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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이 가져온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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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춘호 작성일11-04-29 21:56 조회3,1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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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이 가져온 실수

마을의 술주정꾼이 비틀거리며 본당 사제를 찾아왔다. 손에 신문을 든 그 사람은 정중하게 인사했다. 비틀거리는 모습을 본 사제는 화가 나서 인사도 받지 않았다.
그런데 그 사람이 이렇게 찾아온 데는 목적이 있었다.
“실례합니다. 신부님. 관절염의 원인이 무언지 아십니까?”
사제는 그 질문도 무시했다.
그 사람이 같은 질문을 반복하자 사제는 신경질적으로 돌아서서 외쳤다.
“술마시는 게 원인입니다! 음주가 관절염에 걸리게 합니다! 도박도 관절염에 걸리게 합니다! 행실이 나쁜 여자를 찾아다니는 것도 관절염의 원인입니다….”
그러다가 다음과 같이 물었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런데 왜 묻는 거요?”
“바로 이 신문에 교황님이 관절염에 걸렸다는 기사가 실렸거든요!”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지 못했다.
예전의 주님이 아니셨는데...
그 결과 믿음을 행사하기 어려웠다.
주님은 나사렛에서 많은 기적을 행하시지 못하셨다.
그토록 사랑하고 아끼셨던 고향 사람들이었건만...(막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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