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우산 같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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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12 14:14 조회1,436회 댓글0건본문
춘양교회는 오랫동안 내부지향적인 교회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대부분의 에너지와 자원을 교회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하느라 외부로 눈을 돌릴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교회가 외부지향적 중심교회로 탈바꿈하게 되는 전환점이 디딤돌 프로젝트와 TMI운동이었습니다. 오랜 침체기 끝에 성도들이 이제는 패배감과 열등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에 꿈틀거렸습니다.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더불어 시작된 디딤돌 프로젝트와 TMI운동은 춘양교회가 외부지향적인 교회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먼저 효과적인 봉사를 위해 다음과 같이 6개의 사역팀을 조직했습니다. ① 기도후원 사역팀, ② 사랑의 빵 사역팀, ③ 발마사지 사역팀, ④ 천연 공방 사역팀, ⑤ 행복 바이러스 사역팀, ⑥ 영어문화원&패스파인더 사역팀
그리고 그리스도의 방법을 따라 지역 주민들과 섞여서 관계를 맺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필요에 맞는 봉사를 추진해 나갔습니다.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그런 경험조차 교회의 자산이 되어 우리 사역팀은 내실을 다져갔습니다. 특히 행복 바이러스 사역팀은
능동적으로 지역 사회의 다양한 필요를 찾아내서 지역 주민들에게 행복을 채워주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 이상 발생해서 이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만큼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모두가 움츠리고 있던 그때에 춘양교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힘쓰고 있는 봉화군 보건소와 면내 관공서(면사무소/경찰서/소방서/농협/우체국)직원들 250여
명을 위해 빵과 과일 컵을 직접 만들어 두유, 견과와 함께 포장하여 기관장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또 지역 주민들과의 직접 대면을 피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직접 만든 손 청결제 1100개를 춘양면 내 관공서에 전달하여 찾아오는 지역민들에게 제공해 주도록 했습니다. 춘양교회의 이름으로 이 모든 일을 실천해 나갈 때 성도들이 느끼는 보람과 행복감과 자존감은 더할 나위 없이
컸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지속된 이런 사역을 통하여 교회는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해 처음으로 침례식을 거행하여 그 결실을 거둘 예정입니다. 춘양교회는
비오는 날의 우산 같은, 이전보다 더 좋은 교회가 되기 위해 오늘도
TMI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영남합회 춘양교회 담임목사 조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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