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와 전도라는 말을 때로는 혼용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혹은 좁의 의미에서 전도는 같은 문화와 언어, 국가의 영역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선교는 문화와 언의와 국가의 장벽을 넘어서 타민족, 타문화권, 타언어권 혹은 외국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다른 문화 혹은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종교를 전하면 때로는 외국의 종교, 타민족의 종교라고 인식하여 새로운 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자세를 취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선교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선교지 현지와의 문화적 갈등을 극소화하여 복음을 전하는 것을 상황화라고 합니다.
상황화의 가장 좋은 예는 그리스도의 성육신입니다. 창조주이시지만 인간과 같이 되셨고, 하늘에서 오셨지만 인간의 언어로 말씀하셨습니다.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현지인들의 언어로 말하며, 현지인들의 의복을 입고, 현지인들의 음식을 먹으며 현지인처럼 생활하며 복음을 전합니다.
상황화의 또 다른 성경적 모델은 사도 바울입니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는 자이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고전 9:19~23. 
상황화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복음의 정체성을 희생하거나 가치관을 변질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이광진님의 댓글

이광진 작성일 15-07-01 09:37

감사합니다. 충분히 이해되었습니다.

권정행 목사님 친절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