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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그릇 교과묵상] 제 9과 소망의 암시(11월 24~25일 교과묵상/일~금 매일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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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진 작성일16-11-20 15:54 조회2,7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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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오류로 업로드하지 못했던 24일(목) 교과 내용을 포함하여 게시합니다.

※ 지난 방송은 http://www.podbbang.com/ch/10813 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팟캐스트 앱(팟빵 등)에서 '만나그릇'을 검색하여 구독하시면 더 편하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방송 내용은 매 과별로 당일 방송분까지 포함하여 첨부 파일 형태로 제공합니다. 

 

 

1125() 9과 전체 요약

 

자신에게 닥친 부당하고 이해할 수 없는 불행 속에서도 욥은 여전히 소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 교과는 욥이 가졌던 그 소망의 실체에 대한 말씀입니다.

 

욥의 세 친구들은 하나님의 뜻과는 다른 가혹한 말들을 쏟아내면서도 자신들이 하나님의 입을 대신하여 그에게 말하고 있다고 자처했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너희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너희의 모든 처방은 모두 헛되어 다 쓸데없는 의원과 같다는 욥의 반박이었습니다(13:4). 더 나아가 욥은 그들을 향하여 차라리 입을 닫고 잠잠하라고까지 말합니다. 그들의 무익한 말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는 전능자 하나님과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더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13:3)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이러한 욥의 혹평을 들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욥에게 재난이 닥쳤다는 것과, 그가 그 재난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제한된 사실만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섣부른 짐작으로 욥을 설득하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욥의 지적대로 하나님 앞에서 거짓을 말하는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미 욥기의 결론을 알고 있는 우리들과는 달리, 자신을 둘러싼 상황들이 어떠한 결론을 맺게 될 것인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면서도 욥은 여전히 소망을 붙들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처지를 항변하면서도 그는 하나님이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를 신뢰할 것이라고 말하며 믿음을 지켰던 것입니다. 사실 인간적인 관점으로 볼 때, 그에게는 희망을 가질만한 근거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인간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신뢰 속에서 상황을 바라보았고, 그 결과는 욥의 곁에 있었던 어느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던 희망을 발견하는 축복으로 그에게 주어졌습니다. ‘욥과 같은 믿음을 가지라는 영감의 글은 욥을 향한 하나님의 칭찬이면서, ‘욥의 믿음을 본받아야 할 모본으로 우리의 앞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죽이실지라도 나를 구원하실 것이라는 욥의 말은 부활이라는 성경적 개념이 더해져 완전한 소망이 됩니다. 욥이 죽음을 각오하면서까지 믿음을 지켰던 이유가 바로 영생으로의 부활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부활신앙은 바울이 가르친 복음의 중요한 기초이기도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 일을 가능케 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근거이자,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이 사망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는 소망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었습니다(고전 15:11~20). 욥은 십자가 사건을 목격한 우리들만큼 온전한 구원의 의미에 대해 알지 못했지만, 구원이 오직 하나님 안에서 신실하게 순종하며 살아가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라는 것과, 자신이 드리는 희생제물이 구원의 성취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그가 가졌던 구원의 확신에 대한 근거였습니다.

 

성경 전체에 흐르는 죄의 역사 속에서도 성경은 끊임없이 소망과 비전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망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축복을 타락한 인류를 위해 이 땅에 가져오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발견됩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러한 소망이 즉흥적으로 인간의 죄를 대응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이 소망은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인류가 죄에 빠질 것을 예지(豫知)하신 하나님께서 은혜로 준비하신 것이었습니다. 딤후 1:19에 기록된 것처럼 영원 전부터우리를 부르신 것은 분명 우리의 행위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창세 전에’(1:4, 벧전 1:20), ‘영원 전부터’(1:2, 딤후 1:9),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축복이 믿음으로 이 사실을 바라는 모든 자들에게 값없이 주어진다는 사실만큼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성경은 창세기로부터 시작해서 종말에 대한 예언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소망으로 가득 채워진 책입니다. 이 위대한 소망은 최초의 인류에게 주어졌고(3:15), 독자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에 순종했던 아브라함의 모습 속에서 보여졌으며(22:8), 짐승의 피로 죄인의 생명을 대신하는 제사 제도를 통해 분명하게 계시되었습니다(17:11). 이 소망의 실체이신 예수께서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이 땅에 오셔서 세상 죄를 지고 제물이 되심으로(1:29), 인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게 되었으며(2:16), 인간이 그의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예수를 의지하는 한 주께서는 시험당할 때에 피할 길을 내셔서 재림의 날까지 그를 지키실 것입니다(1:6, 고전 10:13). 결국 약속된 재림의 날 성도들의 원한은 풀어지고, 그들에게 약속된 나라가 주어질 것이며(7:22), 먼저 잠든 자들을 포함한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12:1~2). 이것이 바로 욥이 가졌었고,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으며, 다가올 재림의 날까지 우리가 절대로 버려서는 안 될 소망의 근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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