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중에서 --- 

2) (서론) 자녀는 부모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따라 배우며, 종종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을 더 쉽게 모방한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선보다 악을 행하기 쉬운 타락한 성향을 지니고 있음을 본다. 성경은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롬 7:15)라고 말한다. 이는 타락한 인류의 본성이며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모방을 통해 자신을 형성한다. 걷기나 감정 표현 같은 기본적인 기술도 가까운 사람을 따라 배우듯, 성인이 되어서도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여전히 모본이 필요하다. 비록 완벽하지 않더라도 신앙적·영적 성숙을 보여주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다른 이들의 존경을 받으며 삶의 방향의 역할을 한다. 갈렙과 여호수아의 삶은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주님께 온전히 헌신한 위대한 모본이었다. 그들의 헌신과 본보기로 인해 이스라엘은 땅을 정복하고 믿음을 전할 수 있었다.

3) (일) 충성 : 갈렙은 유다 지파의 대표로 가나안 땅을 정탐한 열두 명 중 한 사람이었다. 다른 정탐꾼들이 두려움에 빠졌을 때, 그는 믿음과 담대함으로 백성을 격려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케 했다.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붙든 신앙의 모본을 보였다. 다수의 반대와 위협 속에서도 믿음을 굳게 지킨 용기 있는 지도자였다.

5) (월)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 갈렙과 여호수아는 견고한 믿음과 충성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며,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되었다.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고 그분의 뜻을 따랐다. 갈렙은 온전히 주님께 헌신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무엇을 이루실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갈렙은 다른 정탐꾼들과 달리 주님의 약속을 굳게 신뢰하며 온전히 충성한 사람이었다. 85세의 나이에도 갈렙은 여전히 주님과 그분의 뜻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을 보여주는 모본이 되었다.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순종을 통해 성취되는 것임을 갈렙은 분명히 보여주었다.

6) 갈렙의 신앙 : 갈렙의 신앙은 지금도 그가 다른 정탐꾼들의 악한 보고를 반박하는 증언을 하던 그때의 신앙과 똑같았다.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대로 온전히 여호와께 순종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광야에서의 오랜 방랑 생활을 견디었으며 범죄한 형제들로 인하여 실망과 고통을 당하였다. 그러나 그는 이것에 대하여 한 마디의 불평도 하지 않고 오히려 광야에서 형제들이 죽임을 당했을 때 자기를 보호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였다”(부조, 512).

7) (수) 모본의 힘 : 갈렙은 드빌을 정복하는 자에게 자신의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옷니엘은 그 성을 정복하고 악사를 아내로 맞으며, 갈렙의 믿음을 이어받은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로 세워졌다. 나이 든 세대(갈렙과 여호수아)가 사역을 마무리할 때, 젊은 세대(옷니엘과 악사)는 믿음과 결단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이어갔다. 이는 믿음의 모본이 다음 세대에 영향을 주어 하나님의 역사가 계속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악사는 남편의 격려 속에서 아버지 갈렙의 믿음과 결의를 재현하며,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향한 적극적인 믿음과 용기를 드러냈다. 갈렙의 신앙은 옷니엘과 악사에게 이어졌고, 그들의 삶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다. 결국 믿음의 횃불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완수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