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과 가면 뒤에

<어리석은 자 예수님>

잠언서에는 ‘권선징악’적 사상과 정서가 전체적으로 배어있다.

잠언서를 기준으로 본다면 선 자체이신 예수님은 가장 큰 복을 받으셔야 한다.

하지만 그분은 가장 큰 저주를 받았다.

정확히는 저주를 의도적으로 취하셨다.

베드로 역시 잠언서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었다.

그가 선한 예수님을 악인으로부터 보호하려고 했던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 그가 억울하게도 예수님으로부터 마귀취급을 받았다.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 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여 가로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마 16:21~23

이해할 수 없는 상황.

하늘에서 땅으로 스스로 떨어져 가장 큰 저주를 마치 귀한 선물처럼 끌어안고 떠나셨다.

그런 그에게 합당한 수식어를 붙여줬다.

‘어리석은 자 예수님’

도대체 예수님은 무엇 때문에 그런 어리석은 선택을 하셨을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 고후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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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춘천효자교회 엄지영 집사 가정과 손창국 집사 가정. 이번 교과해설에는 손창국 집사 가족의 인터뷰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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