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그릇 교과묵상] 제 5과 예수님의 지역사회 봉사(7월 29일 교과묵상/일~금 매일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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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진 작성일16-07-24 10:05 조회2,669회 댓글0건첨부파일
- 5과 통합-20160729.hwp (33.5K) 164회 다운로드 DATE : 2016-07-29 08: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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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금) 5과 전체 요약
지난 2주 동안 구약성경에 나타난 고통당하는 이들을 향한 자비의 메시지를 살펴본 우리는 이번 주에는 신약에 나타난 예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지역사회를 향한 자비와 사랑의 정신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지에 대한 교훈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눅 4:16~19은 갈릴리 회당에 서신 예수님께서 자신의 사명에 대하여 사 61장을 인용하여 설명하신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희년’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이 자신을 통해 “(그들의) 귀에 응하였다”고 말씀하심으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보게 함을, 눌린 자에게 자유를 주는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는, 기름부음을 받은 메시야로서의 자신의 사명을 드러내셨습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이라는 구절을 누락시키심으로 자신이 정치적인 지도자로 오해되는 것을 경계하셨습니다. 그러나 대중들은 예수님의 지상 사역 기간 내내 이러한 세속적인 기대를 버리지 않았고, 그 결과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는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현대에도 사회운동이나 정치참여를 통해서만 교회의 사명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미 이뤄진 희년의 약속과 다가올 재림의 약속 사이에서 복음을 전하며, 예수님께서 시작하신 일을 이어받아 이웃에게 봉사하는 일을 하는 것이 교회에게 맡기신 우리 주님의 사명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와서 영생의 길을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율법의 근본정신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지만, 율법사는 당시 유대인들의 마음 속에 있었던 이방인들을 이웃으로 취급하지 않던 정신을 가지고, “누가 이웃입니까?”라고 물었고, 예수님께서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통해 강도만난 자에게 진정한 이웃이 된 사람이, 경건한 유대 종교인들이 아니라, 그들이 이웃으로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사마리아인이었다는 사실로 그들을 당혹스럽게 만드셨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께서 보여주고 싶으셨던 관점은 “누가 고통당하는 자들의 이웃이 될 것인가?”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말씀으로 마무리하셨던 것입니다. 곤경에 빠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자신의 이웃으로 여기고 돕는 것이 ‘이웃을 사랑하라’는 율법의 가르침 속에 있는 원칙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는 말씀과 함께 주어진 ‘맛을 잃은 소금’이라는 표현은, 우리가 만약 그리스도의 사랑이 없이 경건의 모양만 가진 자들이라면,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전혀 가지지 못한 자들이 되고 말 것이라는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금이 소금통에 머무를 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교회가 세상과 단절되어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할 때에도 무익한 이들이 되고 말 것이며, 세상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살아갈 때에도, 세상과 섞인다 한들 어떠한 변화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맛을 잃은 소금’이 되고 말 것이라는 교훈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맛’을 가진 존재가 되어야 하며, 적극적으로 세상으로 나아가 그들과 섞임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촉매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요 4:35~38의 말씀은 전도를 여러 단계를 거치는 농사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농사가 토질 검사로부터 시작하여, 밭을 갈고 씨를 뿌린 후, 물과 거름을 공급할 때, 결국 여물어 수확에 이르게 되는 것처럼, 전도 또한 지역 사회를 조사하여 그 필요를 알고, 그것을 채워주는 일로부터 시작되어야 그 위에 복음의 씨를 뿌려 영혼을 추수하는 일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조건적인 추수만 강조하며, 그 일을 하는 사역자들에게만 관심이 집중되는 과거의 접근 방법은 재고되어야 하며, 마치 수확을 위해 다양한 일들이 포함되어야 하는 농사처럼, 온 교회가 하나되어 각자의 은사에 따라 ‘영혼의 수확’ 이라는 목적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아름다운 연합과 주도면밀한 접근이 우리 교회에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수원지가 변화될 때에, 과수들이 살아났던 여리고의 경우처럼, 우리 주위를 변화시키는 진정한 영향력을 교회에 부여할 것입니다.
자금도, 돕는 이들도 없는 곳에서 오직 지역사회 주민들과의 접촉하며, 그들을 섬기고, 그들 중심으로 교회를 개척한 프랭크 목사님의 이야기는, 먼저 지역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사역으로 시작하여, 정착된 그 사역의 기반 위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교회 개척을 위한 최선의 길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례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마을로 보내시며 가르치셨던(마 10:5~10) 지역 주민들을 의지하여 살아가고, 그들을 섬겨 그들과 관계를 맺음으로 선교사역을 시작하라는 지침과 유사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교회가 이러한 정신으로 끊임없이 지역사회와 접촉할 때, 복음의 불모지였던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개척되는 진정한 교회 개척은 그 동력을 잃지 않고 계속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교회가 이번 주 교과를 통해 연구한 것처럼, 농사를 짓는 것과 같은 주도면밀한 모습으로 지역 사회를 파고들어가, 섬김과 봉사로 그들의 진정한 이웃이 되고, 세상의 소금이 되어,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희년’의 기쁜 소식을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진정한 영향력을 가진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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