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 Tour 12
대쟁투 투어의 열두 번째 장소는 카피톨라인 언덕(Capitoline Hill)에 있는 캄피도글리오 광장(Piazza del Campidoglio)입니다.

캄피도글리오 광장은 베드로와 바울이 처형당하기 전에 갇혔던 마메르틴 감옥에서 나와 카피톨라인 언덕을 따라 4분 정도 230m를 걸어가면 한 가운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기마상이 있는 광장을 만나게 되는 곳으로 미켈란제로가 설계한 광장입니다. 이곳에서 로마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지나쳐 가지만 이곳은 대쟁투 역사에 대단히 중요한 장소입니다. 1260년 기간을 끝낸 프랑스의 버티어 장군이 1798년 2월 15일에 로마 천주교 교황의 권세가 끝났으며 교황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닌 로마의 공화정 정부가 수립되었음을 선언한 장소입니다.

GC Tour 13
대쟁투 투어의 열세 번째 장소는 콜로세움에서 남동쪽으로 1.9km 떨어진 라티나 문 옆에 있는 사도요한의 기름가마 채플(Cappella di San Giovanni in Oleo)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모두 순교했지만 사도 바울에게는 섬기고 보살펴드려야 할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께서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요 19:27)고 하신 이후로 요한은 마리아를 모셨습니다. 밧모섬으로 끌려가기 전에 기름 가마에 던져졌던 그 자리에 자그마한 8각형의 자그마한 채플이 세워져 있고, 그 안에 기름 가마에 던져진 사도 요한의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GC Tour 14
대쟁투 투어의 열네 번째 장소는 카타콤입니다.

로마의 장례 방법은 주로 화장이었으며, 화장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사람들은 도시 밖에 묻었으며,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들의 전통에 따라 땅에 매장했으며, 도시 안에서 묻지 못하기에 로마의 교외에 있는 지하에 시신을 매장했습니다. 핍박이 심했을 때 그리스도인들은 카타콤에서 은신처를 찾았습니다.
카타콤은 로마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태리 여러 곳에, 그리고 다른 나라에도 있으며, 프랑스의 파리에도 카타콤이 있습니다. 로마 시대의 주 도로인 아피아 가도를 따라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카타콤들 가운데 대쟁투 투어에서 방문한 카타콤은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칼리스투스 카타콤이었습니다. 라테란 조약에 의해 천주교회가 카타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GC Tour 15
대쟁투 투어의 열다섯 번째 장소는 성밖의 성바울대성당(Basilica di San Paolo fuori le mura)입니다.

로마에 있는 네 개의 대성당 가운데 하나인 성바울대성당은 로마의 성 밖에 있지만, 라테란 조약에 따라 바티칸의 영토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4세기에 사도 바울이 묻혀있다고 생각되는 이곳에 교회를 건축했습니다. 성당 안에는 바울 사도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석관이 있으며, 유리로 들여다보면 한 부분만 보이고 나머지는 묻혀 있습니다.
참고로 로마의 4대 성당은 성요한대성당, 성밖의성바울대성당, 성모마리아대성당, 성베드로대성당입니다.

GC Tour 16
대쟁투 투어의 열여섯 번째 장소는 바티칸 박물관(Musei Vaticani)입니다.

바티칸 박물관을 영어로 말할 때 단수가 아닌 복수로 표현하는 이유는 바티칸 박물관이 하나의 박물관이 아니라 역대 교황들이 모은 전시물들을 모아놓은 여러 개의 박물관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640명의 직원들이 일하는 바티칸 박물관에는 70,000의 수장품 가운데 20,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바티칸 박물관에서 특별히 주목해보아야 할 것은 라파엘이 그린 두 개의 그림입니다. 콘스탄티누스의 밀비안 다리 전투 광경, 콘스탄티누스 침례, 콘스탄티누스의 증여와 관련된 그림입니다. 312년에 있었던 밀비안 다리의 전투는 이듬해 313년의 밀라노 칙령으로 이어집니다. 콘스탄티누스의 침례는 로마에서 이루어지지 않아 사실과 다르며, 콘스탄티누스의 증여의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콘스탄티누스의 증여에 역사주의적 예언해석자들이 지적하는 계시록 13장의 666, 곧 VICARIUS FILII DEI가 기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