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 과 종에서 후사로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이을자니라”(갈 4:7)

시작하며

바울은 자신의 논지를 이해시키려고
인간의 육체적인 성장 과정을 비유하며
율법에 속한 자는 미성년 아이와 같고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는 성숙한 아들이라 했다

유대문화에서는 아들이 열두 살이 되면
회당에 데리고 가서 율법의 아들이 되게 했다
이는 어릴 때는 율법의 책임이 아버지께 있지만
열두 살 이후에는 스스로 책임지라는 의미다

이 문화는 헬라나 로마에서도 답습하여
어린이와 성년 사이의 분명한 선이 되게 했다

바울이 이 비유를 통해 알리려 하는 것은
율법에 매인 자들은 종 수준의 어린아이 이고
예수님 안에 있는 자는 성숙한 자유인임을 알린다  

누가 성숙한 사람인가?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사람이다
성령은 예수님께서 주신 영적 선물로
성령을 받은 자가 유업을 이을 자다

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상태

아담 안에서 죄인신분으로 태어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양자 되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오래된 계획이고 소원이신데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그 계획을 이루어 주심으로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

아무나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지 않는다
성령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다
하나님이 아버지시고 내가 자녀인 것이 믿어지면
성령의 약속이 내안에 성취된 증거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양자되는
외적의식이 침례고 그렇게 양자된 사람은
성령의 인도와 목표에까지 자라가야 한다

우리는 지금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고 있는데
바울은 이런 사람들을 일컬어
갈라디아서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다 했고
로마서는 침례를 통해 다시 태어났다 했고
골로새서는 침례로 부활 한 것이라 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라 하는 우리는
예수님으로 옷을 입은 자들로
예수님처럼 살려고 노력하고 닮으려하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언약의 상속자 들이다

월) 초등 학문의 종이 됨

4장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의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에 관해 설명을 하면서
인간의 육체적인 성장과정을 비유로 설명했다  

미성년인 아들과 성인이 된 성숙한 아들을 대조시켜
율법아래 속한 자는 미성년인 아들과 같고
은혜아래 속한 자는 성숙한 아들과 같다고 했다

예수님께서 오시기전 모든 인류는
율법아래 있었기 때문에 영적 미성년이 였다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상속자를 생각해 보자
아버지의 유산은 아들에게 상속 된다
아직 어려서 종처럼 살지라도 자식이면 상속자다

그래서 고대의 가정들은 그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몽학선생(후견인 또는 청지기)을 임명했다
그러다 아이가 성숙하면 후견인에게서 벗어나
자신들의 유산을 물려받게 된다 (약12세)

바울은 복음이 아닌 율법아래 있는 자를
몽학선생 아래 있는 아이로 표현했고
예수 안에 있는 자는 상속자라 했다

화)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바울이 ”때가차매 라고 표현한 것은
아이를 성숙하다 선언하는 날을 정한 것에 비유한 것이다

교과에 설명되어 있듯이 그 때가  
메시야께서 오시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였는데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 유대인들은 회당을 세웠고
회당 중심의 모임이 활성화됨으로
복음전파를 위한 배경이 완전히 준비 되었다

문화적으로는
세계제패에 나선 알렉산더 덕분에 그리스(헬라어)가
온 지역에 두루 퍼져서 세계 공통언어가 됨으로
복음이 언어의 장벽 없이 널리 전파될 수 있었다

정치적으로 로마는
세계 정복의 극대화를 위해 로마의 평화를 주창했다
그 결과 복음이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전파될 수 있었다

또한 로마는 세계로 통하는 도로를 건설하였기에
전도자들의 여행을 편리하게 하는 수단이 되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율법아래 있던 우리를(아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숙한 아들이 되게 하고자
때를 정하시고 구원자 예수님을 보내셨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이 되셨고 율법 아래 오셔서
율법 아래 있던 우리를 속량해 주셨다

수) 입양의 특권

속량이란? 내가 갚아야할 것을
다른 사람이 대신 갚아주는 것으로
어떤 사람이 노예를 값을 주고 사서
다시는 노예로 살지 않도록 자유를 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죄와 사단의 노예로 살고 있던
우리의 죄 값을 십자가로 갚아 속량하심으로
사단의 노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했고  
하나님의 유산까지 상속받게 하셨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에게
아들의 영(성령)을 부어주심으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고
아들 됨을 깨달아 알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아들 삼으심으로
하나님의 영원한 것을 상속받게 하셨다

목) 왜 다시 종이 되려 하는가?

예수복음은 갈라디아 인들의 속을 변화시켰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 사역으로 율법아래 있던
그들을 해방시켜 하나님의 양자가 되게 했고
하나님의 것을 상속 받을 수 있게 하였다

문제는 하나님의 아들로 양자된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권세로 자유를 누려야 하는데
그 양자됨을 버리고 또 다른 속박 아래에 떨어짐으로
그리스도의 은혜를 헛되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울은 그 상황을 이렇게 한탄하고 있다
”너희는 이미 하나님을 알고 있는데
어떻게 천하고 유치한 교훈으로 되돌아갈 수 있단 말이냐?

복음을 받은 갈라디아인 들은 거꾸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복음으로 얻게 된 자유의 신분을 버리고
외적 형식주의인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지키”는
율법의 습관으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의 자유를  
늘 기억하고 늘 감사하지 않으면
보이는 형식주의에 쉽게 동화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은총을 얻으려고 신앙하는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신앙을 사는가?
나는 전자인가 후자인가 바울의 권면을 생각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