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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아들 생명을 구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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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2-26 10:41 조회3,0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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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린 애완견을 치료하느라 빚까지 졌던 미국인 부부가 보답을 받았다. 그 개가 위험에 처한 어린 아들을 구해낸 것. 미국 대중지 <내셔널 인콰이어러> 최근호는 '은혜를 갚은 개'에 대한 훈훈한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뉴욕의 벨포트에 사는 트로이·팜 시카 부부는 '불렛'이라는 이름의 골든 레트리버종 개를 키우고 있다. 15세 된 불렛은 2년 전 간에서 종양이 발견돼 암선고를 받은 상태. 주위 사람들은 모두 안락사시킬 것을 권했지만 시카 부부는 이를 거절했고, 불렛을 살리기 위해 극진한 정성을 기울였다. 암 치료에 드는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 빚을 질 정도였다.
 
불렛도 이런 사정을 모두 알고 있었던 것일까. 지난해 어느 날 팜은 한살짜리 아들 트로이 주니어를 침대에 눕혀놓은 채 부엌에 있었고, 남편은 샤워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불렛이 팜에게 달려와 미친 듯이 짖어대며 아들이 있는 침실로 유도했다. 트로이 주니어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숨을 쉬지 않고 있었지만, 곧장 응급실로 실려가 16일 후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담당의사는 "불렛이 30초만 늦게 알렸어도 아기는 살아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2년간 노력해 얻은 귀한 아들이었기에 시카 부부의 감격은 클 수밖에 없었다. 이후 불렛과 트로이 주니어는 가장 가까운 친구가 돼 늘 함께하고 있다.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회상한 시카 부부는 "불렛을 죽이지 않기로 한 결정이 아들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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