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교회는 광산 노동자들이 북적이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인구가 1만 명도 채 되지 않는 도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 교인 수는 9명이며 그나마 도계 지역에 거주하는 교인은 4명뿐입니다.

여러모로 선교적인 동력을 찾기가 어렵지만 우리는 2019년부터 선교 사명에 충실하자고 다짐하며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사역을 시작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먼저 동해중앙교회의 협력으로 전두3리 경로당에서 칼갈이, 발마사지, 의료, 집수리, 미용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30여 명의 주민들이 우리의 봉사와 친절에 너무도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집수리 봉사에 감사헌금을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불교신자도 있었습니다.

그동안에는 이웃 교회로부터 기구를 대여하여 봉사했지만 작년 6월에는 교회 자금과 성도들의 헌신으로 우리 소유의 기구를 마련하고 노인회관에서 어르신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2차 봉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 달에 한 안식일을 지역사회 봉사의 날로 정하여 주기적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임을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동중한합회 도계교회 장로 권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