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그릇 교과묵상] 제 13과 복음과 교회(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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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진 작성일17-09-17 09:14 조회2,50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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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금) 13과 “복음과 교회” 전체요약
바울은 갈 6:1~10에서 교회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나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시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우리 모두는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임으로 겸손과 인내, 동정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대해야 한다는 권면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이런 것들을 심을 때, 그분께서 약속하신 결과를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이 속해 있는 교회와 삶 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해 매우 현실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던 바울은 갈 6:1의 전반부에서 어떤 형제에게서 범죄한 일이 드러날 때, 온유한 심정으로 그를 바로 잡으라고 조언했습니다. 그가 사용한 2가지 단어를 통해 우리는 그 정확한 뜻을 알 수 있게 되는데, 먼저 ‘드러나다’라는 단어를 통해 우리는, 그가 한 신자가 다른 신자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되었거나, 또는 자신이 능히 피할 수 있었던 잘못된 행위에 ‘휘말린’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반역적인 죄’가 아닌 고의성이 없는 ‘실패’나 ‘넘어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치다’, ‘회복시키다’라는 뜻을 가진 두 번째 단어 ‘바로잡다’가 이어져, 넘어진 형제자매들을 돌보고 회복시키라는 권면이 이어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러한 조언에 이어 곧바로 ‘자신을 잘 살펴’ 죄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는 개인적인 경고를 전했습니다. 자신들 또한 연약한 죄인임을 기억하면서 형제들과 동일한 죄에 빠지지 않도록, 특히 영적인 우월감에 빠지지 말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의 경고처럼 ‘영적 교만’은 기독교 신자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중의 하나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없다면, 어떤 사람도 죄로부터 결코 안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연약함에 대한 자각’은 신자들에게 매우 유익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져야만 ‘영적 교만’에 빠지지 않을 수 있고, 실수한 형제들을 진정으로 이해할 뿐만 아니라 더 큰 동정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넘어진 형제를 일으켜 세우며, 자신의 죄를 경계하라는 바울의 권면은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갈 6:2)는 호소로 이어집니다. 이 권면은 먼저,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언급된 도덕적 실수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질병과 가정의 문제, 사회적인 갈등과 손실을 포함한 여러 문제들로 인한 짐을 지고 있다는 것과,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홀로 모든 짐을 지도록 계획하지 않으셨으므로 다른 이들의 위로를 거절하여 그들에게 맡기신 위로의 사역을 막아서는 영적 자만을 피하라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의 짐을 짊어지도록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의 위로가 우리와 동료 신자들의 사랑의 행동을 통해 드러나야 한다는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어서 이러한 ‘짐을 서로 지는’것과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것’을 연결시켰습니다. 그가 말하는 ‘그리스도의 법’은 ‘사랑으로 도덕적인 율법을 성취하라’는 표현이었습니다. 결국 ‘다른 이의 짐을 담당하는 것’은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이며, 동시에 율법을 성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갈 6:5에서는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는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권면을 전해 의문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은 2절의 ‘짐’이 내려놓을 수 있는 짐을 의미하는 것인 반면, 5절의 ‘짐’은 내려놓을 수 없는 짐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알 때 풀립니다. 죄책감과 고통, 죽음의 짐처럼 타인이 대신 져줄 수 없는,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여 각자가 감당해야 할 짐도 있음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갈 6:7에서 바울은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는 표현으로 최후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자들의 행위에 대해 결국 대가를 치르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또한,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썩어질 것을,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영생을 거둘 것”(갈 6:8)이라는 설명으로 ‘선택의 자유는 있으나 선택의 결과를 선택할 자유는 없다’는 ‘심는 대로 거둔다는’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기별을 바탕으로 그는 신자들에게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 6:10)는 구체적인 조언을 건넸습니다. 특히 ‘모든 이에게 선행을 베풀라’는 그의 말은 인간 공동체를 파괴해 온 수많은 차별과 편견에 대한 강력한 반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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