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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 있는 에베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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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12 10:46 조회1,1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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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섬기는 백향김포다문화교회는 인구 44만인 김포시의 서북쪽 끝자락에 있습니다. 인구 증가율로 따지면 전국 도시 중 두 번째로 높은데 그 이유는 계속해서 유입되는 외국인 근로자 때문입니다. 김포시의 외국인은 2만 명이 넘습니다. 성도 30명가량의 작은 교회지만 매 안식일에 적을 때는 6개국, 많을 때는 8개국 이상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합니다. 이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내국인, 외국인을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한 일이라는 걸 느낍니다. 그냥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일 뿐입니다. 언젠가는 다문화라는 용어조차 사용할 필요가 없는 때가 오겠죠.

외국인들이 취업비자를 얻을 수 있는 나이가 제한되어 있어서 성도들의 평균 연령은 30대로, 매우 젊고 활기가 넘칩니다

현재 저희 교회는 외국인 선교를 위해 매 일요일마다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한 달에 한 번씩 무료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한 달에 두 번, 도넛 봉사가 있는 날은 도넛을 빵 봉투에 담아 전도지와 함께 통진읍 시장 주변이나 터미널 주변에서 외국인들에게 나누어줍니다

무료진료와 한글학교 홍보를 위해 성도들이 발 벗고 나서서 중요한 버스 정류장이나 터미널, 아시안 마켓에 무료진료와 한글학교가 있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또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에게 열심히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5월 무료진료에서 11명의 구도자를 얻었고 6월 무료진료에서는 22명의 구도자를 확보했습니다. 무료진료에 찾아온 사람 중에는 교회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형제로 필리핀에서부터 재림교인이었지만 그동안 재림교회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교회에 나오지 못하고 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 신앙을 쉬고 있는 사람들을 다시 회복시키고, 사람들에게 재림교회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열악한 교회의 재정 상황 속에서 선교자금을 마련할 요량으로 지난 6월 셋째 주 일요일에는 모두가 힘을 합쳐 바자회도 열었습니다. 거기서 새로 만난 외국인들이 그다음 주에 있었던 무료진료에도 참석했습니다

이런 활동들을 함께하면서 성도들이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계속해서 자라고 있습니다. 저희 성도들은 요즘 새로운 꿈을 꿉니다. 현재 백향김포다문화교회는 이 교회를 설립하신 안용호 장로님의 회사의 한 공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협소할뿐더러 외진 곳에 있어서 외국인들이 스스로 찾아오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성도들의 꿈은 외국인들이 많이 오가는 교통의 중심지인 마송에 교회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현재 교회에 출석하는 외국인 중 70%는 이곳에서 처음 재림교회를 접한 사람들입니다. 쓸쓸한 외국 생활에서 만나는 교회의 따뜻한 사랑이 이들의 마음 문을 열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저희의 기도가 응답될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의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서중한합회 백향김포다문화교회 평신도 지도자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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