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그릇 교과묵상] 제 2과 사역의 시작 (4월 8일 교과묵상/일~금 매일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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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진 작성일16-04-03 08:47 조회3,24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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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금) 2과 전체 요약
이번 주 교과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침례부터, 제자들을 부르신 일까지 주님의 사역 초반부에 있었던 일들을 통해 풍성한 영적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침례 요한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그분의 앞길을 준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요단강에서 침례를 베풀면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기별을 전했고, 그 기별은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사역을 시작할 때가 임박한 시기에 전해진, 당대의 백성들을 위한 ‘현대 진리’였습니다. 특별히 요한은 당시의 지도자들을 향해 불과 도끼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진정으로 회개치 않으면 오시는 메시아를 통해 그들에게 심판이 임할 것을 선포하면서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외쳤습니다. 이러한 침례 요한의 기별은 다시 오실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한 현재를 위한 기별이기도 합니다. 주의 다시 오심과, 심판의 날이 이르렀다는 이 ‘영원한 복음’을, 엘리야의 심정으로, 침례 요한의 열정으로 전하는 것이 남은 무리의 사명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2000년 전 이 땅에서는 주목할 만한 대결이 벌어졌습니다. 피조물임에도 스스로 자신을 높여 하나님 위에 서려 하다가 반역자가 되어 이 땅에 쫓겨 내려온 사탄과, 죄 지은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스스로 이 땅에 내려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빛과 어두움의 대표로서 광야에서 운명적인 대결을 벌였던 것입니다. 사탄은 예수님께서 40일간의 금식으로 약해지셨을 때를 노려, 하늘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불리한 조건에서 운명적인 대결을 벌이셔야 했음에도, 우리 주님께서는 사탄과의 대결에서 승리하셨습니다. 자신을 높이려는 교만의 정신으로 도전했던 사탄은, 죽기까지 자신을 낮추시는 겸손의 왕 앞에서 또 다시 패배한 것입니다. 맹렬한 사탄의 공격에도 하나님의 손을 붙드심으로 승리하신 주님의 모습은, 여전히 이기심을 자극하여 우리를 죄짓게 하려는 사탄의 공격을 이겨낼 해법을 제시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셨으므로, 거듭남의 예식인 침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셨지만, 인류의 완전한 모범이 되시기 위해 침례 요한을 설득하여 침례를 받으셨습니다. 이어지는 광야에서의 승리 또한 인류에게 주시는 귀한 본이 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께서 최초의 인류를 넘어뜨렸던 동일한 유혹을 이기심으로, 이후의 모든 세대를 향하여 유혹자의 시험을 이길 수 있는 귀한 해답을 제시하셨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사실은 우리 주님께서 인생이 겪는 시험들을 직접 겪으신 자로서, 인류를 깊이 이해하시며 시험당할 때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임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만한 자들은 계속하여 넘어질 수 밖에 없으나, 겸손히 주님의 도우심에 의지하는 자는 이 시험에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여전히 사역중인 침례 요한을 배려하여 조용히 활동하시던 예수님께서는 그가 투옥된 이후부터 적극적인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특별히 당신의 공생애를 흑암과 혼돈의 땅, 갈릴리 지역에서 시작하심으로, 납달리와 스불론의 그늘진 땅에서 흑암에 행하던 자들에게 큰 빛이 비췰 것이라는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셨습니다. 또한 이러한 예수님의 선택은 그의 사역 내내 낮은 자들,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셨던 예수님의 사역의 성격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사역은 오랫동안 무시당하고 소외당하던 그들에게 하늘의 잔치에 참여하는 것과 같은 축복이 되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도 예수님처럼 어두운 곳을 찾아가 생명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로 부르신 이들은 이 세상에서 주목받지 못하던 갈릴리의 어부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세상의 랍비들은 결코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았을 법한 이 사람들을 당신의 제자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세상의 학문에 물들지 않은 자들이었으므로 예수님께서 가장 교육하기에 좋은 모습의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당신의 동역자가 되려 하는 자들에게 첫 번째로 요구하시는 것은 ‘자아를 불신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포기하고 열린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오는 자가 진정한 제자가 될 수 있고, 이러한 자들만이 하늘의 은혜를 전함에 있어 어떠한 이기심도 섞지 않고, 막힘없이 전달하는 진정한 동역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의 ‘자격 없음’이 예수님께는 가장 좋은 장점으로 비춰졌던 것처럼,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가장 큰 잠재력으로 여기신다는 사실로 인하여 감사하게 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사역 초반에 이뤄진 일들, 침례 요한을 통해 백성들을 준비시키시고, 침례와 시험을 통해 우리의 본이 되시고, 소외당하던 갈릴리를 선택하시고, 부족한 이들을 제자로 택하신 이 모든 일들은 우리의 연약함을 꾸짖지 않으시고, 우리를 도우셔서 생명을 주시기 원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가 세상에 전해야 할 빛이며, 복음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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