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서론) 이스라엘은 과거 실패 이후 다시 가나안 국경에 도달했다. 여호수아는 지도자로서 신중하게 임무를 수행하며,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하려 했다. 하나님께서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지만, 이스라엘의 노력과 책임은 여전히 중요하였다. 하나님의 도움의 약속과 더불어 인간의 책임적 행동이 조화되어야 해야 했다. 신앙이 인간의 행동을 대체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행동을 뒷받침하고 이끌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 은혜에 동참하기 위해 우리는 믿음을 실천해야 한다.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그 약속을 향해 전진하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

3) (일) 두 번째 기회 : 과거 이스라엘은 가나안 정탐 후 불신앙으로 인해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함으로써 제자로서의 신뢰와 사명이 멀어졌다.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의 인도로 다시 가나안 국경에 도달하였으며 믿음과 신중함을 가지고 정탐을 시작하였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다시 부르시며 “내 양을 먹이라”는 사명을 주셨다. 하나님은 과거의 실패를 묻지 않고, 새로운 사명과 회복을 주셨다. 하나님은 실패한 자를 버리지 않으시고, 오히려 은혜로 붙잡아 더 깊은 사명을 이루신다. 하나님은 두 번째 기회뿐 아니라 끝없이 주어지는 회복의 은혜를 주신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4) (월) 뜻밖의 장소에서 발견한 보석 : 라합은 여리고의 기생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숨겨주며 자신의 생명을 걸고 그들을 보호한다. 이는 믿음의 표현이자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인정이었다. 하나님은 탁월한 용기, 담대한 믿음, 구원의 도구로서의 역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선택한 것을 높이 평가하셨다. 라합은 이방인이었고, 사회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었지만, 믿음과 행동으로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참여한 여인이 되었다. 라합은 라합의 오직 하나님만 경배 받으시기에 합당시며, 하나님만이 유일하고 참된 신이심을 인정하였다. 라합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선택함으로 여리고의 멸망에서 구원을 받았다.

5) (화) 새로운 충성 : 라합은 정탐꾼을 숨겨주며, 자신의 가족을 구원해달라고 요청하였다. 정탐꾼은 라합의 요청을 받아들이며,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달도록 하였다. 붉은 줄은 믿음의 행동이요 구원의 표적이었다. 유월절 피 역시 붉은 줄과 같은 구원의 표적이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지만, 그것은 믿음과 순종으로 응답할 때 완성이 된다. 구원은 믿음으로 얻지만 그 믿음은 행위로 나타나야 한다.

7) (수) 충돌하는 가치들 : 라합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고백으로 이스라엘과 관계를 맺었지만, 기브온 사람들은 두려움에서 비롯된 속임수와 위장으로 접근하였다. 그들은 먼 나라에서 온 것처럼 꾸며 이스라엘과 조약을 맺는 데 성공하였다. 이스라엘은 주님의 뜻을 물으면서, 기브온 사람들의 기만을 피했어야 했다. 그러나 주님께 묻지 않음으로 이스라엘은 땅을 정복하려는 전략적 손실을 입게

되었고, 주님의 이름으로 맺은 조약을 깨뜨릴 수 없었다.

9) (목) 놀라운 은혜 : 맹세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어진 것이었기 때문에, 지도자들은 변경할 수 없었고 반드시 지켜야 했다. 이로 인해 기브온 사람들은 하나님의 집을 위해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자가 되고, 이스라엘 공동체의 한 부분이 되었다. 기브온 사람들이 라합처럼 자신의 정체를 숨기지 않고,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며 정직하게 나아갔다면, 결과는 분명히 달라졌을 것이다. 그들의 속임수는 자비를 향한 호소로 이해될 수 있지만, 정직한 믿음이었더라면 더 깊은 축복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죄인들을 벌하는 것이 아니며 그들이 회개하는 것을 보고 당신의 자비를 베푸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높으심을 인정하고, 반역 대신 평화를 원하며, 우상 숭배를 버리고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경배하려는 기브온 사람들의 의지를 존중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