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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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춘호 작성일13-03-15 13:04 조회3,669회 댓글0건본문
은혜를 아는 사람
중종조의 명신으로 성격이 온건 겸허했고 특별히 청백리로 유명했던 반석평(潘碩枰,?-1540)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원래 남의 집 종으로 태어난 사람이다.
인간이로되 인간 취급을 못 받으며 살도록 운명 지어진 사람이란 말이다. 그러나 그는 세상 만 사람이 자기를 멸시하고 짓밟는다할지라도 자기 자신은 기어이 스스로를 키워야한다고 결심하고 어려서부터 악착스럽게 자신의 인격적인 성장과 학문적인 성장을 위하여 남모르는 수고를 거듭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에게 새 삶의 기회를 주시는 분이시다. 문자 그대로 주경야독으로 모든 것을 극복해 가면서 익힌 그의 실력이 범상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주인 이 참판은 아무 조건 없이 그의 종 문서를 불태워 종의 신분에서 해방시켜 주면서 아들 없고 재산 없는 어느 양반집 수양아들이 되도록 주선해 주었던 것이다.
이리하여 예전엔 감히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과거에 응시할 수 있었고 그 결과 그는 당당하게 급제하여 출세가도를 달리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형조판서로까지 승진했다.
어느 날이다. 그가 한양 거리를 지나다가 옛 주인 이 참판의 아들 이오성(李五成)이 거지 몰골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즉시 그 사람에게 큰 절을 하며 "어르신 저를 몰라모시겠습니까? 저는 당신의 종 반석평이라는 놈이올시다"라고 했다.
백주 대낮 한양 대로에서 형조판서 대감이 거지같은 사람 앞에 넙죽 엎드려 이런 말을 하고 있으니 어찌 예사로운 일이겠는가?
그 당시 관례에 의하면 자기의 옛 신분을 밝힌다는 것은 곧 지금까지의 피 눈물로 쌓아 올린 자기의 모든 특권을 박탈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기군망상(欺君罔上)했다는 죄명을 뒤집어쓰고 온갖 고초를 겪어야 하고 아울러 즉각 옛날의 신분으로 환원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가 어찌 그만한 사리를 모를 사람인가? 그러나 그는 모든 것 이전에 은혜부터 갚아야한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뒷날 이 엄청난 반 대감의 인격에 감동한 고관들의 주선과 임금의 특별한 배려로 그의 사표는 반려되었고 오히려 그가 추천한 이 오성이 사옹원 별좌라는 벼슬을 얻게 되었다는 미담이 우리 역사 속에 기록되어 있다.
어떠한 상황에 처해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자기를 애써 키우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받은 바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는 그의 삶과 인격을 통하여 우리는 에수님에게서 느낄 수 있는 멋진 영적 향취를 맡을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우리는 그분의 은혜를 받고 살았기에 그 크신 은혜에 어떻게 보답하고 살까를 생각하며 보내야 겠다.
고마우신 주님의 은혜를 보답하며 살아가자.
중종조의 명신으로 성격이 온건 겸허했고 특별히 청백리로 유명했던 반석평(潘碩枰,?-1540)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원래 남의 집 종으로 태어난 사람이다.
인간이로되 인간 취급을 못 받으며 살도록 운명 지어진 사람이란 말이다. 그러나 그는 세상 만 사람이 자기를 멸시하고 짓밟는다할지라도 자기 자신은 기어이 스스로를 키워야한다고 결심하고 어려서부터 악착스럽게 자신의 인격적인 성장과 학문적인 성장을 위하여 남모르는 수고를 거듭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에게 새 삶의 기회를 주시는 분이시다. 문자 그대로 주경야독으로 모든 것을 극복해 가면서 익힌 그의 실력이 범상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주인 이 참판은 아무 조건 없이 그의 종 문서를 불태워 종의 신분에서 해방시켜 주면서 아들 없고 재산 없는 어느 양반집 수양아들이 되도록 주선해 주었던 것이다.
이리하여 예전엔 감히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과거에 응시할 수 있었고 그 결과 그는 당당하게 급제하여 출세가도를 달리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형조판서로까지 승진했다.
어느 날이다. 그가 한양 거리를 지나다가 옛 주인 이 참판의 아들 이오성(李五成)이 거지 몰골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즉시 그 사람에게 큰 절을 하며 "어르신 저를 몰라모시겠습니까? 저는 당신의 종 반석평이라는 놈이올시다"라고 했다.
백주 대낮 한양 대로에서 형조판서 대감이 거지같은 사람 앞에 넙죽 엎드려 이런 말을 하고 있으니 어찌 예사로운 일이겠는가?
그 당시 관례에 의하면 자기의 옛 신분을 밝힌다는 것은 곧 지금까지의 피 눈물로 쌓아 올린 자기의 모든 특권을 박탈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기군망상(欺君罔上)했다는 죄명을 뒤집어쓰고 온갖 고초를 겪어야 하고 아울러 즉각 옛날의 신분으로 환원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가 어찌 그만한 사리를 모를 사람인가? 그러나 그는 모든 것 이전에 은혜부터 갚아야한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뒷날 이 엄청난 반 대감의 인격에 감동한 고관들의 주선과 임금의 특별한 배려로 그의 사표는 반려되었고 오히려 그가 추천한 이 오성이 사옹원 별좌라는 벼슬을 얻게 되었다는 미담이 우리 역사 속에 기록되어 있다.
어떠한 상황에 처해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자기를 애써 키우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받은 바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는 그의 삶과 인격을 통하여 우리는 에수님에게서 느낄 수 있는 멋진 영적 향취를 맡을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우리는 그분의 은혜를 받고 살았기에 그 크신 은혜에 어떻게 보답하고 살까를 생각하며 보내야 겠다.
고마우신 주님의 은혜를 보답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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