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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라도 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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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춘호 작성일11-08-11 17:18 조회3,0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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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임금님이 시골로 행차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가까이에서  임금님을  한번 보고  싶어했습니다.  

한편  멀리서 이 소식을 들은 한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자리에 누워 있어 거동이 불편한지라, 이 노인은 아들에게 부탁했습니다.

*  "얘야, 내가 임금님 얼굴 한번 뵈었으면 좋겠구나" "예, 그렇게 하시지요. " 효자 아들은 아무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고는   어머니를 업고 70십리길을 걸어서 임금님 행차하시는 길까지 왔습니다.    

제 어머니를 아기 업듯에   단단히 받쳐 업고서,  어떻게든  어머니가  임금님 얼굴을 가까이 볼 수 있도록 애썼습니다.  

임금님이 지나가다가 이 모자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멈춰라!" 그리고 아들에게 물어봅니다.

"어떻게 된 사연이냐?" " 제 어머지가 임금님을 뵙고 싶다  하셔서 제가  모셔왔습니다."  

"참으로 효자로고,"  임금님은 그 자리에서 효자 아들에게 상을 후하게 주었습니다.

이 소문이 펴지자  다른 마을의  아주  못돼먹기로  소문난 불효자는 배가 아팠습니다.

그래서 안가겠다는 제 어머니를 강제로 업고,  임금님이 행차하실  길목에  가서  떡하니  서 있었습니다.

역시나 임금님이 이 모습을 보고 흐뭇해합니다.  " 이 근방에는 효자도 많구나, 기특한 일이로고, 너는 무슨 사연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왔느냐?"  불효자는 효자의 말을 그대로 훙내내어 아뢰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동네 사람들이  "아닙니다, 임금님, 저놈은 흉내를 내는 것입니다"  라고 일러바쳤습니다.  

이 말을들은 임금님은  껄껄 웃으면서 대답합니다,  "흉내라도 좋아,  효도를 흉내내는 것은 좋으니라."   그리고 불효자에게도  상을 후하게 주었답니다.

* 선한일은 흉내라도 내보면 좋은 일이 생길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선한 삶을 모방하여 살면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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