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을 가린 선생님 > 환영인사

본문 바로가기

운영진
x

환영인사 보기

환영인사

두 눈을 가린 선생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춘호 작성일11-07-15 15:42 조회3,310회 댓글0건

본문

두 눈을 가린 선생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동맹휴학을 결성했다.
학생들은 어떤 교사를 해임시키라고 주장했는데 그 교사는 학생 한 명을 심하게 때려
미움을 받은 것이다.

학교측에선 학생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며 수업에 참여할 것을 설득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운동장에 모여 시위를 했고 수십 명의 학생들이 몽둥이를 들고
교무실로 뛰어 들어갔다.
흥분한 학생들이 무슨 짓을 할 지 몰라 선생들은 모두 자리를 피했다.
그러나 그 학교의 주임교사인 김 선생님은 교무실을 지키고 앉아 있었다.

“네 이놈들! 도대체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들어와 난동이냐!
어찌 교무실까지 함부로 들어와 행패냐! 어서 썩 나가거라!”

청천벽력 같은 김 선생님의 말에 학생들은 잠시 움찔했으나,
잠시 후 김 선생님에게 와락 달려들어 때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 김 선생님은 얼른 두 손으로 자기의 눈을 가렸다.
학생들의 눈에는 아무 것도 보이는 게 없는지 김 선생님을 마구 구타했다.
어깨를 흔들어대는 학생들의 손짓에도 김 선생님은 눈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그 뒤 학교는 평온을 되찾았다.
학생들은 자기들의 불경한 죄 때문에 고민했다.
고민 끝에 김 선생님을 구타한 학생들은 교무실로 김 선생님을 찾아가 사죄했다.

“선생님, 저희들의 죄를 용서해주십시오. 저희들이 너무나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됐다, 됐어. 스스로 깨달았으니 다행이다.
이 세상엔 자기의 잘못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김 선생님은 도리어 학생들을 칭찬하는 듯한 말로 아이들을 위로했다.
그러자 한 학생이 물었다.

“그런데 선생님, 그때 왜 그렇게 한사코 눈을 가리고 계셨습니까?”

“아, 그때. 나는 수양이 좀 부족한 사람이야. 만약 때리는 너희들의 얼굴을 본다면
내가 그 너희들에게 나쁜 감정을 품게 될까봐.
너희들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고 눈을 가린 거지.”

선생님의 말에 학생들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진정한 스승이 보여준 위대한 모습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대총회 북아태지회 한국연합회 성경통신학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한국연합회 선교부 | 고유번호증번호: 204-82-62040 | 대표자: 강순기 | 부서장: 신광철
Copyright © 2014 안식일학교·선교부 All rights reserved.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