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그릇 교과묵상] 제 14과 욥기에서 배워야 할 교훈들(12월 30일 교과묵상/일~금 매일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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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진 작성일16-12-25 02:09 조회2,954회 댓글2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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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금) 14과 “욥기에서 배워야 할 교훈들” 전체 요약
욥기 연구를 마무리하기에 앞서 교과의 저자는 이 연구의 한계를 고백합니다. 여전히 다루지 못한 부분과 배우지 못한 교훈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체의 내용을 통해 우리의 믿음에 유익이 될 교훈들을 하나라도 더 제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그가 찾아낸 교훈들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바울이 그리스도인들은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자들이며, 성도들이 받게 될 불멸의 특권 또한 믿음의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진리를 전한 것처럼(고후 5:7, 4:18), 욥기 또한 인간 세상에는 보이는 것보다 오히려 보이지 않는 것들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개념은 ‘보이지 않는 힘’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해되기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영적인 일들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이러한 세태 속에서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욥기는 “인간의 연약함과 지각의 한계를 깨닫고 믿음으로 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상을 인식하며 믿음으로 사는 자들만이 전능자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그들을 대적하는 초자연적인 악의 세력에 맞설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악한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악이 이 세상에 실제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때로 악은 지진, 홍수, 전염병과 같은 자연재해로부터 생기는 ‘자연적인 악’과, 살인, 절도와 같은 인간의 고의적인 행위에서 비롯된 ‘도덕적인 악’으로 구분되어 설명되기도 하지만 우리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으로서 이러한 모든 종류의 악이 사탄의 타락에서 비롯되었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믿습니다. 물론 모든 불행과 고통이 마귀의 직접적인 활동에 의한 것은 아니지만, 욥기를 포함하여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악의 최종적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분명합니다. ‘죄’ 문제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존재는 바로 사탄입니다.
욥기에 등장하는 욥의 친구들은 모두 욥을 ‘위문하고 위로하려’는(욥 2:11) 좋은 동기를 가지고 그를 찾아왔지만, 이내 그들의 태도는 변하여 욥의 분수를 깨닫게 하고 그의 잘못된 신학을 바로잡아줘야 한다는 헛된 사명감에 사로잡혀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욥에게 그토록 주고 싶어 했던 것들은 정작 욥에게는 필요치 않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부족했던 그것을 예수님께서는 당신 앞에 끌려온 부정한 여인을 다루시는 장면에서 보여주셨습니다(요 8:1~11). 반박의 여지가 없는 공개된 죄를 가진 그녀였지만, 주님께서는 표면적으로는 이 여인에 비해 선한 것으로 간주될 수도 있었던 자들이 그녀를 비난하고 심판하는 것을 허락지 않으셨고 그녀에게 은혜와 용서를 베푸셨습니다. 예수님과 동일한 정신이 욥의 친구들에게 있었다면 욥기의 내용은 크게 달라졌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의 입장에 서서 그의 필요를 채워줘야 한다는 것이 욥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일 것입니다.
인간이 타락했을 때 제시된 ‘가시덤불과 엉겅퀴’는 인류에게 시작될 고통에 대한 암시에 불과했습니다. 그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죄의 결과들이 인간의 삶에 닥쳐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운명에 대해 많은 이들이 억울함을 토로하며, 인생의 의미를 놓고 답을 찾으려 애를 써왔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고, ‘허무주의’가 싹트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욥기는 이런 세상을 향해 분명한 하나의 답을 전합니다. ‘세상에 하나님이 계시며, 그분은 모든 것을 아시고, 삶이 결코 헛되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배제한 채 고통과 삶의 의미를 추적하는 자들의 결국은 허무가 되고 말 것이지만, 하나님을 아는 자들은 삶의 목적과 영생의 소망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인생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욥이 제사에 사용된 동물들처럼 분명한 예수님의 ‘표상’은 될 수 없을지라도, 그는 ‘의로운’ 삶을 살았다는 점에서(욥 1:1, 요일 2:1, 약 5:6, 행 3:14), 사탄에 의해 모진 시험을 받았다는 점에서(마 4:1~11), 억울한 비난을 당했다는 점에서(마 26:61, 눅 11:15~16, 요 18:30), 그를 둘러싼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지켰다는 점에서 예수님과 유사성을 가진 생애를 살았습니다(욥 1:22, 히 4:14). 물론 욥이 고난 중에 보여준 신실함은 예수님에 비해 작고 불완전한 표상에 불과하지만, 그의 생애는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성품을 완전하게 구현한 죄 없는 생애를 사신 예수님께로 우리의 마음을 이끄는 훌륭한 안내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욥 또한 우리처럼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경험한 연약한 인간이었습니다. 각자가 처한 현실과 형편이 다 다를지라도, 모든 인류에게 구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욥기 연구를 마치며 우리의 마음에 새겨야 할 귀한 결론입니다.
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이성진 목사님, 감사합니다. 올해 목사님의 합류로 이 게시판이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많은 교회와 신자들이 도움을 받았으리라 믿습니다. 새해도 섬기는 교회와 이 사역에 주님의 인도하심이 계속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성진님의 댓글
이성진 작성일부족한 종에게 매일 교과를 묵상하며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드립니다. 애정을 가지고 듣고 읽어주신 모든 성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국교회의 안식일학교를 이끄시는 큰 책임을 맡으신 목사님의 사역에도 성령께서 충만한 역사로 함께해 주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