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의 키_2025년 2기 11과 룻과 에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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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현 작성일25-06-08 12:19 조회457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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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절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규 끝을 만진지라(에 5:2)
구속의 이야기 속에서 만나는 우리의 결단
살다 보면 반드시 선택의 기로에 서야 할 순간이 있습니다. 그것이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기도 하고, 나아가 공동체의 역사를 바꾸기도 합니다. 룻과 보아스의 이야기는 이런 인생의 전환점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섬세하게 개입하시는지를 보여주는 은혜의 장면입니다. 보아스는 단순한 결혼 상대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역사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는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며 마을 성문에서 공개적으로 룻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습니다. 이는 단지 한 여인을 위한 일이 아니라, 인류 구속을 위한 하늘 법정의 장면을 상기시킵니다.
이 이야기는 단지 과거의 결혼 이야기가 아닙니다. 보아스는 무고한 자를 위해 공적으로 나서고, 자신의 이름보다 룻과 나오미의 가문을 살리는 데 우선순위를 둡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죄인인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생명과 하늘의 권리를 포기하시고, 사탄이 주장하던 이 땅의 소유권을 되찾으신 복음의 메시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계시록 12장에는 마지막 때, 사탄이 남은 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 믿음을 가진 자들과 싸운다고 말합니다. 이는 하늘의 법정에서 진리와 거짓이 마지막으로 충돌하는 장면이며, 우리 역시 그 전쟁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존재들임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의 고난은 단순히 불운의 결과가 아닙니다. 그것은 대쟁투의 한 가운데 있다는 증거입니다. 사탄은 자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기에 더욱 분노하고 핍박을 더하지만, 동시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고 구속하실 마지막 계획도 더 명확히 드러납니다. 룻기의 이야기처럼, 환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속은 한 사람의 결단과 믿음을 통해 세워져 갑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어떤 진영에 설 것인지를 묻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나의 고난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나의 작은 순종과 결단이 하나님 나라의 큰 구속 이야기에 쓰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오늘 우리가 맞이하는 모든 선택 앞에서 담대한 믿음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보아스처럼, 우리가 일어나 문 앞에서 하나님의 편에 서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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