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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했다, 내가 너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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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aulcho 작성일10-04-02 10:49 조회2,9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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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내과의사이자 정신의학자인 “폴 투르니에”(Paul Tournier, 1899-1986) 라는 의사가 쓴 “죄책감으로 부터의 해방”이라는 책이 있다.

그 책은 기술적인 의학만이 존재하던 시기에 의사와 환자가 인격적으로 만나야 한다는 '인격 의학'을 주창했으며, 현대 심리학과 기독교를 통합시키는 데 크게 공헌을 했다.

그 책의 내용은 “ 하나님 앞에서 본질적인 죄성을 고백하여 죄책감에서 해방의 은혜를 누린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죄책감으로 살아간다.

미국에서 어느 한인이 살인죄로 기소가 되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하면 집에 화재가 났는데, 집안에 있던 자기 아들이 화재로 죽은 것이다.

집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뛰어온 그 어머니는 자기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는 가슴을 치면서 “내가 잘못했다, 내가 너를 죽였다” 라고 통곡을 하면서 울었다.

그때에 옆에 있던 경찰이 이 어머니를 살인죄로 체포했던 것이다. 자신의 입으로 아들을 죽였다고 자백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재판을 받는데, 이 사실을 알고는 한국 변호사가 가서 그것이 아니라고 해명을 해주었다고 한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돈 버느라고 자식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부모의 죄책감이 “내가 죽었다”고 통곡하는 한국인의 정서를 미국인을 이해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한국인의 정서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 경찰은 그녀를 석방해주었다고 한다.

사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하시는 모습도 이와 같지 않을까 싶다. 실상 우리가 죄를

범하고 잘못하여 실족하였지만 그분께서는 그것이 마치 자신의 허물처럼 생각하시는 분이시다.

예수께서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위해 주신 그분의 사랑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의 죄를 자신의 죄로 여기시고 그 죄를 짊어지신 그분의 사랑을 기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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