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과 우리아: 한 이방인의 신의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 하라”(신 6:5)

시작하며

랍바는 큰 성이란 뜻의 암몬의 수도로
요단강 동쪽 고원에 있는 요세다

그 성의 함락을 눈앞에 둔 국가적 거사에
다윗은 요압과 모략에 뛰어난 군사들과
이스라엘의 총병력을 투입하는 초긴장 상태에 있었다

이런 국가적 상태에 기도해야할 다윗이
낮잠을 잤다는 것은 용납하기 힘든데
영적 나태함을 알리는 인용 인듯하다
왜냐면 나태하고 게으른 자의 낮잠은
비극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잠에 취한 다윗은 한 여인을 보았고 여인을 불러 들였다
이 행위는 한 가정과 하나님의 율법을
파괴하는 행동으로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였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어긴다는 것을 알면서도
들끓는 정욕을 다스리지 못해 죄를 저질렀다

문제는 이일로 인해서 아무 잘못이 없는
신실한 우리아가 희생 되었다는 것이다

일) 미끄러운 비탈길

이스라엘은 겨울에는 전쟁을 쉬고
따뜻한 봄에 다시 전쟁을 시작했다
다윗은 요압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요단 강 동편 랍바에 출전시키고
(랍바는 당시 암몬의 수도였고
현재는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이다)
혼자 왕궁에 남아 있다가 간음죄를 짓게 된다

권력은 무소불위의 힘이 있는 자리다
그 힘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도 있지만
그 힘을 잘못 사용하면 더 큰 죄를 지을 수 있다

다윗은 그 권력의 힘으로 간음죄를 지었고
결국 우리아를 죽게 하는 간접 살인까지 했다

사람이 짓는 죄 중에 많은 죄는
먼저 지은 죄를 덮기 위해 짓게 되는데
예로 한 가지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20개의 거짓말을 더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번의 미끄러짐으로 싹이 튼 죄악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가?

월) 나 혼자 사는 게 아니다

다윗이 범죄 하게 되는 배경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죄의 악함이 다윗의 생각을 무디게 함으로
자신을 높이고 과대하는 정신에서 시작 된다

다윗은 여호와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했다

다윗의 범죄는 작은 곳에서 시작되었는데
왕궁 위에서 여인의 목욕장면을 본 것이다

그러나 그 순간 기도하고 돌아서야 했다
계명을 생각하고 말씀을 묵상했어야 했다
가족들과 백성들을 생각했어야 했다
전쟁터의 부하들을 생각했어야 했다

그런데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죄를 키웠다
옥상에서 넘보는 것으로 탐욕이 생기고
탐욕을 행동으로 옮기게 되고
그 행동이 남의 아내를 범한 불륜이 되고
불륜을 감추려고 남편우리아를 살해하게 되는
점점 악으로 빠져들며 죄 속으로 들어갔다

물방울이 빗물이 되고 빗물이 강물이 되고
강물이모여 거대한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죄의 시작과 결과도 이와 같다

화) 이스라엘 속의 이방인

우리아는 가나안의 헷 족속 출신으로
다윗의 30명 용사 중 한 사람이였다

이 용사들 대부분은 다윗의 망명시절부터
고락을 같이 하던 자들이었는데
우리아가 바로 이 부대의 군인이었다

우리아가 어떻게 이30인에 포함되었는지
성경이 말하고 있지는 않으나
이 부대에 속했다는 것은 충직했다는 의미다

당시 이방인의 인재를 등용하기는 했지만
결혼을 하는 것은 강력히 금했는데
그것은 혈통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 때문 이였다

이방여인들은 시집올 때 그들의 신을 가지고 와서
남편에게도 그것을 섬기도록 유혹해서
하나님대신 이방신을 섬기게 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목적을 파괴하는 것이 되었다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로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신7:4)

이스라엘의 혈통은 순수한 아브라함의 피뿐 아니라
이방인들의 피가 섞인 민족이다
출애굽 때 허다한 잡 족이 함께 나왔고
모세도 미디안 족속의 딸인 십보라와 결혼했고
다윗의 증조할머니는 모압 여인 룻 이었다

우리는 자꾸 하나님을 오해하면서
우리만 구원받는다고 구원의 문을 좁게 만든다

하나님께서는 택한 자만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사랑 하시고 구원 하신다
하나님의 관심은 모든 인류의 구원이시다

수) 이름 속에 담긴 의미

우리아에 대한 기록이 짧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이름에서 힌트를 얻어야 한다

우리아의 이름의 뜻은 여호와는 불꽃이심
또는 여호와는 나의 빛이심이다

헷 사람이라 불린 우리아가
이런 이름을 지었다는 것은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겼다는 의미가 된다

성경에는 이름에 많은 의미를 부여해서
새로운 이름을 주실 때가 많이 있다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야곱을 이스라엘 등으로 바꾸었는데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으로 인해
삶의 방향과 신념이 바뀌었을 때 새 이름을 주셨다

그래서 이름은 아무렇게나 짖지 않는데
그런 의미에서 우리아의 이름은 의미가 깊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엄청난 은혜로
크리스찬이란 이름과 성도라는 이름을 얻고
세상에서 구별된 자가 되었다
이름에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자

목) 원칙의 사람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려고
전쟁터에 있던 우리아를 불러 휴가를 주며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명령했다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내려가지 않고
왕궁 문에서 다윗의 부하들과 더불어 잤다

다음날 다윗이 왜 집에 내려가지 않았으냐? 물었다
우리아는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 하였다

성경에는 우리아에 대한 내용이 많지 않지만
다윗과 나눈 대화의 내용을 볼 때
우리아는 원칙에 굳게 선 의인으로 보인다

하나님께서는 원칙에 굳게 선 사람을 찾으신다
말씀의 원칙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대하16:9)“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