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는 세계 최고의 다이아몬드가 있다.
인도산인 45캐럿짜리 이 다이아몬드의 이름은 ‘호프 다이아몬드’이다.
그런데 이 보석을 소유했던 사람들이 모두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기 때문에 ‘저주의 보석’이라고도 불린다.
원래 이 보석의 소유자는 페르시아의 총독이었다.
그런데 이 총독은 보석을 도둑에게 빼앗기고 살해당하고 말았다.
두 번째 소유자는 페르시아의 왕이었다. 그도 역시 반란군에게 처형을 당했다.
그 후 이 보석은 프랑스의 루이 14세에게 넘겨졌으나, 루이 14세도 그것을 단 한번 목에 걸어 보았을 뿐 천연두에 걸려 죽었다.
그리고 루이 16세와 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소유가 되었다.
그러나 그 두 사람도 모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 보석을 소유했던 사람들은 모두 비참하게 죽었다.
결국 이 보석은 영국의 최고 재벌인 헨리 필립 호프에게 넘어가서 ‘호프 다이아몬드’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는 이 저주의 다이아몬드가 희망의 보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붙여서 ‘호프 다이아몬드’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 호프가(家)도 곧 몰락하고 말았다.
그 후로 이 최고의 다이아몬드는 어느 누구의 소유도 되지 못했다.
그래서 미국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보관하게 된 것이다.
돈이 많다고 해서, 재물이 있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결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