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그릇 교과묵상] 제 3과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10월 14일 교과묵상/일~금 매일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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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진 작성일16-10-09 08:53 조회3,187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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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금) 제 3과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전체 요약
욥은 당시 ‘동방에서 가장 큰 자’로 여겨질 정도로 풍부한 물질의 축복을 누리며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지만, 그의 삶 속에서 벌어진 대쟁투는 그를 큰 시련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던 그의 모습은 욥과 마찬가지로 삶 속에서 벌어지는 대쟁투와 맞닥뜨려야 하는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유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탄은 욥이 그의 집과 모든 소유에 내려주신 축복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그의 신앙을 깎아내렸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많은 재물로 욥을 매수하신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며 동시에 하나님까지도 공격했습니다. 왜냐하면 사탄에게 있어 대가없는 순종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는 자신 있게 만약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친다면 욥이 틀림없이 하나님을 욕하며 이 신앙에서 떠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결국 욥에게 닥친 시련은 그의 신앙이 어디에 기초되어 있는지를 검증하는 시험대였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 또한 매일 이러한 검증의 연속선상에 놓여있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선하심’ 위에 신앙을 세운 자들만이 이 시험을 통과하게 될 것입니다.
온 우주의 관심 속에 이뤄진 사탄의 첫 번째 공격으로 욥의 모든 재산은 사라지고, 그는 사랑하는 자녀들까지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사탄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욥은 하나님을 원망하는 죄를 범하지 않습니다. 또 다시 하나님 앞에 등장한 사탄에게 하나님께서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다는 말로 욥을 자랑하실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탄에게는 핑계할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뼈와 살’을 치지 않았으니 아직 온전한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논리였습니다. 이러한 공개적인 공방은 이 선악의 싸움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들이 단순히 인간의 구원만이 아닌 온 우주 앞에 하나님의 성품을 옹호하기 위함이었던 것처럼 이 선악의 싸움은 우주적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온 우주의 지적인 존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는 오늘 어떠한 싸움을 싸워야 하겠습니까?
자신에게 임한 재앙의 소식을 들은 욥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사탄의 예상을 뛰어 넘는 것이었습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욥 1:21)” 것이라는 욥의 대답은 그가 보상을 바라고 신앙해온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신뢰해 왔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였습니다. 그러나 욥의 이러한 대답은 강요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욥의 ‘자유의지’에서 비롯된 선택이었습니다. 이러한 욥의 태도는 그를 참소하던 사탄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온 우주 앞에 분명하게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자발적인 경배를 받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옹호하는 것이었습니다. 완전한 낙원에 머무르던 아담과 하와마저도 실패했던 이 일을, 욥은 고난 중에서도 이뤄낸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구원은 환경이 아닌,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선물하신 ‘자유의지’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욥에게 닥친 비극은 그의 아내에게도 견디기 힘든 시련이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버리지 않았던 욥과는 달리 그의 아내가 성경에 남긴 기록은 그다지 아름답지 못합니다. 그녀는 욥을 향해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욥 2:9)고 말하며 하나님의 자랑이었던 ‘욥의 온전함’을 비난거리로 전락시키는 사탄의 대변자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삶의 고난 중에 있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실족케 하는 사탄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중요한 교훈을 남긴 채 그녀는 사라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아내의 모욕적인 말에도 욥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욥 2:10)고 말하며 그의 믿음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욥의 이러한 충성은 결국 사탄 또한 욥기의 기록에서 사라지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성경은 욥이 ‘이 모든 일에’ 범죄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입술로 범죄하지 않음‘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지켰다고 증언합니다(욥 1:22, 2:10). 물론 욥 또한 죄 중에서 태어난 죄인임이 분명하지만, 이러한 그의 특별함으로 인해 우리는 그의 생애를 통해 어렴풋이나마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끔찍한 시험과 유혹을 받으셨음에도 죄에 빠지지 않으심으로 하나님에 대한 사탄의 비난을 물리치셨던 우리 주님의 모습이, 역시 고통스러운 시험 속에서도 그의 믿음을 버리지 않음으로 사탄의 비난을 잠재웠던 욥의 모습 속에서 묻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셨고, 욥이 반영했던 이 승리는 여전히 대쟁투의 한 복판에 놓여있는 우리의 삶 속에서도 경험되어야 할 위대한 승리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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