어야 한다. 질문의 표현에 있어서도 “…은 무슨 뜻입니까?” “…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혹은 “…에 관한 예를 들어주시겠습니까?” “…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와 같이 명확한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한꺼번에 여러 개의 복합적인 질문을 던지지 말라. 여러 부분을 함께 복합적으로 다루는 하나의 긴 질문을 던지는 것보다 짧은 몇 개의 질문으로 나누어 여러 번 던지는 것이 낫다. 질문을 짧게 쪼개라. 그러면 더욱 명료해질 것이다.

5. 학습자로 하여금 성경 진리를 자신의 생활에 적용하도록 돕는 질문을 하라.
좋은 질문은 학습자로 하여금 스스로 성경을 펼치게 만든다. 성경에서 삶의 원리와 기준을 찾고자 하는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오늘 연구한 본문에서 이번 한 주 동안 실행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입니까?” 혹은 “이 비유와 유사한 현대판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겠습니까?” 혹은 “오늘날 같으면 예수께서는 어떤 말씀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까?” 이와 같은 질문은 성경에 중심을 둔 사고를 독려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대총회 북아태지회 한국연합회 성경통신학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한국연합회 선교부 | 고유번호증번호: 204-82-62040 | 대표자: 강순기 | 부서장: 신광철
Copyright © 2014 안식일학교·선교부 All rights reserved.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