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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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9-29 15:45 조회5회 댓글0건본문
바람 앞에 등불’ 같은 것이 우리 인생이다. 여수요양병원의 환우 중엔 그러한 구슬픈 애잔함으로 모두의 기도가 되는 사람들이 많다. 더욱 특별한 점은 이러한 일들의 중심이 대부분 환우라는 것이 다른 요양 병원들과 차별화된다.
암 환자들은 세상에서 잊혀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성공과 실패에 상관없이 질병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유독 종교에 거부감이 많던 40대 간암 환자인 김승O님은 헤어디자이너였다. 젊디젊은 그가 얼마나 많은 앞날을 꿈꾸었겠는가!
하나님 자녀를 구하기 위한 그 행복한 대열에 모든 이들이 합류했다. 때론 아픔으로, 눈물로, 사랑으로 헌신했고 사랑이 고픈 그에게 낙담하지 않고 엄마로, 형님으로, 누나로, 동생으로서 한없이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 주었다. 동갑내기 최지혁 환우는 날마다 그의 마른 발을 따뜻한 가슴으로 만져 주고 마사지하였다. 고주파 선생님은 엄마라고 부르는 그를 세심하게 아기처럼 보살폈고 목사님은 그 영혼의 손을 잡아주기 위해 아픈 눈물을 삼키며 말씀을 전하며 기도했다. 한 숟갈이라도 떠먹이려 그의 방에서 함께 식사를 했던 배효숙 선생님과 문지방이 닳도록 그의 방을 방문하던 환우들과 치료하기 전 늘 그의 가슴을 먹먹하게 울렸던 치료사들의 기도 덕분에 그는 외롭지 않았다. 고통 가운데 놓인 그는 단 한 번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의 미소는 그가 할 수 있는 우리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었으리라.
그러던 어느 날 그가 하나님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성경이 아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여수요양병원 환우들과 직원들에게서 먼저 하나님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했다. 비록 코마 상태에서 사랑하는 어린 자녀들의 눈망울은 볼 수 없었지만 “아빠 사랑해! 이제 편안하게 가세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손을 쥔 채 그의 까맣고 긴 속눈썹이 아주 미미하게 떨렸고 그의 미소는 여전했다.
하늘의 평화가 온 우주를 채울 만큼 그렇게 내리고 있었다. 선한 우리의 작은 행실은 하나님과의 사이에 다리가 되어 땅 끝까지 전파하는 복음이 된다. 우리는 모두가 의료선교사이다.
호남합회 여수요양병원교회 홍보팀장 김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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