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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과 데살로니가에 전해진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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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용범 작성일12-06-29 10:45 조회5,8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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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과  데살로니가에 전해진 복음



기억절:“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살전2:13)



첫째 날(일) 설교자들이 대가를 치름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롬1:2)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인해 세상은 하나님이 본래 인류에게 주셨던 영생의 기회를 다시 얻게 되었습니다.

복음은 글자 그대로 기쁜 소식입니다.
영멸의 인간에게 예수님 안에서 영생의 기회를 주신 참으로 기쁜 소식입니다.
복음 안에 참된 자유와 행복과 평안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유와 행복과 평안이 복음의 특징임에도 불구하고 죄된 자아는 그것을 거부하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죄된 자아가 복음과 충돌하기 때문입니다.(롬8:5-8)
그래서 죄의 본성 속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 의해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고초를 당하게 됩니다.

바울과 실라가 데살로니가에 들어왔을 때의 상황도 자신들이 전하는 복음으로 인해 빌립보에서 매와 옥살이를 치르고 부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자신들이 전하는 복음의 절실함과 복음의 내용인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이기에 사람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열심 속에 데살로니가에 와서도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하여 회당에 들어갔습니다.



둘째 날(월) 바울의 설교 전략


데살로니가에서의 바울의 설교 전략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단계는, 유대인들이 많이 모이는 날과 장소인 안식일에 지역 회당에 참석하는 것이었습니다.

안식일에 회당을 찾은 이유가 안식일에 유대인들이 회당에 모이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회당이 없는 곳에서도(행16:3) 바울은 창조와 구속의 핵심이 되는 안식일에 강가에서 기도처를 찾아 하나님을 예배하였습니다.

자신이 안식일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으므로 안식일에 예배를 위해 회당을 찾은 것이고 그곳에서 안식일 예배에 온 유대인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유대인 회당에서 외부인이 설교할 기회를 얻는 것을 흔치 않은 일이었지만 다른 지역이 유대인 소식을 듣고 싶어 했고, 성경 연구를 통해 새로운 사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왔다는 바울과 실라에게 설교의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이것은 바울의 전략과도 부합되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직접적으로 구약 말씀을 가지고 설교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유대인의 최대 관심사인 메시아를 주제로 삼았습니다.

성경 중심의 신앙을 하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적합한 구약 성경을 가지고 메시아가 잘 못된 메시야 관으로 인해 로마로부터 해방하고 다윗 왕과 같은 힘 있는 나라를 세우는 메시아가 아니라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창조주께서 인간으로 오셔서 두 번째 아담으로서 아담의 선택에 대한 모든 결과를 십자가의 죽음으로 해결하시고 부활하심으로 생명의 기회를 주시는 메시아를 소개하였습니다.

세 번째 단계는 바울은 메시야의 생생한 이미지를 그들의 생각에 각인시키기 위하여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예수님의 생애가 어떻게 약속된 구약 성경의 메시아로서의 예언과 일치하는지를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예수님을 반대했던 경험과 승천하신 그리스도를 다메섹 도상에서 만난 이야기도 증거 하였습니다.



셋째 날(화) 메시아에 대한 견해들


구약 성경에 나타난 메시아에 대한 예언은 두 흐름이 있었습니다.
한편에서는 공의를 구현하고 이스라엘의 통치를 땅 끝까지 확장시킨 정복의 왕, 영광의 메시아를 가리키는 예언이 있는 반면, 다른 하편에서는 모욕과 거절을 당하는 고난받는 종으로서의 메시아를 가리키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유대인들은 이 두 가지의 상반되는 듯한 말씀들을 다른 사람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이었습니다.

영광의 메시아에 관한 구절들에는 모욕과 고난의 여지가 없었고, 고난 받는 종으로서의 메시아에 관한 구절들에는 세속적 권세가 전혀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고난 받는 종으로서의 메시아와 영광의 메시아가 다른 분에 대한 묘사라고 해석하였습니다.

고난 받는 종은 포로기와 식민통치기에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당하는 고난을 상징한다고 이해하였고, 오직 영광의 메시아 혹은 정복자로서의 메시아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힘 있고 영향력 있었던 다윗 왕 때와 같은 위대한 정치적 메시아가 나타나서 현재의 억압을 행하고 있는 로마를 물리치고 독립을 이룰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리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약 성경에서 고난 받는 종으로서의 메시아와 영광의 메시아가 각각의 다른 존재가 아닌 동일한 분을 가리키고 각각 다른 때에 다른 사역의 국면을 언급하고 있음을 이해하지 못함으로 인한 오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에 대하여 유대인들은 지나치게 자신들의 선민사상과 결부되어 자신들의 상황에서만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유대인을 선택하신 이유가 유대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그들을 통해 온 인류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증거 하기 위한 선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선민사상이 잘못된 메시아 관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유대인을 포함은 모든 사람들의 창조주이시며 그들의 구원에 자신의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넷째 날(수) 영광 이전에 고난


영광 이전에 고난이 있는 것은 구약의 한 패턴이었습니다.
요셉도 그랬고 다윗도 그랬습니다.
구약에 그려진 하나님의 종들은 왕이 되기 전에 고난과 멸시를 받을 메시아의 전조였습니다.

이사야 53장은 이 사실을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사야가 묘사한 고난의 종은 멸시와 거부와 슬픔을 당합니다.(사53:2-4)
그리고 성전에서 희생당하는 양처럼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고난과 희생을 당합니다.(사53:5-10)

그러나 고난과 희생을 당한 후에 많은 이를 의롭게 하고 거대한 유업을 얻게 됩니다.(사53:11-12)
데살로니가의 회당에서 바울은 정확한 메시아 관을 갖고 설교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패턴처럼 고난당하고 십자가에서 희생당하신 예수님은 영광의 메시아를 위한 전주곡이었으며 예수님이 바로 구약에 예언되었던 메시아임을 증거 하였습니다.



다섯째 날(목) 한 교회의 탄생


바울의 선교전략은 첫째는 유대인이었고 둘째는 헬라인이었습니다.(롬1:16)
바울의 데살로니가 회당에서 전한 설교로 인해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였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인 아리스다고가 있었는데 그는 바울의 동역자가 되어 함께 감옥게 갇히기도 하였습니다.(골4:10-11, 행20:4)

야손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되었는데 그는 새 신자들이 더 이상 회당에서 환영을 받지 못하게 되자 자신의 집을 내 주었고 바울의 구속을 막기 위해 상당량의 보석금을 지불하기도 했습니다.(행17:4-9)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다수의 이방인들이 있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에는 초기에는 유대인이 주축을 이루었으나 점점 여러 계층과 여러 민족에게 확대되어 갔습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가 다양한 사람들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지를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복음을 접해야 하는데 그들의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할 만한 포용성이 우리 교회에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인종적으로도 다양해진 현실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기질과 성향, 문화적인 차이점들을 수용할 만한 넓고 큰 교회가 먼저 형성되어야만 합니다.

본질적인 것이 아닌 주변적인 것으로 인해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기도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 심사숙고하며 고민해야 합니다.(행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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