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유대인 랍비가 학생들에게 숙제를 하나 냈습니다.

그 숙제의 내용은 "네가 일생동안 따라야할 인생의 위대한 가치들을 적은 목록을 만들어 오라." 어떤 학생이 집에 가서 오랫동안 생각을 하다가 목록 제1번에 '명예' 라고 썼습니다.

역시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잠 22:1) 는 말씀으로 교육받은 유대인다운 발상입니다.

명예 다음으로 그 학생은 일생동안 지킬만한 것이 '건강'이라고 생각하였고, 또 그 다음으로는 재산도 있어야겠다고 생각하여 그 목록에 '부(富)'를 덧붙였습니다. 명예를 얻고, 건강하며, 재산이 있다면 일생 동안 걱정없이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이 학생은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목록을 받아 든 랍비는 고개를 흔들면서 말하였습니다: "이 세 가지만으로는 행복한 인생이 될 수 없어! 너는 가장 중요한 것을 빠뜨렸기 때문에, 이 세 가지 모두를 얻는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을 거야! 만일 네 심령 밑바닥으로부터 고요하게 흘러나오는 '샬롬'(Shalom, 평강)이 없다면, 돈이 많아도 평화가 없다면, 명예를 얻어도 평화롭지 못하다면, 건강해도 평화가 그 인생살이에 없다면, 결국 그 인생은 빈 껍데기가 되고 말지" 라고 말하였답니다.

그렇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갖고 싶은 것을 모두 다 손에 넣었다 하더라도, 오직 한 가지,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가 없다면, 그 인생은 헛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는 개인은 물론, 가정과 교회, 사회와 국가가 존재하는 의미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늘 여러 성도님들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샬롬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