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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10-12 15:52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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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막 찾아드는 7월 초의 어느 새벽, 인지리 교회는 매우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어서 와~ 힘내서 오늘 해보자고” 쉽지 않은 하루이지만 성도님들의 얼굴은 밝기만 합니다. 오늘은 1년에 한 번 있는 특별한 열무김치 봉사가 있는 날입니다. 새벽 5시 30분 이른 아침부터 모여 감사한 마음으로 헌신하신 집사님, 장로님의 밭에 열무를 직접 캐러 갑니다. 두 시간 남짓 열무를 캐오는 동안, 주방에서는 아침 준비를 합니다. 함께 식사를 한 뒤 서둘러 다듬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4살 어린이부터 여든이 넘으신 집사님, 장로님들까지 대부분의 성도님이 함께 합니다. 

열무를 다듬고 한쪽에서는 열무를 4번 이상 씻어내고, 또 한쪽에선 고추, 양파, 생강, 마늘 양념거리를 준비합니다. 누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척척 진행됩니다. 새벽부터 시작된 열무김치 만들기는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까지 계속됩니다. 인지리 교회의 구역반 외에도 구도자와 어르신들까지 약 300~350통 이상의 열무김치를 만들어 직접 찾아가 나눠 드리는 일입니다. 봄부터 이어진 여러 가지 바쁜 농사일로 지쳐있지만, 비교적 일이 적은 여름 즈음이 되면 모두가 함께 나눔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지 어느덧 10년이 넘었습니다. 

“올해에도 내가 열무김치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인지리교회에서 주는 게 내 것보다 더 깊고 맛있더라니깐!” 열무김치를 기다리셨다며 신나게 그 자리에서 바로 뚜껑을 열고 맛부터 보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힘들었던 하루를 잊어봅니다. 해마다 진행되는 열무김치 나눔사업을 통해 매년 성도들은 더욱 특별하게 하나가 됩니다. 함께 사역하며 나누는 기쁨을 얻고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에 품는 계기가 됩니다. 또한 나의 소중한 영혼들을 다시 생각해 보고 그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찾아가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교회가 나누는 열무김치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많은 양의 김치를 준비하는 나눔 활동이 때로는 힘도 들지만 함께하는 기쁨이 더 큽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이 우리 교회를 통하여 흘러나가길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올해의 나눔 사업도 준비하려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랑의 통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기도로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호남합회 인지리교회 담임목사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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