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속에 생긴 감화력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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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2-10 10:45 조회1,664회 댓글0건본문
나는 어머니와 함께 재림교회에 다녔지만 어려서부터 시장에서 방앗간 장사를 하면서 교회와 멀어졌다. 그러다 어머니께서 담낭암으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돌아가시면서 “너는 교회에 꼭 나가야 한다.”며 유언하셨다. 그 후 내 아들, 딸과 조카 세 명을 함께 키우면서 너무 힘들어 하나님을 찾고자 신앙을 회복하게 되었다.
신앙을 회복했더니 하나님께서 불우한 이웃을 돌볼 마음을 주셨다. 큰언니를 통해 홍순미 씨를 알게 된 지 1년 후에 그의 남편이 급성 혈액암에 걸렸다. 돈이 없어 수술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나는 시장 길목에 모금함을 만들어 놓았다. “너의 가족의 일도 아닌데 왜 네가 돈을 걷느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는 당당하게 이 일을 했다.
홍순미 씨의 생일 때는 쌀 20kg을 창고에 놓아두고 “네 선물이 우리 집 창고에 있으니 가져가라.”고 했다. 그랬더니 사실은 먹을 것이 없어 온 가족이 사흘을 굶고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온 가족이 그 선물을 받고 울었다고 했다.
홍순미 씨는 아직 교회에 나오지 않았지만 그의 남편이 우리가 보내 준 시조를 읽다가 이 교회가 좋은 교회라는 사실을 깨닫고 먼저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나는 홍순미 씨에게 우리의 방앗간 일을 맡기며 2년 정도 월급과 생필품(과일, 쌀 등) 등을 공급해 주었다. 그다음에는 내가 운영하던 식당 하나를 맡겨서 생계를 유지하도록 도와주었다. 가게를 넘겨준 지 1년이 지난 어느 날 “언니는 내게 왜 교회가자고 하지 않아?”라고 물어왔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꼭 말로 해야 아니?”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럼 이제 언니 다니는 교회에 갈게”라고 말하면서 만난 지 6년 만에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교회에 나온 지 3년 만에 집사가 되었다. 그의 남편과 아들도 올해 7월에 침례를 받아 온 가족이 재림성도가 되었다.
내가 일하는 시장에는 재림신자가 한 분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나를 포함하여 7명의 상인이 재림교인이다. 시장 안에서 재림교회는 무시할 수 없는 선한 감화력을 가진 공동체로 알려졌다. 나뿐 아니라 시장에서 장사하는 모든 재림성도들이 진실한 모본을 보임으로 온 시장에 선한 감화를 끼쳤기 때문이다.
동중한합회 마천교회 집사 박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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