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그릇 교과묵상] 제 7과 유대인과 이방인의 주 (5월 13일 교과묵상/일~금 매일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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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진 작성일16-05-08 07:12 조회3,223회 댓글0건첨부파일
- 7과 통합-20160513.hwp (34.0K) 160회 다운로드 DATE : 2016-05-13 08: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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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금) 7과 전체 요약
이번 주 교과는 우리 주님께서 대부분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사역하셨지만, 유대인과 이방인들을 차별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셨음을 보여주는 몇 가지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침례요한의 죽음은 제자들에게도 주님께도 위로의 시간을 요구하였지만, 각자의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이러한 시간은 방해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을 치료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셔서 실의에 빠진 제자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에게 믿음의 증거를 주셨습니다. 이러한 이적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던 세속적인 기대와 맞물려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고자 하는 움직임을 일으켰지만, 주님께서는 이러한 요구를 거절하심으로 자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분명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 육신의 떡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인 하늘 떡을 먹이기 위해 오신 분이시며, 자신이 생명의 떡이 되어 온 인류를 구원하신 것처럼, 우리 또한 굶주린 이들을 향해 육신의 떡 뿐만 아니라 생명의 떡을 함께 나눠 주어야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추대하려 했을 때, 제자들의 마음속에 있었던 그들이 누릴 권력에 대한 기대감은, 무리를 흩어버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으로 인해 실망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사단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들의 마음속에 불신을 심었고, 그들은 불편한 마음으로 가버나움으로 가는 배에 올라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제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셨고, 호수에서 폭풍우를 만나 생명의 위협 속에서 구원을 부르짖던 그들을 찾아가셨습니다. 물 위를 걸었으나 교만한 마음으로 물에 빠져 들어갔던 베드로의 경험은,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시킬 때에만 우리가 안전하며, 배에 오르셨을 때에 잠잠해진 폭풍우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믿음으로 주님을 우리 인생의 배에 선장으로 모실 때에 인생의 풍랑을 잠재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그들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율법의 참 의미를 가리고, 그것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고 형제들을 정죄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만든 손씻는 규정을 어긴 제자들을 향한 바리새인들의 비난에 대하여, 주님께서는 ‘고르반’의 전통을 예로 들어 그들의 이중적인 태도를 폭로하셨고, 그들의 이러한 모습들이 “입으로는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말하면서, 사람의 계명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라고 꾸짖으시며, 그들의 위선이야 말로 외적인 불결보다 더욱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심판관의 자리에 앉아서 내 잘못은 감추고 형제들을 정죄하는 위선적인 태도가 아닌, 내 죄를 고백하고 나와 같은 연약함을 가진 형제들을 감싸 안는 사랑의 태도가 우리 주님이 원하시는 길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귀신들린 딸의 고쳐주심을 구하였던 수로보니게 여인을 냉정하게 대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이 본문을 읽는 독자들에게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이 상황에서 보여주신 예수님의 비언어적인 메시지를 우리는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강아지’라는 표현이 주는 배려와, 이스라엘의 우선권에 대한 강조, 이방인으로 유대인에게 도움을 구하게 하셔서 당시의 권력 구조를 바꾸신 것과 같은 교과의 정보들은 이 사실을 이해하는 좋은 단서들을 제공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결국 그녀의 호소에 응답하셨다는 사실은, 우리가 어떠한 상황과 반응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포기하지 않는 간절한 기도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데가볼리 지역에서 베푸신 ‘칠병이어’의 기적은 우리 주님께서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처럼 인간의 필요을 채우기 원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3일 동안 예수님 곁에서 말씀을 듣기위해 머무름으로 양식이 떨어져버린 그들에게 집으로 돌아갈 넉넉한 힘을 공급하기 위해 주어진 이 이적은 특별히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주어진 것으로, 구약의 여러 부분에서 분명히 유대인 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들을 당신의 백성삼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드러내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있었던 유대인적 편견을 겨냥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속에는 어떠한 차별의 담도 존재하지 않으며, 이러한 ‘복음의 보편성’은 우리 또한 어떠한 차별 없이 모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굶주린 자들을 먹이고자 하시는 우리 주님의 사랑은 그들이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동일하게 베풀어졌으며, 예수님의 마음을 오해하여 불평하는 제자들에게도, 위선적인 태도로 형제들을 비판했던 바리새인들에게도 그들을 깨닫게 하여 구원하시려는 주님의 초청은 주어졌습니다. 주님을 향한 이방 여인의 간절한 호소도 결코 무시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차별 없이 모든 이에게 사랑을 베푸신 주님의 모습이야 말로 우리가 세상을 향하여 전해야 할 복음이며, 우리의 삶을 통하여 반복되어야 할 모본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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