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그릇 교과묵상] 제 1과 사도 바울과 로마(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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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진 작성일17-10-01 10:27 조회2,905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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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금) 1과 “사도 바울과 로마” 전체요약
바울은 로마라는 특정 지역의 사람들에게 그 당시 그들에게 필요한 하늘의 권면을 전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시대의 배경에 대한 이해 속에서 이 말씀을 읽어 내려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전하는 기별이 담고 있는 보편적인 원칙은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매우 귀한 교훈입니다.
로마서에서 발견되는 ‘뵈뵈’라는 이름을 단서로(롬 16:1~2), 우리는 사도 바울이 ‘겐그리아’에서 로마서를 기록했고, 그 기록 시기가 AD 58년 초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이 서신의 기록 목적은 ‘갈라디아’에서의 아픈 기억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할례를 받고 모세의 법을 준수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거짓 기별이 가져온 갈라디아의 비극이 로마에서만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그는 선제조치로 로마서를 기록해 자신의 방문에 앞서 로마 교회에 보냈던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이 기록된 당시의 배경에 대한 정보들은 우리가 그 기록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도움을 줍니다. 우리가 로마서 연구에 앞서 그 배경과 상황에 대해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바울이 가졌던 중요한 선교원칙 중 하나는 ‘끊임없이 새로운 지역을 찾아 나서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개척지가 많고, 사역자의 수가 부족한 현실에서 복음화가 된 지역에 계속해서 머무르는 것은 선교 역량의 낭비로 여겨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그에게 있어 ’로마’도 최종 목적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로마를 거쳐 스페인으로 건너가 복음을 전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로마 방문 역시 스페인 선교를 위한 로마 교회의 지원을 얻으려는 의도를 포함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다는(롬 15:27) 그의 주장은 먼저 복음의 혜택을 입은 우리가 미개척지의 선교에 대한 책임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바울의 로마행(行)은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이뤄졌습니다. 자유로운 전도자의 신분이 아닌, 자유를 박탈당한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도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눈에는 한계처럼 보였던 그의 상황을 오히려 장점으로 사용하셨습니다. ‘그의 속박이 궁정의 관심을 그리스도교로 이끌었다’는 사도행적의 기록이 이를 증명합니다. 이처럼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되었다는 바울의 고백(빌 1:12)과 같은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경험은 많은 신앙인들의 삶 속에서 반복됩니다. 자신의 눈에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상황이 아닌 섭리를 바라보는 참 신앙인들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버리지 않고 감사함으로 그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의 성도들을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음’과 ‘성도로 부르심을 받음’이라는 두 가지의 특별한 표현을 사용하여 불렀습니다(롬 1:7).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거룩한 자들로 구별하셨고, 그 사랑에 반응한 자들이 바로 ‘성도’라는 이름을 얻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차별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전 모두를 부르셨고(엡 1:4),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에 이르기를 원하셔서(벧후 3:9),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셨기(히 2:9) 때문입니다. 물론 그 기회를 거절할 자들도 있을 것이나, 성도로의 부르심은 본질적으로 모든 인류를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류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경험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로마에 어떻게 교회가 수립되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성장세만은 매우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로마 교회의 성장을 칭찬하면서 그들의 삶에서 발견되는 3가지의 가치에 주목했습니다(롬 15:14). 먼저 그는 그들에게 ‘선함이 가득’하다고 말해 그들 안에 있는 풍성한 ‘선함’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요소였음에 주목했고, 그들에게 ‘지식이 넘쳤다’고 말해 그들이 성경의 말씀에 잘 숙달된 연구자들이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서로 권하는’ 자들이라고 불러 동료 신자들을 격려하는 그들의 모습을 칭찬했습니다. 이처럼 로마 교회는 이러한 선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진정으로 아름다운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로마교회의 모습은 현대의 신자들에게 좋은 교회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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