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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그릇 교과묵상] 제 13과 그리스도인의 삶 (12월 29일)/최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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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진 작성일17-12-24 08:25 조회2,72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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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기를 마지막으로 방송을 종료합니다. 지금까지 2년에 걸쳐 ‘만나그릇’을 통해 방송해온 안식일학교 교과묵상 사역을 2017년 4기를 마지막으로 내려놓으려 합니다. 교과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도 방송을 들어주시고, 반응해 주신 많은 성도들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도 매일 규칙적으로 교과를 읽고 연구하고, 방송하면서 많은 유익을 경험했습니다. 이제는 한 개인 연구자로 돌아가 계속하여 교과를 연구하면서, 여전히 동일한 사역에 최선을 다하시는 선배들과 동료들을 기도로 후원하겠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이 사역이 중단되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지키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모든 청취자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음성 다운로드: http://file.ssenhosting.com/data1/ask2life/20171229.mp3     

※ 지난 방송은 http://www.podbbang.com/ch/10813 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팟캐스트 앱(팟빵 등)에서 '만나그릇'을 검색하여 구독하시면 더 편하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방송 내용은 매 과별로 당일 방송분까지 포함하여 첨부 파일 형태로 제공합니다.

 

 

1229() 13그리스도인의 삶전체요약

 

영국의 작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오 하나님, 우리가 자신에 대해서 더 겸손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행동을 살필 때에만 엄격해지도록 그리고 우리의 이웃들을 친절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그들이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을 우리 자신이 그들에게 받고 싶어 하는 그 사랑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이끄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종교 개혁의 모태(母胎)’가 되었던 이 위대한 서신을 마무리하면서 다루고 있는 주제 역시 바로 우리의 형제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라는 결코 쉽게 지나쳐서는 안 될 바로 그 문제입니다.

 

14:1~3은 우상의 제물로 바쳐졌던 고기를 먹는 문제에 대한 바울의 권면입니다. 일단, 이 본문은 바른 식생활에 대한 권면이 아니며, ‘정결한 육류와 부정한 육류의 구분이 폐지되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도 없습니다. 신자 개개인의 온전한 권리와 그가 처한 사회적 상황을 인정하라는 권면이기 때문입니다. 바울 역시 이 문제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믿음이 연약한 자’(3)들을 부정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14:3)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각자의 믿음에 따른 선택에 대해 서로 논쟁하기보다는 서로 인정해 주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구원의 문제까지도 강요하지 않으시고 인간의 선택을 존중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고려할 때, 이러한 상호존중의 태도는 그분의 자녀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자세일 것입니다.

 

그는 계속하여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에 대한 주제를 다루면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14:10)이라는 사실을 주목하게 하여, 형제들을 향한 비판의 말을 쏟아내는 자들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결국은 자신의 삶과 행위에 대해 하나님께 대답해야 할 순간이 올 것이므로(14:12), 우리는 심판대 앞에 설 자들이지, ‘심판자가 아님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형제들을 판단하는 일로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두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의 말처럼 실체가 없는(고전 8:4)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을 먹는 것 자체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강함약한 자들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 역시 잊지 말아야 것입니다.

 

바울은 롬 14:17~20에서 식생활이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그것들로 인한 논쟁 보다는 그들 안에 있는 의와 평화, 기쁨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특별히 교과의 저자는 자기가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정죄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14:22)”라는 권면을 주목하면서,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자신을 정죄하는 것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자신이 거리낌 없이 행한 그 일들이 잘못된 모본이 되어 형제들을 넘어지게 만드는 일이 일어난다면, 그 자신 역시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당대의 가장 강한 자였던 바울이, 차라리 연약한 자들처럼 행동하겠다고 선언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고전 8:9~13).

 

바울은 식생활 문제뿐만 아니라, ‘기념일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도 변함없이 나와 다른 견해를 가진 자들을 비판하지 말고, 내 무분별한 행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걸림돌이 되지 말라는 입장을 지켜갑니다(14:4~10). 유대교 축일들을 더 이상 준수할 필요가 없다고 믿는 자들도, 그 중 한두 개를 준수하기로 결심한 자들도 각자가 기뻐하는 대로 행할 자유가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의 주장대로 이 기념일 문제에 안식일을 포함시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 기념일 문제와 안식일규범은 그 범주 자체가 다르며, 도덕법의 준수를 매우 강조했던 바울이 제4계명에 대해 느슨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벧후 3:16)는 베드로의 권면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15:1~3에서 바울은 자신의 롤모델이 되었던(고전 11:1) 예수 그리스도의 이타적인 생애를 제시하면서(10:45, 고후 8:9, 2:5~8), 그분의 제자 된 그리스도인들 역시 자신의 기쁨이 아닌 이웃의 기쁨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그는 서신의 말미에, 4개의 단어를 동원하여 하나님을 부르면서 축복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그의 자녀들이 끝까지 견디도록 도우시는 인내의 하나님’, 당신의 자녀들을 격려하시는 위로의 하나님’, 인류에게 소망을 주시는 소망의 하나님’,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는 평화의 하나님을 부르며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안부와 함께 영광과 찬미의 기원으로 이 서신을 마무리했습니다.

 

바울이 소개한 믿음으로 죄인을 의롭게 하시며, 성령으로 그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로마의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기독교인들이 의지할 분이십니다. 따라서 이 서신이 특정 시대의 특정 상황을 위해 기록된 말씀이라 할지라도, 이 탁월한 기록은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읽혀져야 하며, 그들의 믿음과 헌신을 세울 성경적인 토대가 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훗날 온 땅이 놀랍게 여겨 짐승을 따르”(13:3)게 될 배도의 때가 이를 것이지만, 이와 같은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위에 그들의 신앙의 기초를 세운 이들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댓글목록

이상훈님의 댓글

이상훈 작성일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목사님께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인용하신 예화를 책으로 묶으시면
정말 좋겠다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혹시 시간이 되시면 부탁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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