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

*핵심어 : 소유, 언약

▣도입 질문 : 좋은 선물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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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별 고찰

일. <시내산에서> 하나님은 시내산 기슭에서 무엇을 약속하셨는가?(출 19:1~8)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될 것

시내산은 현대 이름으로는 제벨 무사로 보이며, 이는 출애굽 여정에서 가장 높은 해발 2,285미터의 산이다. 이 산은 사방이 깎아지른듯한 절벽으로 매우 장엄하게 보인다. 여기서 하나님이 십계명을 선포하실 때 자욱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산이 진동하는 광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우 감명적으로 각인되었을 것이다. 이것은 모세오경 서사의 중심을 이루는 부분으로, 이스라엘이 장차 우상 숭배가 가득한 가나안 땅에서 유일하게 오직 여호와만 섬기는 국가요 하나님의 선민(선택된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이 확립된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는 것을 조건으로 하며, 선민이란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된다는 것이다. 제사장 나라가 된다는 것은 그들이 중재자로서 이방 나라와 하나님 사이를 연결해주는 고상한 역할을 할 것을 의미하며, 거룩한 백성이 된다 함은 그들이 하나님께 구별되고 이방 나라에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는 영광스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들의 역할을 망각함으로 선민으로서의 지위도 상실하고 말았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심은 그들을 구원한다는 의미에서의 선택이 아닌, 세상에 통로로서 선택하셨다는 것이다. 성경에 어떤 사람을 택하고 예정하셨다는 것도 구원을 예정하셨다기 보다 그 사람을 통해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특별한 역할로 부르셨음을 이해할 수 있다.

월. <선물을 받기 위한 준비> 하나님은 십계명을 받을 수 있도록 이스라엘을 어떻게 준비시키셨는가?(출 19:9~25)

⇒성결케 하고 옷을 빨게 함

외적인 정결은 전적인 헌신과 마음의 정결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십계명을 당신의 임재 가운데서 선포하실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의 정결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준비였다. 하나님은 거룩하고 죄가 없으시므로 마음이 청결한 자만 볼 수 있다.

하나님의 임재의 목적은 그들에게 십계명이라는 선물을 주기 위함이었다. 십계명은 성경 윤리의 핵심이다. 그것의 원리는 모든 인류의 행복을 위한 영원한 법이다. 십계명은 흔히 ‘언약의 말씀’으로 불리는데, 십계명을 순종함으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십계명의 근본 정신은 사랑이다.

「바울이 율법을 사랑이라고 요약할 때 그것은 십계명에서 가져온 것이다(롬 13:8-10). 사랑은 참으로 하나님의 율법의 모든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요일 4:16).」

화. <십계명을 주신 은혜> 십계명의 원칙은 무엇이며,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출 20:1~17)

⇒사랑(수직적 사랑+수평적 사랑)

십계명은 명령으로 시작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은혜의 역사로 시작한다. 이는 십계명의 근본 정신이 사랑이라는 것과, 십계명을 지키는 것도 사랑과 감사가 동기가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우리가 사랑으로 계명을 지킬 때에 하나님과 이웃과 더불어 화평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 그러므로 십계명은 특별한 선물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 계명에 순종함으로 세상의 빛이 되고 제사장 역할을 하게 된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듯이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요 14:15; 요일 4:20, 21 참조)킬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순종은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감사의 표현이며, 그 사랑은 우리가 이웃을 대하는 방식에서 가장 강력하게 나타난다.」

수. <하나님 율법의 여러 기능> 약 1:23~25에서 말하는 것을 포함하여 율법에는 어떤 기능들이 있는가?

⇒울타리 및 거울 외 여러 기능들이 있다.

십계명은 율법을 10가지로 요약한 것이다. 율법은 사람을 악에서 지켜주고, 지혜, 이해력, 번영, 평안을 준다. 율법은 그것을 범할 때 불행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음을 경고한다. 또한 그것은 거울처럼 우리의 죄를 보여준다. 율법은 죄를 해결해주진 못하나 죄를 용서해주시고 깨끗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율법은 거룩하고 선하며 의로운 것이며,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주는 하나님의 품성의 사본이다. 율법은 실로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신 10:13) 주신 하나님의 선물인 것이다.

「구원은 율법을 지키는 것을 포함한, 행위를 통해 얻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기독교인들은 율법은 폐지되었으며 더 이상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을 것이라는 로마서 7:7의 말씀처럼 율법이 죄를 정의하는 기준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주장은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심각하게 오해한 것이다. 율법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복음이 필요함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명 혹은 세상의 법을 지킴으로 얻은 유익을 나눠보라.

목. <율법,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약속> 1. 계명을 지킴으로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약속

십계명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히브리어 다바림(출 34:28, 신 4:13, 10:4)의 단수형인 다바르는 “약속”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다.(왕상 8:56; 대하 1:9; 느 5:12, 13; 신 1:11; 6:3; 9:28; 수 9:21; 22:4; 23:5) 「“열 개의 계명은 ... 열 개의 약속이다”(화잇주석 1권, 1105, 요 1:45)... 그 약속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놀라운 일들을 행하실 수 있도록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한다. 다만, 우리는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2. 롬 10:4에서 그리스도는 율법의 “마침”이라는 말씀은 어떤 의미일까?

⇒목적, 의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가 율법의 마침(텔로스, telos)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그리스도께서 율법을 폐지하거나 없애신다는 의미로 한 말이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목적이자 의도라는 의미이지, 그분의 속죄 희생이 율법의 유효성과 영속성을 종식시킨다는 의미는 아니다.

반대로 바울은 율법의 중요성, 율법의 정당성, 율법의 영원한 권위에 대해 말한다(롬 3:31, 고전 7:19, 갈 5:6).

텔로스라는 단어는 주로 목적과 목표 지향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시간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율법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열어 보이는 열쇠이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율법을 무효화하거나 대체하셨거나 폐지하셨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리스도는 율법의 목적이자, 율법이 가리키는 바로 그분이다.」

▣적용 : 나에게 선물로 주신 계명을 어떻게 잘 사용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