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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쭈물하다가 이럴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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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춘호 작성일13-01-08 12:02 조회3,99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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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은 ‘우물쭈물하다가 이럴 줄 알았다’로 적혀 있다.
물론 본인이 고집한 것이며, 늘 좌우명으로 삼았던 말이다.
웃음이 난다. 그러나 지독한 인간의 약점이 ‘물컥’ 잡히는 묘비명이다.
코믹한 이 문구는 우리에게 불평한 시간도, 미워할 시간도, 결코 미루고 있을 시간도 없다는 경각심을 일깨운다.

우리에게 허락된 것은 ‘무엇을 가졌느냐’가 아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
우리 모두는 나도 뭔가 해야겠다고 한바탕 떠들썩하다가 이내 고요해지기 일쑤다.
‘작심삼일’이 누구에게나 적용된다는 이 슬픈 인내심 앞에 얼굴을 당당히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미 새해는 시작됐고, 우리는 많은 계획들을 세웠다.

옆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앞 사람을 외면하면서까지 도대체 무슨 일에 그렇게 골몰하는가.
가장 감동스러운 것은 인간적 이해와 용서, 그리고 사랑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왜 우리는 그것들을 주머니에 넣어 두고  만지작거리기만 하는가. 그것들을 우리네 삶 속에 펼쳐놓을 수만 있다면, 우물쭈물하다가 딱한 형편에 놓이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눈감는 그 날, 명예와 재산은 티끌과 같을 뿐이다.
감동과 위로로 가득한 사람들의 마음이 마지막 영면의 향기로 남는 것이다.
훗날 묘비명을 보면 더욱 분명해 진다. 그래도 그냥 모른 척 할 것인가?

우리는 알고 있다. 예수님도 마지막 십자가에서 눈감으실 때 딱 한마디로 자신의 생을 요약하셨던 분이다.
‘이제 다 이루었다’

우리는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그 ‘무엇을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짚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것만이 주님이 주신 시간을 헛되이 사용하지 않는 길이다. 나는 나에게 묻는다. 너는 그러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리고 벌써 2주가 지나갑니다. 우리 인생을 요약할 때 나는 어떤 인생으로 남고 싶은지 다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후회없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박경호님의 댓글

박경호 작성일

늘 안교 인사 때문에 고민을 해요. 좋은 인사글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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