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과 갈렙: 기다림의 삶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의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구속이 있음이라”(시 130:6~7)

시작하며

하나님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과 다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뜻대로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와 방법으로 일 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하심을 알고 믿으면
고통의 시간이 계속 된다 해도 기다릴 수 있다

기다림은 믿음과 신뢰가 있어야 한다
대상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없다면
기다릴 수 없고 쉽게 포기할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갈렙은 믿음의 사람이다
하나님의 약속의 때를 믿음으로 기다렸다

정탐했던 헤브론 땅을 생각하며 45년을 기다렸다
약속을 믿고 40년의 광야 길을 걸었으며
가나안과 치열한 5년의 전쟁을 한후
마침내 약속의 땅 헤브론을 차지하게 된다

믿음은 기다림이다
믿음이 없이는 기다릴 수 없다

일) 눈에 보이는 사실들

가데스 바네아는 바란과 신 광야 사이에 있는
오아시스 지역으로 가나안의 최남단 지역과 맞닿아
가나안에 입성하는데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바로 가나안에 들이고 싶으셔서
시내산에서 법을 주시고 성막을 짓게 하시고
가나안에 들어갈 모든 것을 준비시킨 다음
가나안의 접경 가데스 바네아로 인도 하신 후
최종적으로 가나안 땅을 정탐하라 하셨다

이 정탐사건이 잘 마무리 되었다면
이스라엘은 거기서 가나안에 입성 했을 것이다

그러나 각 지파를 대표해서 정탐을 하고 돌아온
그들의 정탐보고에 하나님은 크게 실망 하셨다

12명의 정탐꾼 중 에브라임지파의 여호수아와
유대지파의 갈렙만이 믿음의 보고를 했고
열 명은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절망의 보고를 했다

눈에 보이는 실상으로는 그들을 이길 수 없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두려울 것이 없다

하나님나라 백성은 하나님과 사상을 같이하는 사람들로
세상 나라에 대한 하나님나라 백성이 가져야할
존재의의를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의 태도에 따라 하나님이 비춰짐을 명심하자

월) 반대에 직면하여 굳게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열명의 보고를 듣고 백성이 밤새 울었다

그러나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옷을 찢으며
우리가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러자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했다

그들은 똑같은 곳을 보았지만 보는 시각이 달랐다
열 사람은 인간의 눈 불신앙의 눈으로 보았고
두 사람은 신앙의 눈 하나님의 눈으로 보았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마음과 눈
즉 믿음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믿음으로 약속의 땅과 미래를 보았다
그래서 죽음 앞에서도 당당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이 다가 아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세계가 더 많다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고후4:18)

화) 하나님의 약속을 주장함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했던 일 세대는
40년의 세월동안 광야에 다 묻히고
약속을 굳게 믿은 갈렙과 여호수아는
당당하게 가나안에 입성하였다

갈렙의 육신은 늙었지만 믿음은 늙지 않았다
갈렙은 약속의 땅 헤브론을 달라고 했다

헤브론은 예루살렘에서 브엘세바로 통하는 곳으로
아브라함이 이곳 상수리나무 아래 거주했었고
죽어서는 헤브론의 막벨라 굴에 묻혔고
이후 이삭도 아곱도 헤브론에 머물렀는데
이 부근에 물 샘이 많고 비옥하여 포도가 유명하다
정탄꾼들은 이곳의 포도를 가져 온 듯 하다

갈렙이 정탐했을 당시 헤브론은 거인의 자손들
즉 아히만 세새 달매족이 살고 있었다(민13:23)

헤브론은 요단서쪽으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성읍으로 후일 유다 왕국에 중요한 요충지가 된다
갈렙은 바로 그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요구 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는
담대함에서만 나올 수 있는 주장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믿고 주장 하는 자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수) 믿음의 유산을 물려 줌

갈렙의 주장대로 유다지파는
예루살렘과 헤브론이 있는 남쪽지역을 분배 받았다

그곳에는 거인 아낙의 세 아들들이 있던 곳인데
갈렙이 이끄는 유다 연합군은 그들을 쫓아내는데 성공했고
호르마를 쳐부순 후 블레셋의 가사 아스글론 에그론을 취하다가
철 병거를 가지고 있었던 블레셋연합군에 밀리게 되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가진 갈렙은
기럇세벨 정복에 자기의 딸을 상품으로 걸었다

이것은 기럇세벨 정복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고
그곳을 정복하는 사람이라면 사람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사람일 것이기 때문 이였다

믿음에서 나온 갈렙의 제안은
기랏세벨과 믿음의 사위를 얻을 수 있는
성령의 지혜에서 나온 기막힌 것이였다

갈렙은 육신의 나이는 많았지만
믿음의 나이는 여전히 젊고 확신에 차 있었다

결국 유다의 연합군이 쫓아내지 못한
기럇세벨을 믿음의 전사 갈렙이 쫓아내고
다음세대에게 전무후무한 믿음의 유산을 남겼다

목) 거져 줌

갈렙의 딸 악사는 순종하는 신앙을 가졌다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여 기럇세벨을 정복한
믿음의 용사 옷니엘과 결혼하게 된다
이것은 아브라함에 순종하는 이삭과 같다

악사는 남편 옷니엘을 따라가기 전
아버지 갈렙에게 한 가지 소원을 청했다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 땅으로 보내시오니
내게 복과 샘물을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 샘과 아랫 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갈렙은 믿음으로 정복한 땅들을
하나님께 거저 받았다고 생각하여
다음세대에게 기쁨으로 나누어 주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갈렙의 믿음은 재림을 기다리는 우리의 본이 된다
믿음이 없이는 끝까지 기다릴 수 없다

기다림의 특효약이 있다면 믿음이다
믿음이 있는 자가 예수님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