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그릇 교과묵상] 제 2과 대쟁투(10월 7일 교과묵상/일~금 매일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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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진 작성일16-10-02 09:25 조회3,091회 댓글0건첨부파일
- 2과 통합-20161007.hwp (32.5K) 181회 다운로드 DATE : 2016-10-07 08: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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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금) 제 2과 “대쟁투” 전체 요약
우리가 ‘대쟁투 주제’라고 부르는 하나님과 사탄사이에서 벌어지는 끊임없는 전쟁의 이야기는 성경전체를 통해 입체적으로 또한 선명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욥기 또한 이 ‘선악의 싸움’의 한 복판에 있었던 욥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벌어진 치열한 싸움의 이야기이며, 여전히 끝나지 않은 싸움의 전장(戰場)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욥기는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으며, 그의 인격과 품성에는 비난할 것을 찾아볼 수 없었던, ‘부’와 ‘경건’을 모두 갖춘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큰 자’였다고 증언합니다. 엘렌 화잇도 욥의 생애를 주석하면서, 그가 잔치중에 혹시라도 하나님께 죄를 저지르지는 않았을지 염려하여 자녀들을 위해 희생 제물을 드릴 정도로 죄의 악한 감화로부터 자신과 그 가정을 지키려 했던 신실한 자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모습은 잠시나마 에덴을 연상케 할 정도로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의 인생을 에덴에 비교할 수 있는 진짜 이유는 그가 자신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시련 속에서도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던 바로 그 모습 때문일 것입니다.
욥기는 우리의 시선을 하늘로 돌려 그곳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대쟁투’의 현장으로 향하게 합니다. 아담을 꾀어 이 지구의 통치권을 불법으로 빼앗았음에도 뻔뻔하게 하나님의 아들들의 모임에 참석한 사탄 앞에서 하나님께서 욥을 자랑하셨을 때, 사탄은 욥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조롱하며 맞서는 타락한 정신을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이 장면은 성경을 관통하는 ‘대쟁투’를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시대나 ‘욥’과 같은 신실한 남은 무리를 가지고 계시며, 사탄의 분노는 이 무리들을 지상에서 멸하기 전까지는 결코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대쟁투 주제’는 이 땅의 죄와 고통,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에 대해 어떤 지혜자도 제시하지 못했던 분명한 해석을 제시하는 탁월한 ‘이해의 틀’입니다.
하늘에서 벌어진 하나님과 사탄 사이의 격론(激論)은 결국 이 땅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욥의 생애를 뒤흔들어놓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이처럼 하늘의 싸움이 지상으로 옮겨져 선과 악이 크게 대립하는 일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분명 초자연적인 악의 세력은 존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악한 세력이 바로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임은 분명한 것입니다. 하늘에서 쫓겨나 온 천하를 꾀는 자로(계 12:9), 에덴에서 여인을 유혹했고(창 3:1~4), 금식으로 지치신 예수님 앞에 영광스러운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났으며(마 4:1), 여전히 우는 사자처럼 우리의 주위를 맴돌며 삼킬 자를 찾는 영적 존재(벧전 5:8)인 사탄은 어떤 이들의 생각처럼 상상이나 고대의 신화 속 존재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곁에서 유혹자로 머무르는 실제적인 존재인 것입니다.
욥기의 첫 장면들은 우주 안에 다른 차원의 세상, 즉 하나님 뿐만 아니라 다른 천상의 존재들이 사는 하늘이 있음을 보여주고, 지상의 삶이 어떻게 하늘의 영역과 연결되어 있는지와 하늘에서 벌어지는 도덕적인 쟁투가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실제로 연관을 맺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 정부의 기초인 ‘사랑의 율법’에 따라 모든 도덕적인 피조물들에게 ‘의지의 자유’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루스벨은 이 축복을 악용하였고, 죄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는 여전히 ‘불법의 비밀(살후 2:7)’ 아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욥기에 등장하기 전 사탄은 이미 타락한 존재였으며, 그의 범죄로 인하여 시작된 대쟁투 또한 진행 중이었다는 사실이며, 여전히 이 싸움이 욥을 거쳐 우리에게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욥기는 여러 중요한 영적인 문제들을 제기하지만, 그 제기된 문제 모두에 대한 충실한 답을 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욥기는 결국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주는 ‘하나님에 관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욥기가 제기한 문제들에 대한 답은 성경의 다른 부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사야와 에스겔의 기록은 우리에게 죄의 기원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며, 요 12장은 십자가가 사탄의 정체를 온 우주에 폭로함으로 그에게 패배를 가져올 결정적인 심판의 사건이 될 것을 알려줍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하나님이 자신의 율법을 유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율법을 어긴 자들을 구원할 수도 없다는 논리로 하나님을 공격해 왔지만, 십자가의 희생으로 하나님께서는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롬 3:26)’ 하실 수 있음을 선언하심으로 사탄의 논리를 무력화 시키셨습니다. 십자가야말로 선악의 싸움의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던 것입니다. 십자가로 인해 이 싸움의 승자는 이미 결정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편에는 승리가, 사탄의 편에는 돌이킬 수 없는 영원한 패배만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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