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사랑위켄미션TMI 22(할머니 잘 먹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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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상훈 작성일17-12-20 21:08 조회2,601회 댓글0건본문
"바쁘세요? 우리 엄마집에 보일러가 잘 안돼요 수리 좀 해주세요?"
예 오전에 가 볼께요~
똑! 똑! 기다리시던 할머니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별 고장은 아닌것 같습니다
방안 조절기에 물 온도 최고로 높여주고 보일러를 켜 둡니다
따스하게 켜놓은 전기장판, 이불에 발을 넣고 할머니와 이야기를 주고 받지요
홀로 계시지만 86세 할머닌데 아주 개끗하게 사십니다
몇해 전부터 장로교회인 동광교회를 출석하십니다
좀 일찍 만났더라면~
우린 이렇게 후회할 적이 더러 있습니다
얼마전에도 저는 두사람에게 그런 경우를 확인 했습니다
꽤 친분이 있던 분이였는데~
전화를 하다가 요즘 교회를 다닌다고 하며 왜 자기한테 교회 다니자고 말 하지 않았냐고....
한 분은 절에 다녔는데 지금은 교회다닌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허다하게 기회를 놓칩니다
여러 이야기를 할머니와 많이 나누었습니다
보일러가 잘 가동 되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올 때 할머니는 활짝 웃으며 피 땅콩 한 봉지와
참깨 한 줌을 싸서 주었습니다
잘 먹을께요 할머니~
미서기 문을 보니 손잡이가 없어서 많이 불편해 보여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십니다
오늘 해 드릴 수 있지만~
한번 더 가야지요~
할매요 이 손잡이는 준비해서 한번 더 올께요
하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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