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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봉사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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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10-12 16:15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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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이면 삼패동교회의 다섯 명의 집사님들은 반찬, 국과 간식, 과일 등, 건강하고 맛있는 반찬을 준비해 와서 반찬통에 정성껏 담아 배달할 준비를 하고 예배가 끝나면 덕소, 별내, 사릉에 계신 홀로 사시는 분들에게 반찬을 전달합니다. 봉사의 시작은 2020년 가을이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라 교회를 위한 봉사도 전혀 할 수 없는 답답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집사님이 오히려 이런 시기에 할 수 있는 봉사가 있지 않을까 고민하던 중 하나님께서 반찬봉사를 생각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혼자 사시는 분들은 반찬이 지금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이 봉사는 접촉없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같은 식사 당번조 집사님들과 나누고 의견을 물었습니다. 어린 자녀들과 바쁜 일상 속에서 할 수 있을까 염려했지만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었습니다. 

교회 밖 봉사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에 대상자를 찾는 일부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너무 기이한 방법으로 영혼들을 만나게 해주시고 그렇게 모인 다섯 명의 집사님들은 그날부터 오늘까지 4년이 넘도록 이 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10가구를 대상으로 시작했다가 몇 가정은 봉사가 마무리되어 현재는 6가구에 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드려지는 도시락은 그저 맛있는 몇 끼의 식사를 넘어 모든 교우가 함께 영혼을 살피고 한 영혼을 기억하는 교회 전체의 관심이 되었습니다. 봉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여 그중 세 분은 예수님을 배우고 침례를 받은 후 지금까지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봉사이지만,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기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기에 더욱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주축이 된 젊은 집사님들의 자녀들이 봉사에 함께 하면서 ‘나도 나중에 크면 이런 봉사를 해야겠다’는 고백을 듣게 된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개인 신앙도 선교도 뒤로 물러설 수 있는 어려운 때였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과 교회를 살리기 위해 여전히 역사하셨습니다. 반찬을 만드는 손길, 이웃을 살피는 따뜻한 눈길과 관심, 마음을 다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모두가 하나되는 살아있는 교회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사람의 작은 필요를 채워 주는 것이 한 영혼을 인도할 수 있을 만큼 큰일이라는 사실, 그리고 나눠주는 우리가 오히려 다시 채움을 받고 배움을 얻는 것을 느끼며 삼패동교회는 오늘도 작은 도시락을 들고 세상으로 나갑니다. 

 

동중한합회 삼패동교회 전도사 고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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