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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대한 격식?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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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광진 작성일11-07-01 13:43 조회4,1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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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대한 격식 혹은 예의

예배에 대한 격식 혹은 예의

장년교과 2011. 3기 1과 목요일의
“예배는 마치 친구나 동료에게 하듯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대개는 그렇지 않겠지만,
어떤이들에게는 이 말이 매우 위협적으로 느껴질 것 같다.

그냥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고 했으면 명확하게 전달될 터인데,
‘친구나 동료에게 하듯’ 하면 안된다는 표현은 매우 상징적이어서
여러 해석을 낳게 한다.

물론 이어지는 뒷부분에
두려움과 감사의 마음으로 엎드려야 한다고 또다른 표현을 쓰고 있지만
그것은 곧 격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풀이될 수도 있다.

친구나 동료에게라고 해서 예의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격식이 필요하진 않다.
저자의 의도가 어떠하든지
읽는 사람이 예배에 격식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무의식 중에 예배에는 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그런가?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벗이라고 칭했다.
주님은 제자들을 친구라고 하셨다.
아니 친구처럼 대하셨다.

친구에게는 격식이 필요치 않다.
하나님이 당신께 예배하는 자들에게 격식을 요구하셨다면
친구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주님은 예배의 격식을 갖출 수 없는
노숙중인 야곱에게 나타나셨고

수치심에 떨고 있는
아담 하와에게,
막달라 마리아에게도 나타나셨다.

그들은 어떠한 격식도 갖추지 못한 채
주님을 대면하였고
그곳에서 예배할 수 있었다.

또한 예배할 장소를 따지는 사마리아 여인에게는
예배는 장소의 문제가 아닌
신령과 진정이 중요함을 역설하셨다.
심지어 엘리야나 하박국은
하나님께 대들기도 했다.
그만큼 하나님을 만만한(?) 상대로 여겼다는 것이다.

버릇없이 달려드는 조무래기들을 품에 안으시며
그들의 입으로 나오는 찬미의 제사에 흐뭇해하시는 주님의 모습에서
무슨 격식을 찾을 수 있는가?

하나님이 너무 어려우면 예배가 억지춘향이 될 수 있다.
오히려 친구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나아갈 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우리의 무의식(無意識) 속에는
카돌릭적인 의식(儀式)이 뿌리내려 있어
마치 그것이 불변의 법인 것처럼 떠받들고
죄없는 많은 사람들을 그 프레임 안에 들지 못한다고 해서
손가락질 하며 은혜밖으로 몰아내고 있다.

예를 들면,
노랑머리, 힙합바지, 펑크바지,
반지, 귀걸이
드럼, 용의 그림이 그려진 북, 국악풍의 성가
(어떤 것들은 조금 인식이 바뀌었으나)
같은 것들만 보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며 눈을 흘기지 않는가?

격식이 필요없다는 뜻은 아니다.
격식이 전혀 필요없다면 예의도 무너지고
무질서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어찌 보면 격식이 필요한 건
하나님보다 동료인간 때문이다.
인간에겐 격식이 곧 예의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공중예배에는 더 격식이 강조될 수 밖에 없다.
(그곳에서는 꼭 필요하다)
그러나 개인적이고, 가정적인 예배에서는
보다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용납이 된다.
(격식이 거의 필요없다)

그런데 공중예배라 할지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격식을 갖출 형편이나 여유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
혹은 지적, 문화적으로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에게 격식을 갖춘 다음에 예배에 참여하라고 한다면
그건 그 사람을 하나님의 은혜에서 제외시키는 무자비한 처사인 것이다.

예배를 의식으로만 생각할 때
격식은 절대 중요하다.
그러나 예배를 헌신과 교제라고 생각한다면
격식이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더 나아가 그것이 삶속에서 체현되어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장로교 목사님이 한번은 거룩한 성전에서
공중예배시 교인들이 즐겨입는 청바지를 입고 설교했다고 한다.
(정말 파격이다. 멋진 목사님이라고 생각한다.
예수님도 사실 파격적인 의상으로 대제사장직을 수행하셨다.)
그런데 그 교회는 매우 급성장하는 교회이며
지역사회에 정말 빛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교회란다.
우리 교회 목사님들도
야외에서는 격식을 제대로 안 갖추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나님은 예배의 격식에 따라 받으시거나 거절하시는 분이 아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어떤 사람이든지
격식에 상관없이 만나주시고 복을 주시는 분이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바르게 이해하고 있겠지만
혹여나 하는 마음에 첨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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