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교회 - 발 마사지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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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5-14 14:21 조회2,776회 댓글0건본문
우리가 발마사지봉사를 처음 시작한 것이 2011년 5월이었으니까 만 7년이 되었고 올해가 8년째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꽤 오랜 세월 봉사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이 일을 하시도록 인도하시고 역사하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봉사자들이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기도 하고 이 곳을 찾는 구도자들을 이 장소까지 이끄시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때론 봉사자들이 개인 사정으로 많이 빠질 때도 있는데 이럴 때는발마사지받으러 오는 분들이 확 줄어들어서 균형을 맞춰주시기도 합니다. 어느 안식일에는 일손이 부족해서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해 주실 거예요 라고 기도하고 시작했는데 다른 교회에서 발마사지하시는 분이 손님으로 우리 교회 왔다가 우리 교회에서 발마사지를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들을 많이 겪으면서 하나님께서 발마사지봉사를 하도록 인도하시는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발마사지는 교회 2층 북 카페에서 하고 있고 시간은 매주 안식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변함없이 하고 있습니다. 추석과 설날 등 1년에 2-3번을 빼고 1년 내내 쉬지 않습니다. 요즘은 매주 20여명 정도 오셔서 발마사지를받고 계시고 지금까지 우리 교회를 방문하여 발마사지를경험한 사람은 850-900명 정도 연인원으로 계산하면 4000-4500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발마사지선교회에 참여하는 분들은 15명 정도입니다.
직접발마사지를하는분들이10명인데 장로가3명, 남집사님3명, 여집사님3명, 그리고성도1명 이렇게구성되어있습니다. 이중6명은 처음시작할때부터꾸준히참여하고계시고4명은 작년에2기 발마사지봉사대원모집할때 새롭게강습을받으시고1년 전부터참여하고있습니다.
7년 정도 이 일을 하면서 사실 어려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 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이 일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능력 주시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십시오.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기도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하나님 이 일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사업을 하는 도구로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이 일을 우리가 잘 돕도록 우리 마음을 붙드시고 힘을 주시옵소서.기도가 비슷한 것 같지만 사실은 다른 기도입니다.
처음 기도가 사업의 주체가 나이고 하나님께서는 도와주시는 분으로 생각했다면 나중 기도는 이 일의 주체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돕는 하나님 손에 들린 도구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드리는 기도인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가 바뀐 후로는 참 마음이 편안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의 주인이시니 우리는 걱정할 것도 없고 낙담할 필요도 없습니다.
발마사지도일종의 치유 행위이다 보니 환자분들이 많이 오시고 또 꾸준히 다니는 것 같습니다. 발마사지의효능이 여러 가지 있지만 혈액 순환을 도와주고 통증을 경감시켜 주는 효과는 탁월합니다.그래서 근골격계질환으로 고통 받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불면증에도 효과가 좋은 걸 경험하게 됩니다.발마사지를받으러 오시는 분들 중 교회에 잘 출석하고 있는 사람들을 몇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분은 조○○씨 인데요 올해 50대초반이구요38세때뇌졸중으로 왼쪽 절반을 못쓰는 사람입니다. 3년전우리 교회에 처음 왔을 때가 생각납니다.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버스가 신호등에 멈췄는데 우리 교회 앞에 발마사지프랑카드 붙여 놓은 게 딱 눈에 들어왔답니다. 무료라니까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토요일에 처음으로 우리 교회에 오게 되었는데 왼발을 거의 쓰지 못하기 때문에 목발을 짚고 거의 발을 끌다시피 왔습니다. 거기다가 당뇨가 심해서 기력이 더 없다고 했습니다. 처음 발마사지를받고 나서 하는 말이 내 평생 이렇게 귀한 대접을 받은 적이 없어요, 누가 내 발을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져줘요? 하면서 감격해 했습니다. 3개월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안식일 오후면 꼭 와서 발마사지를받더니 목발을 짚기는 하지만 발을 끌지 않고 걸음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3개월이 지난 후 놀랍게도 이 분이 목발없이걸어서 발마사지를받으러 왔습니다. 내가 13년전중풍 맞고 처음 내 발로 걷는 거예요 라면서 좀더 빨리 여기를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에게는 이 곳이 천국이에요라고말했습니다. 옆에서 누군가 여기는 몸의 병만 고치는 곳이 아니라 마음의 병도 고치는 곳이에요 라고 하니까 무슨 말인지 알아 듣고 다음부터는 예배에도 나와야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설교 예배에만 나오더니 요즘은 안식일 학교 시간에도 나오고 있습니다.몇개월전부터는 성경 공부를 하고 있고 곧 침례를 받을 계획입니다. 당뇨가 있어서 우리 교회 식단이 자기에게 딱 맞다면서교회에서 먹는 점심을 특히 좋아합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집이 석계역근처인데 운동되어서 좋다면서 걸어서 교회에 옵니다. 겨울에는 추워서 버스를 타지만 날이 따뜻해지면서 요즘은 걸어 다닌다며 발마사지덕분에 제2의 인생을 산다고 고맙다고 합니다.
이 분은 이○○씨라고 56세 이신데 발마사지받은지5-6개월 정도 되신 분입니다. 역시 프랑카드 보고 왔고 유방암의 병력이 있고 심장이 안 좋아 스텐트시술을 받았다는 분입니다. 게다가 류마티스관절염도 있는 등 자칭 움직이는 종합 병원이라고 하시는데 한달전서울대 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했는데 이때 도루가회에서 도움을 좀 주셨습니다. 퇴원 후 예배에 나오고 있습니다. 일 주일에 한번 여기 와서 예배 드리고 점심 먹고 발마사지받는 일이 자신에게는 중요한 일이 되었고 여기오면 힐링되는느낌이라고 말하는 분입니다.
이 분은 임○○ 씨라고 60대 초반인데 방광암이 양쪽 신장까지 전이되어 양쪽 신장을 절제한 분입니다. 신장이 하나도 없으면 어떻게 사느냐고 하니까 그래서 이틀에 한 번씩 혈액 투석을 받는데 그게 너무도 힘들다고 했습니다. 이 분도 1년 정도 마사지를 받더니 요즘 누가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느냐 교회 다니는 분들이니까 이런 일을 하지라고 하셨습니다. 이때다 싶어 예배 참석과 성경 공부를 권했더니 예배는 참석하겠다고 해서 한달에두세 차례 설교예배에는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분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있고 이 분의 마음 문도 조금씩 열리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본부 발마사지선교회는 예수님의 사랑을 반사하는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교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아!이 교회는 정말 따뜻한 곳이구나 라고 느끼게 하는 작지만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봉사자들을 둘러 봐도 오래 봉사하면서 우리에게 있는 모난 성품이 둥글둥글 예수님 품성을 닮아가는 것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 사랑을 반사하다보니자신도 모르게 성령님께서 품성 변화를 시켜주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동중한합회 본부교회 장로 손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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