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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의 신사(紳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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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춘호 작성일12-05-25 10:36 조회3,7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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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의 신사(紳士)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군에는 아돌프 갈란트라는 전투기 조종사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공중전 과정에서 격추되어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탈출한 조종사가 낙하산을 펼치고 내려가고 있다면 전투기에서 기관총 세례를 퍼붓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자신을 죽이려 했던, 증오해 마지않던 적이 나약한 입장에 빠졌으니 얼마나 신이 났을까요.
하지만 갈란트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자기에게 격추되어 포로로 잡힌 조종사를 돌봐주기까지 했습니다. “비행기 없는 조종사는 적이 아니다”라는 아량입니다. 바로 이러한 ‘패자나 약자에 대한 용서와 배려’가 신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덕목일 것입니다. 갈란트는 패전 후 전범 재판에 회부되지만 자신이 돌봐준 포로들의 변호로 석방되었습니다.
어느 신문 칼럼을 읽다가 발견한 일화입니다. 갈란트는 법정에서 ‘창공의 신사’라는 애칭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창공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 대지에도 너그러운 신사가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훌륭한 사람은 유쾌하고 명랑하고 다정해야 한다. 그리고 '아니오'보다 '예'란 대답을 더 많이 할 수 있어야 한다."(버트런드 러셀)

모든 사람은 자신의 직무가 무엇이든지간에 그리스도를 대표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굳건한 목표를 갖고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소유하고자 애써야 한다. 특별히 책임자나 협의자의 위치를 받아들인 자들은 모든 면에서 그리스도인 신사가 되어 줄 것을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타인을 취급할 때, 우리는 항상 신실해야 하며, 거칠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관련을 맺고 있는 영혼들은 주님께서 값으로 사신 소유이며, 우리는 입 밖으로 성급하고 강압적인 표현은 한마디도 내지 말아야 한다.(목사에게 보내는 권면 26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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